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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가 14번째 아이의 이름을 '셀던 리쿠르구스'로 지은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엑스, xAI, 보링컴퍼니, 솔라시티 등을 경영하는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가 네 번째 아이를 맞이했다. 머스크 입장에서는 14번째 자녀인 셈.

 

시본 질리스는 2월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계정에 "아름다운 아카디아(셋째)의 생일을 맞아 일론과 나는 멋지고 놀라운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Seldon Lycurgus, 넷째)에 대해 직접 공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거대한 기계처럼 생겼고, 금으로 된 단단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그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머스크는 이 글에 하트 모양 이모티콘으로 답장했다.

 

지금까지 셋째 아이의 성별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머스크-질리스는 이제 네 명의 자녀를 두었다. 쌍둥이 스트라이더와 아주르, 아카디아, 그리고 신생아인 셀던 리쿠르구스다.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들의 이름을 '셀던 리쿠르구스'라는 다소 독특하게 작명한 이유와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가 자녀에게 색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경향은 과거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14번째 자녀인 셀던 리쿠르구스의 등장에도 그 전통이 계속되는 듯하다.

 

 

저스틴 윌슨(Justine Wilson·2000~2008년)과의 사이에 낳은 여섯 명의 아들 이름은 네바다, 그리핀, 비비안, 카이, 색슨, 데미안으로 정했다. 단 첫째 아들인 네바다 알렉산더 머스크는 영아돌연사망증후군(SIDS)으로 생후 10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Grimes, 본명 : 클레어 엘리스 부셰)와 결혼없이 대리모 출산 등을 통해 가진 아들 2명, 딸 1명의 이름은 엑스 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 X Ash A Twelve), 엑사 다크 사이더릴Exa Dark Sideræl), 테크노 메카니쿠스(Techno Mechanicus)이다.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는 애저와 스트라이더 쌍둥이에 이어 셋째 딸 아카디아, 이번에 넷째 아들 셀던 리쿠르구스를 낳았다.

 

이코노믹타임스와 더데일리비스트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셀던이라는 이름이 아이작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 ‘파운데이션(Foundation)’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해리 셀던에서 따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설에서 셀던은 문명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심리역사학’을 개발한 수학자로,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암흑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 인물로 그려진다. 

 

머스크가 공상 과학에 대한 특유의 친화력과 높은 관심을 가졌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 분석은 적절해 보인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애플TV+ 드라마로도 나왔다.

 

반면 '리쿠르구스'는 스파르타의 군사 중심 사회를 형성하고 사회적 통치의 설계자로 알려진 고대 스파르타의 입법자를 가리킨다. 그는 엄격한 법률 개혁을 시행하고 스파르타인들이 존경하는 '양질의 질서' 시스템인 에우노미아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일린 호프너는 2024년 출간된 책 '스파르타의 리쿠르구스: 전설적인 입법자의 삶, 비전, 유산'에서 "리쿠르구스가 규율과 인내심을 강조해 스파르타의 군사, 사회,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고 적었다.

 

특히 "리쿠르고스는 출산을 사회적 의무로 칭송하고 초기 우생학적 신념을 옹호했다"고 알려졌다. 리쿠르구스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 따르면, 그는 급진적인 개혁과 우생학적으로 해석된 가족적 견해 때문에 나치 선전에서 우상화된 인물이 되기도 했다.

 

이런 관점을 종합해 외신들은 "머스크의 새 아기 이름 '리쿠르구스'에 담긴 그리스어 의미는 미국 정부 효율부의 수장으로서 강경하고 단순하게 구성된 미국 정부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리쿠르구스가 실제 인물이었는지 신화 속 인물이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머스크의 철학이자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의 '낭비'에 대해 벌이는 그의 지속적인 전쟁과는 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와 그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77) 역시 "자녀를 부양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더라도, 다른 어떤 것보다 출산이 무엇보다도 사회적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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