2026.08.13 (목)

  • 흐림동두천 30.0℃
  • 흐림강릉 24.3℃
  • 흐림서울 31.7℃
  • 구름많음대전 30.7℃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9.0℃
  • 구름많음광주 31.9℃
  • 구름많음부산 31.3℃
  • 구름많음고창 31.5℃
  • 구름많음제주 30.3℃
  • 흐림강화 28.9℃
  • 구름많음보은 29.4℃
  • 흐림금산 30.2℃
  • 맑음강진군 31.7℃
  • 흐림경주시 28.8℃
  • 구름많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진에어 내부고발, 기장·승무원 이어 정비사까지…7·8월 진짜 위험? '불안감' 확산에 "당분간 안탈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진에어에서 기장, 승무원에 이어 정비사까지 잇따라 내부고발에 나서며, 항공 안전과 근무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아는 직원들의 연이은 고발이 이어지면서, 저가항공을 자주 이용하던 소비자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진에어 소속 정비사가 “진에어 정비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혼자 근무하는 주재정비사의 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정비사는 “일부 공항에서는 항공기 도착 시간이 겹쳐 혼자서 두 대의 비행기를 번갈아 점검해야 한다”며, “결함이 발생하면 한 대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나머지 비행기는 제대로 점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외부 동체 결함 등 주요 점검이 소홀해질 경우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내부고발은 최근 기장과 객실승무원에 이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자신을 현직 진에어 B737 기장이라고 소개한 A 씨는 블라인드에 "성수기에 비행기를 조종할 항공사가 부족하다"며 "적어도 7·8월에는 진에어를 타지 말라" 글을 게시했다.

 

이어 "비행기 1대당 필요한 조종사 수는 기장 8명·부기장 8명으로 국토교통부에서 권고하고 있다"며 "현재 진에어에서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는 31대로 기장과 부기장이 각각 240명 이상 필요함에도 기성 기장은 240명, 기성 부기장은 185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객실승무원들은 기내 안전관리와 서비스 외에 착륙 후 객실 청소까지 떠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회사의 무리한 비용 절감 정책이 근무환경 악화와 안전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진에어 측은 “국토교통부 권고 사항과 법적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해외 주재정비사 1명 외에도 현지 조업사에서 1명을 추가 지원받고 있고, 정비 스케줄도 규정에 맞게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기장과 부기장, 객실승무원 등 인력 역시 법적 기준을 초과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은 “관리자들의 무리한 비용 절감과 인력 운영이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대한항공 출신 경영진의 보수적이고 비용 중심의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진에어는 지난 4월에도 비행 중 동체 패널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기 정비 및 안전 관리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B씨는 “저가항공을 자주 이용해왔지만, 내부에서 기장과 승무원, 정비사까지 연이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은 처음 본다”며 “특히 성수기인 7~8월에는 진에어 탑승을 피하라는 내부 경고까지 나오니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에어 내부고발 사태는 단순한 직원 불만을 넘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의 인력 운용과 비용 절감,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에어 내부고발 사태가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저가항공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