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랭킹연구소

[랭킹연구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 TOP10…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알렉 와일든스타인·루퍼트 머독·버니 에클스톤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인 재벌과 유명 인사들의 이혼은 단순한 개인사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의 이혼은 천문학적 재산 분할, 기업 지배구조 변화, 사회적 파장까지 불러오며 글로벌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다.

 

우리 인생은 어떤 선택을 하든 가격표가 따라붙게 되어 있다. 이혼도 마찬가지. 초고액 재산 분할로 기록된 글로벌 슈퍼리치의 이별에 드는 비용을 알아봤다.

 

최근 10년간 이뤄진 세계 최고가 이혼 사례를 다양한 매체와 공식 기록을 종합해 순위별로 정리했다.

 

1위 빌 게이츠 &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27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2021년 이혼 당시 멀린다는 760억 달러(104조8800억원) 상당의 주식, 부동산, 미술품 등 자산을 분할받았다. 빌 게이츠 부부는 175조원 상당의 주식, 부동산, 미술품 등을 공평하게 나누는 데 합의했다.

 

이혼 후에도 공동 운영하던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멀린다가 공동의장직을 내려놓으며 퇴직금으로 125억 달러(약 17조원)를 추가로 받았다.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혼 합의금 중 세계 1위 기록이다.

 

이혼 당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순자산은 약 152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로 추정됐으며 세계 5위 부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혼 직후 재산 분할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멀린다에게 넘긴 게이츠가 부호 순위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2위 제프 베이조스 & 매켄지 스콧


25년간 결혼생활(4명의 자녀)에 마침표를 찍고 2019년 이혼한 매켄지 스콧은 아마존 지분 4%(당시 380억 달러(46조7000억원) 상당)를 받았다. 스콧은 베이조스가 아마존 창업 전 직장이던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부하 직원이었다. 이혼으로 그들 부부가 보유한 주식 16% 가운데 75%를 베이조스가, 나머지 25%는 부인이 가져갔다. 다만 베이조스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의결권은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이 덕에 매켄지 스콧은 단숨에 2019년 세계 최대 부호 15위에 올랐다. 그들이 살던 미국 워싱턴주는 12년 이상 결혼 지속 시 재산을 절반씩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기여도에 따라 재산을 배분한다. 매켄지는 이후 기부와 재혼, 재이혼 등으로 계속 화제를 모았다.

 

당시 베이조스의 이혼 사유가 불륜이란 점도 즉각 알려졌다. 베이조스와 내연 관계였던 폭스TV 앵커 출신 로런 산체즈는 베이조스 이혼 직후 바로 이혼하고,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 2025년 6월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베이조스·산체스 커플은 2019년부터 4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2023년 5월 약혼하고 그해 8월 이탈리아 휴양지 포시타노에 요트를 띄우고 약혼 파티를 열었다. 당시 산체스가 받은 다이아몬드 약혼반지의 가격이 무려 250만달러(약 37억원)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산체스는 NFL 소속 미식축구 선수 토니 곤잘레스와 이혼 후 할리우드 에이전트 패트릭 화이트셀과 재혼했으나 2019년 이혼했다. 첫 번째 남편과는 아들 1명, 두 번째 남편과는 자녀 2명을 낳았다.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 3세로 폭스TV 앵커 출신이며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업무를 하면서부터다.

 

3위 알렉 와일든스타인 &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프랑스 출신의 억만장자이자 뉴욕 미술상이었던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미국 뉴욕 사교계 스타로 화제를 모았던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은 21년의 결혼생활후 1999년 이혼했다. 프랑스 미술상과 스위스출생의 미국 사교계 스타의 이혼의 댓가는 38억 달러(5조7000억원, 인플레이션 반영시 7조원대)에 달하며, 21세기 초까지 '세계 최고가 이혼'으로 남았다.

 

조슬린은 이후 사치스러운 생활로 파산 신청까지 했다. 여러 번의 성형 수술 탓에 고양이 같은 얼굴을 갖게 돼 '캣우먼'(Cat woman)으로 불려왔으며 25년 1월초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4위 루퍼트 머독 & 안나 토브


1999년 미디어 제국 뉴스코프 창업주 루퍼트 머독은 32년간의 결혼 생활(3자녀)을 끝내며 두번째 부인 안나 토브에게 17억 달러(약 2조2800억원, 인플레이션 반영시 3조원대)를 지급했다. 머독은 이혼 17일 만에 재혼해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머독은 이후에도 세 번째, 네 번째 결혼과 이혼으로 수조 원대 위자료를 지급했다.

 

올해 94세인 미국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화려하고 잦은 결혼과 이혼으로 유명하다.

 

머독은 1956년 호주 출신의 승무원 패트리샤 부커와 처음 결혼해 1967년 갈라섰다. 같은 해 신문기자 출신 안나 마리아 토브와 결혼했으나 1999년 32년간의 부부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1999년 서른 일곱 살 연하인 중국계 웬디 덩과 혼약을 맺었다가 14년 뒤 헤어졌고, 2016~2022년 수퍼모델 겸 배우 출신 제리 홀('롤링 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의 전 부인)과 4번째 결혼 후 6년 만인 2022년 6월 갈라섰다.

 

2023년 3월 미국 보수 성향 라디오 방송 진행자 앤 레슬리 스미스와 약혼했지만 결혼까지 성사되진 않았고 2주 만에 파혼 소식을 알렸다.

 

2024년 6월 1일 26살 연하의 러시아 출신 은퇴한 과학자 엘레나 주코바(67)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포도밭에서 결혼식을 했다. 머독에게는 다섯번째 결혼이다. 그는 그동안 네 차례 결혼해 아들 둘, 딸 넷 등 총 6명의 자녀를 뒀다.

 

주코바는 러시아 출신 전직 분자생물학자다. 구(舊) 소련 말기 모스크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등에서 당뇨병 연구자로 일했다. 주코바는 러시아 출신 영국인으로 에너지 산업 투자자인 알렉산더 주코프(70)의 전처다.

 

미국에서 예술품 수집가이자 자선 사업가로 활동하는 딸 다샤 주코바(42)는 현 러시아 추크치자치구 주의회 의장이자 2003~2022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축구 리그)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58)와 2008년 결혼했다가 2017년 이혼했다.

 

 

5위 버니 에클스톤 & 슬라비차 에클스톤


F1(포뮬러원) 버니 에클스톤 회장은 2009년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12억 달러 (1조8000억원)를 지급했다. 신탁 구조 등으로 실제 지급 방식이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위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 & 일레인 윈

 

윈 리조트 공동 창업자이자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재벌인 스티브 윈 & 일레인 윈은 2010년 10억 달러(1조4000억원)에  두 차례 결혼 및 이혼을 했다.

 

7위 미국 석유재벌 해럴드 햄 & 수 앤 아널

 

미국 석유재벌  해럴드 햄 & 수 앤 아널은 24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2012년 9억7500만 달러(1조3000억원)에 이혼했다. 이혼위자료로 단일 수표를 지급해 화제가 됐다.

 

8위 사우디무기상 아드난 & 소라야 카쇼기

 

사우디 무기상인 아드난 & 소라야 카쇼기는 21년간 결혼생활후 1980년 8억7400만 달러(2조 8,000억원, 인플레이션 반영시 3조원대)에 이혼했다. 이 금액은 당시 세계 최고액 기록이었다.

 

9위 채권왕 빌 그로스 & 수 그로스

 

미국 채권왕 빌 그로스 & 수 그로스는 31년간의 결혼생활을 마감하고 2017년 13억 달러(1조7000억원)에 이혼했다.

 

 

10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 엘린 노르데그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 엘린 노르데그린는 6년간의 결혼생활 후 불륜 스캔들로 인해 2010년 이혼하며 7억1000만~7억5000만 달러(약 1조원대)를 위자료로 지급했다. 2009년 말 우즈가 플로리다 올랜도 자택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낸 것이 계기가 돼 부부의 불화가 드러났으며, 우즈를 둘러싼 각종 성추문과 불륜사실도 잇따라 터지면서 이혼에 이르게 됐다.

 

당시 이혼에는 비밀 유지 서약이 포함됐다. 우즈의 공개된 순자산이 약 10억달러 정도였기 때문에, 전처의 입을 막기 위해 우즈가 재산의 75%를 내걸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14년 전 결정된 이 금액은 아직도 스포츠 스타의 이혼 재산 분할 중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외에도 유명인들의 비싼 이혼사례들이 주목받았다.

 

구글 공동 창업자로 19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세계 7위 부자 세르게이 브린도 2023년 니콜 섀너핸과 이혼했다. 이미 한 번 이혼의 경험이 있는 브린은 2018년 두번째 결혼을 시작했지만, 5년도 채 못 가 이혼 도장을 찍었다.

 

중국계 미국인인 섀너핸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변호사이자 기업인으로, 현재 미국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를 맡고 있다. 현재 케네디 캠프에 1500만달러(약 207억원) 가량을 쏟아부으며 대선 레이스에 열심이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기업인 러시아 '노릴스크 니켈'의 블라디미르 포타닌 회장은 2021년 이혼한 부인으로부터 70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합의금 청구소송을 당했다. 이들 부부는 1983년 결혼해 2014년 이혼했는데 러시아 법원은 6억3000만달러 위자료 지급을 명시했다.

 

중국의 바이오 기업 창업자도 이혼 당시 4조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전 부인에게 지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의 두웨이민(杜偉民) 회장은 2020년 이혼하면서 전 부인 위안리핑에게 회사 주식 32억달러(약 3조9000억원) 상당을 줬다. 위안리핑도 이혼 이후 세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은 2011년 로빈 무어와 이혼하며 약 5억 달러(약 5000억원)를 위자료로 지급, 당시 할리우드 최고액 이혼으로 기록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2006년 주아니타와 이혼하며 1억6800만 달러(약 2040억원)와 시카고 저택 등 상당한 재산을 분할했다.

 

이처럼 이혼이 '사적 사건'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자선, 기업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슈퍼리치의 이혼은 단순한 재산 분할을 넘어, 사회적 화두와 교훈을 남긴다.

 

이들의 초고액 합의금은 '사랑의 가치'와 '돈의 무게'를 새삼 되묻게 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이재용 주식재산 18조 돌파 ‘상속 이후 최고치’…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E&A·삼성화재·삼성전자우 총 7개 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9월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높았다.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 11일에는 18조5157억원의 가치를

[랭킹연구소] 세계 최고 암 병원 TOP10에 한국 병원 3곳 포함…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026년 세계 최고 전문 병원 순위를 발표한 결과, 암 분야 세계 톱10 병원 중 한국 병원 3곳이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MD앤더슨 암센터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서울아산병원이 4위, 서울대병원이 8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 의료진의 높은 임상 역량과 첨단 의료기술 도입,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순위는 암을 포함해 내분비, 소화기, 신경, 비뇨기, 정형외과 등 12개 임상 분야별로 30여 개국 의료 전문가 수만 명의 평가를 토대로 글로벌 마케팅업체 스타티스타와 뉴스위크가 공동으로 집계했다. 암 분야 상위 10곳 병원 중 미국 병원이 4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병원이 3곳, 프랑스·영국·캐나다 병원이 각각 1곳씩 포함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이외에도 내분비와 소화기 분야 각각 4위를 차지했으며, 신경·비뇨기·정형외과 등 6개 분야에서 톱10 안에 들며 다방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암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소화기 5위, 비뇨기 10위권에 올랐으며, 2022년 기준

[랭킹연구소] 국내기업 AI 경쟁력 순위 TOP10…삼성·네이버·LG·크래프톤·KT·쿠팡·현대차·삼성SDS·SKT·스트라드비젼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 AI(인공지능) 관련 특허, 논문, 인력 등 전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독보적인 AI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이어 네이버와 LG도 AI와 관련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국내 기업들도 구글·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해서는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별 기업은 물론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정책지원 등이 절실한 실정이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AI 관련 특허와 논문 실적 상위 191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범국가적으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AI 경쟁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CEO스코어에서는 주요 기업의 ▲기술력(특허 피인용) ▲특허 활동(특허 등록 수) ▲학술 활동(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 수) ▲연구 영향력(논문 인용 수) ▲AI 기술인력 ▲AI 전공인력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주요

[랭킹연구소]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 TOP10…삼성물산·영원무역·매일유업·애경케미칼·SK이노·유한양행·크래프톤·SC제일·NH증권·현대차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다양성 지수가 57.0점으로 나타나 3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여성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8%를 넘어선 데다, 여성 평균급여도 남성의 70%를 돌파했고, 근속연수 격차 축소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다양성 지수 우수기업으로는 9개 업종에서 총 10개사가 선정됐다. 생활용품에서는 매일유업과 영원무역이, 건설에서는 삼성물산이 포함됐다. 소재에서는 애경케미칼과 SK이노베이션, 제약에서는 유한양행, ICT·서비스에서는 크래프톤, 금융에서는 SC제일은행과 NH투자증권, 기계 업종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원무역과 크래프톤, SC제일은행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남성 중심 문화가 상대적으로 강한 기업으로 꼽혀온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점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등기임원 항목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크게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근속연수와 급여 부문에서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의무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된 2022년 이후 매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더스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