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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도 모르는게 있다?…생일에 얽힌 출생의 비밀

9월 4일 vs 9월 17일 vs 9월 27일 '의견 분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1998년 9월 4일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창립일 즉 생일이다. 

 

'구글'은 10의 100제곱을 뜻하는 수학 용어 '구골(googol)'에서 유래됐다. 구골이라는 단어의 철자를 잘못 쓴 것. "정보를 체계화해서 모두가 이용하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후 2006년 "구글하다 (동사)(google)"가 메리엄 웹스터 사전 및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되면서 "구글을 이용하여 인터넷의 정보를 검색하다"라는 뜻을 지닌 고유명사에서 보통명사로까지 확장됐다.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구글의 출생비밀에 관한 갑론을박인 주제가 있다. 바로 구글의 출생의 비밀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정말 구글의 생일이 맞아?" "도대체 언제가 진짜 생일인가"라는 똑같은 질문이 제기된다.

 

1996년 1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연구 프로젝트로서 구글을 시작했다. 이들은 기존 방법에 비해 웹사이트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검색 엔진이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해 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동안 기존의 검색 엔진들은 특정 키워드가 웹페이지 내에 얼마나 많이 출현하는가에 따라 웹페이지의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웹사이트의 중요도를 그 사이트로 연결되는 백링크를 따져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백럽(BackRub)이었다.

 

초창기에 이 검색 엔진은 스탠퍼드 대학교 웹사이트를 이용했다. 초기 도메인 이름은 'google.stanford.edu'였다. 이후, 도메인 'google.com'은 1997년 9월 등록됐다. 1998년 9월 페이지와 브린은 캘리포니아주 먼로 파크에 있는 친구집 차고에서 그들의 회사인 'Google Inc.'를 공식 창립을 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스탠포드대학과 MIT대학에서는 "우리의 경쟁자들은 지금 차고에 있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이들은 승부욕 강한 ‘타짜’ 기질을 갖고 학업도 중퇴하면서 간판보다는 실력과 실속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창조해왔다.

 

구글의 회사 공식 기록에는 창립일이 1998년 9월 4일로 돼 있다. 스탠퍼드대학 박사과정 중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설립했다. 바로 1998년 9월 4일 미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구글(Google)’ 설립을 위한 서류가 제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글의 사업이 상당한 궤도로 진입한 뒤인 2003년에는 9월 8일을 생일로 기념했고, 그 이듬해에는 9월 7일을 생일이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도메인 등록은 9월 17일이다. 

 

또 2005년에는 9월 26일을 창립 기념일로 정했다가 2006년부터 9월 27일을 공식 생일로 지켜왔다. 9월 27일은 구글 역사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온  상징적인 날도 아니다.

 

매년 반복된 출생의 비밀(?)이 가져온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스스로 정한 날짜다. 진짜 생일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보니 자체적으로 9월 27일로 못박았다.

 

실제 생일을 정하자면 페이지와 브린이 스탠퍼드 기숙사에서 처음 검색기술을 개발한 1996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 혹은 최소한 구글닷컴이 처음으로 도메인 등록을 한 9월 17일로 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에서는 "구글 조차도 구글의 진짜 생일을 모른다" "구글의 진짜 생일이 뭐 그리 중요하한가" 등의 의견이 팽팽하다.

 

IT 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구글은 모든 것을 안다. 그러나 자신의 정확한 생일이 언제인지는 아직도 모른다"고 뼈있는 멘트를 던졌다.

 

IT 매체 복스는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더러운 기숙사 방에서 '백럽닷컴'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며 "가능성을 생각했을 뿐 언제 사업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선 그들 자신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매년 반복돼온 생일 논란은 이제 집어치우자는 얘기다.

 

 

지난 25년 동안 구글이 우리 인류에게 남긴 발자취와 그간의 성과는 엄청나다.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훌쩍 성장한 구글은 너무나 많은 것을 이뤄냈다. 구글은 지금 시가총액 세계 3위권의 거대 IT 기업이다.

 

2004년 ‘지메일’을 출시했고, 2005년 위성 기반 지도 ‘구글 어스’ 초기 버전을 공개했다. 설립 10년이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52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했다. 2015년 모(母)회사 ‘알파벳’을 세워 지주회사 체제가 됐다.

 

비공식 표어이자 모토는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이다. 절도 등의 악행을 저지르거나 벌이지 않아도 다른 방법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말이다.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는 모토가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하자)로 바꿨다. 

 

구글은 탄생 이후 세계 최대의 포털 사이트가 되기까지 10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인터넷 무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둘 다 73년생으로 이미 은퇴했다. 이들이 조기 은퇴했지만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구글)의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구글 경영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CEO는 72년생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로 19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세계 7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은 2023년 니콜 섀너핸과 이혼했다. 이미 한 번 이혼의 경험이 있는 브린은 2018년 두번째 결혼을 시작했지만, 5년도 채 못 가 이혼 도장을 찍었다.

 

브린의 경우 부인인 섀너핸 쪽이 불륜을 저질러 이혼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브린과 섀너핸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와 딸의 육아 문제로 2021년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21년 12월 마이애미 행사에서 섀너핸이 머스크와 만나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사자들은 이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섀너핸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변호사이자 기업인으로, 현재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맡고 있다. 현재 케네디 캠프에 1500만달러(약 207억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대선 레이스에 열심이다.

 

이혼 재산 분할과 변호사 비용 등은 결혼 전에 합의했던 내용에 따라 이뤄졌지만, 합의 내용이 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이혼 이후 섀너핸의 재산이 최소 3억6000만달러(약 5000억원)~최대 10억달러(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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