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16.2℃
  • 흐림강릉 6.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5.5℃
  • 흐림대구 9.1℃
  • 흐림울산 7.7℃
  • 맑음광주 16.3℃
  • 흐림부산 9.7℃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11.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4.9℃
  • 맑음강진군 12.8℃
  • 흐림경주시 7.8℃
  • 맑음거제 11.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오비맥주, 영업이익·순이익 50% 이상 증가…AB인베브에 순이익 이상 배당금·관세포탈 의혹 '주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대표이사 벤마그다제이베르하르트)가 4월 1일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404억원으로 전년(1조5458억원)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7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2364억원 대비 5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지난해 주류 시장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오비맥주는 모기업 AB인베브에 전년보다 75.2%(1428억원) 늘어난 배당금 3328억원을 지급했다. 오비맥주는 2023년 AB인베브에 배당금으로 1900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오비맥주의 배당성향이 138%라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고 주목할 만한 재무 전략을 보여준다. 즉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배당금 지급은 1조39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활용한 것이다. 오비맥주의 이러한 배당정책 추진이 가능한 이유는 높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비맥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61억원으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판매비와 관리비 및 물류비는 69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광고선전비 1539억원, 급여비 1304억원, 지급수수료 846억원로 나타났다. 이외에 특수관계자의 자금거래로 종속기업 제트엑스벤쳐스에 대여금 24억원이 있다.

 

부채비율은 99.2%로 전년 92.3% 대비 상승했다. 또 유동비율은 58.8%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기차입금(17.7억원) 및 유동부채 증가 영향이다. 현금성자산은 2061억원으로 전년 2145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무형자산 금액은 1조5061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브랜드 가치(2946억원) 및 영업권(1조1612억 원)을 포함한 것이다. 특히 오비맥주는 무형자산 비율이 총자산의 약 54%에 달할 정도로 타회사 대비 높은 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무형자산 가치가 높다보니 내부적으로도 영업권과 브랜드 가치 하락과 훼손에 대해 관리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사용료 명목으로 46억원(Anheuser-Busch Worldwide Investments 33억원, SPRL InBev Belgium BVBA 13억원)을 지급했다. 

 

법정소송도 1건 진행중이다. 오비맥주가 피고로 계류중인 소송금액은 1.1억원이며, 관련해 소송충당부채도 계상돼 있다.

 

 

 

특히 서울세관과 유관기관으로부터 관세와 관련된 조사를 받고 있다.

 

오비맥주의 관세 조사 관련 이슈는 2024년 4월 관세청의 압수수색으로 본격화됐다. 관세청은 900억원의 추가 관세를 오비맥주에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오비맥주는 맥주 원료인 맥아 수입시 30% 관세율 적용을 받는 할당량(쿼터)을 초과한 후, 제3자 수입업체를 통해 추가 물량을 반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269%의 고율 관세 회피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 3월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수사부가 관세청의 고발을 받아 형사 수사에 착수했으며, 포탈 세액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측은 "수입업체를 통한 맥아 구매는 업계 공통 관행"이라며 "또 수입업체가 이미 관세를 납부한 물량을 재구매한 경우 추가 과세는 부당하다"는 이중과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최상위 지배기업 AB인베브는 경영진과 종업원에 대한 주식기준보상제도를 시행중이다. 주식보상제도로 임직원에게 1232만주를 부여, 주식보상비용은 73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경영진에게 31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 30억원 대비 3% 증가한 금액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1998년 5월 2일에 맥주의 생산 및 판매를 목적으로설립돼 1998년 9월 1일에 두산으로부터 맥주사업부문을 포괄적으로 양수해 시작했다. 2001년 3월 1일자로 카스맥주를 흡수합병하고, 2010년 9월 13일자로 회사의 지배기업(지분율 100%)인 몰트어퀴지션과 합병했다. 2010년 12월 31일자로 회사의 종속기업인 한국스페셜티맥주를 흡수합병했다.

 

2014년 4월 1일자로 Interbrew International B.V.가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몰트홀딩의 지분 전량을 Silenus Holding B.V.로부터 인수했다. 2015년 1월 24일 재무구조개선을 목적으로 2015년 2월 28일자로 지배기업(지분율 100%)인 몰트홀딩과 합병했다. 2018년 4월 2일자로 더핸드앤드몰트와 더핸드앤드애플의 지분을 전량 취득, 2018년 11월 1일자로 흡수합병했다.

 

2019년 9월 25일자로 Budweiser Brewing (Korea Holdings) Limited가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Interbrew International B.V.로부터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당기말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200억원, 당기말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2000주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유준하 동화약품 대표, 의약품수출입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제약산업 수출 진흥 공로 인정

[뉴스스페이스=김헤주 기자] 동화약품(대표이사 윤인호∙유준하)은 유준하 대표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류형선) 제 70회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동화약품의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국내 제약산업 수출 진흥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유준하 대표는 1989년 동화약품 마케팅부에 입사한 이후 영업·인사·총무 등 주요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약 30여 년간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표창의 주요 공적은 원료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헬스&뷰티, 식품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누적 약 1,47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해외 사업 성과다. 아울러 2024년 출시한 국내 유일의 입술염 치료제 ‘큐립연고’는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며 K-Pharm 확산에 기여했다. 또한 2025년에는 마그네슘 건강기능식품 ‘마그랩’을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며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준하 대표는 “이번 표창은 개인의 공로가 아닌 동화약품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이슈&논란] 대법원 "명품 가방 리폼은 상표권 침해 아냐"… 리폼 플랫폼 '환호' vs 중국법원 '위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명품 가방을 해체해 다른 형태의 가방이나 지갑으로 다시 만드는 이른바 '리폼' 행위가 상표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2월 26일 루이비통 이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루이비통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특허법원에 돌려보냈다. 리폼 행위의 상표권 침해 여부에 대한 최고법원의 첫 판단으로, 국내외 리폼 업계와 명품 브랜드에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루이비통(LVMH)이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2심의 1500만원 배상 판결을 파기환송하며 법적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 A씨는 2017~2021년 루이비통 가방 원단을 재활용해 가방·지갑을 제작, 건당 10만~70만원 수선비를 받고 총 2380만원 매출을 올렸다. 대법원은 "리폼업자가 소유자의 개인 사용 요청으로 리폼 후 반환한 경우, 제품에 상표가 표시돼도 상표법상 '상표 사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리폼업자가 생산·판매를 주도해 시장 유통하거나, 소유자가 상거래 목적을 알면서 관여했다면 예외적으로 침해로 본다. 이는 리폼 제품의 유통성

대웅제약, 289조 글로벌 비만 시장 정조준… ‘마이크로니들’ 통증 없는 주사로 패러다임 전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박성수·이창재)은 대웅테라퓨틱스(대표이사 강복기)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제품에 대해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2030년 289조 비만 시장 공략 본격화, ‘유지요법’까지 적응증 확장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약 30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였던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 2,000억 달러(약 289조원)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한 2,700억원 규모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접목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패치는 감량된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유지요법’까지 적응증을 확장해 비만 치료 전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약 55억 달러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