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7 (토)

  • 맑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5.3℃
  • 박무서울 -1.7℃
  • 박무대전 1.8℃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5.6℃
  • 구름많음광주 3.3℃
  • 맑음부산 6.3℃
  • 흐림고창 3.5℃
  • 구름많음제주 8.4℃
  • 맑음강화 -3.3℃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1.8℃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월드

[빅테크칼럼]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진짜 속사정…핵무기는 명분, 숨겨진 진실은 에너지패권·중국견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6월 13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기습 공습하면서 중동은 다시 한 번 전면전 위기에 직면했다.

 

이 전쟁의 표면적 이유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지만, 그 이면에는 수니파-시아파 종파 갈등, 중동 패권 경쟁, 미국·중국의 에너지·금융 패권, 그리고 국제 유가와 글로벌 경제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다.

 

1. 종파 갈등과 중동 패권 경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한 국가 간 대립이 아니다. 이슬람교의 양대 분파인 수니파(사우디, 이집트 등)와 시아파(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헤즈볼라 등)의 1400년 종파 갈등이 뿌리다. 이란은 16세기 사파비 왕조 이후 시아파 종주국으로 자리 잡았고,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아사드 정권 등 시아파 세력을 적극 지원해왔다.

 

2. ‘핵’과 ‘에너지’가 촉발한 군사 충돌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국가 생존의 위협’으로 간주한다. 이란이 핵을 갖는 순간, 이스라엘에 대한 억지력이 무력화되고,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하마스 등 대리세력의 위협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압박에 맞서 핵무장과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라이징 라이언 작전’)은 이란의 핵시설, 미사일 기지, 혁명수비대 고위 인사들을 겨냥했다. 이란은 “가혹한 응징”을 예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중동 미군기지·유전·가스전 타격 등 확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3.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과 에너지 전쟁


미국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경제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바이든·트럼프 행정부 모두 이란과의 핵협상 재개를 시도했다.

 

이란은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 위안화 결제 등으로 달러 패권을 약화시키는 전략도 구사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 군사·기술 협력 등으로 중동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미국-이란 핵협상 결렬 조짐, 그리고 미국의 중동 영향력 약화, 중국의 부상 등 국제 질서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아랍권 전문가는 "중국과 전면적 갈등관계인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란의 석유 자원을 제어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이 이란과 대리전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 전쟁은 본격적인 ‘중국 봉쇄’ 이전 단계에서, 중국의 생명선이라 할 수 있는 이란을 먼저 무력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전쟁의 표면적 명분은 이란의 핵시설이지만, 그 본질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번 이스라엘-이란 간의 무력 충돌은 ‘중국 때리기’의 전반전이라는 주장이다.

 

 

4.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

 

중동 전면전이 현실화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600~800만 배럴 급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40~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불안, 식량·에너지 위기 등으로 번질 수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지금 역사상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서 있다. 우리는 이란의 핵 인프라, 탄도미사일 공장, 군사력을 정밀 타격했으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야욕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정권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다다랐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이는 이스라엘의 생존 자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용감한 조종사들이 이란 전역의 핵시설과 핵 과학자, 미사일 기지 등 주요 목표를 공격했다. 이 작전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며,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란 국민과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이란 독재정권의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는 주저 없이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공격은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자, 이란의 주권과 안보에 대한 명백한 침략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도발에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한 적이 없으며, 우리의 핵 프로그램은 오로지 평화적 목적임을 국제사회가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외교적·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자국의 주권을 수호할 것이며,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를 방조한 세력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불법행위를 단호히 규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 향후 시나리오 : 제한적 보복 vs. 전면전?


전문가들은 이란이 체면을 위해 제한적 보복(드론·미사일 공격 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국과 유럽이 중재에 나서면, 단기적으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전면전(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이란 강경파의 대규모 보복, 주변국 개입 등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이스라엘-이란 충돌은 종파 갈등, 핵·에너지 패권, 미·중 경쟁, 국제 유가 등 복합적 원인이 얽힌 ‘21세기 지정학 전쟁’이다. 이번 전쟁은 중동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국제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제한적 보복과 외교적 중재, 장기적으로는 중동 질서 재편과 에너지 패권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럼프 막내아들·덴마크 공주 ‘정략결혼’? 그린란드 문제 해결…희토류와 나토가 만든 북극 신냉전의 자화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 3자 회담이 ‘근본적 이견’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9)와 덴마크의 이사벨라 공주(18)를 정략결혼시키고 그린란드를 ‘혼수’로 미국에 넘기자는 정치풍자 게시물이 전 세계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16세기 왕실 외교를 연상시키는 이 농담은 얼핏 황당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희토류·북극항로·나토 확장이라는 21세기 지정학 갈등이 촘촘히 얽혀 있다. ​ ‘배런-이사벨라 정략결혼’ 밈의 전개 X(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정치풍자 계정 ‘미스 화이트’는 “배런 트럼프와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가 결혼하고, 그린란드를 미국에 혼수로 주면 된다”는 글을 올리며 양국 갈등을 풀 ‘간단한 외교 해법’이라고 비틀었다. 이 게시물은 일주일 남짓한 사이에 조회수 600만~1000만회, ‘좋아요’ 수 1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중세식 외교 판타지’로 회자되고 있다. ​ 댓글에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하던 식의 분쟁 해결 방식” “넷플릭스 사극 ‘브리저튼’에서나 가능할 설정”이라는 풍자부터, “배런이 스페인 레오노르 공주와 결혼해

[내궁내정] 스타벅스 직원, 손님 컵에 '돼지 그림' 그렸다가 해고...LA 보안관 '격노'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노워크(Norwalk)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LA 카운티 보안관(LASD) 소속 부보안관이 주문한 음료 컵에 손으로 그린 돼지 그림이 표시돼 전달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스타벅스가 해당 점포 직원을 해고하는 초강수를 뒀다. ​ LA 카운티 보안관실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건은 2026년 1월 9일(현지시간) 낮, 16시간 근무 중 휴식을 위해 노워크 소재 스타벅스를 찾은 부보안관이 일회용 컵 측면에 돼지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면서 촉발됐다. 부보안관은 당시 “격려가 필요했던 긴 근무 중에 받은 매우 낙담스럽고 무례한 경험”이라고 개인 SNS에 적었다고 전해졌다. ​ 스타벅스와 보안관실의 대응

[공간사회학] 트럼프, 특수부대에 그린란드 침공 계획 수립 지시…'얼음 왕국' 침공시 NATO 붕괴 위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에 그린란드 침공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지 일주일 만에 유럽 동맹국들은 NATO의 존폐를 걸린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월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명령은 백악관 스티븐 밀러 부실장 주도의 강경파들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1월 3일) 성공에 고무된 가운데 나왔으며, 러시아·중국 선점 우려를 이유로 제기됐다. ​ 미군 지휘부 반발과 법적 장벽 미군 합동참모본부(Joint Chiefs of Staff)는 이 계획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의회 승인 없이 진행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장군들은 러시아 '유령선' 요격이나 이란 공습 등 대안 작전을 제안하며 트럼프의 관심을 돌리려 애쓰고 있다. 백악관은 침공 대신 덴마크와의 '타협 시나리오'를 검토 중으로, 미군의 그린란드 주둔 확대와 러·중 배제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유럽의 공포와 국방 예산 폭증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미국의 그린란드 공격은 NATO 종말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으며, 1월 6일 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스페

[이슈&논란] “까불면 다친다(FAFO)” 마두로 체포 후 백악관이 올린 트럼프 사진, 배경이 김해공항…우연 vs 의도적 신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직후 공식 X(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찬 흑백 사진을 게시하며 "더 이상 게임은 없다. FAFO(F**k Around and Find Out, 까불면 다친다)"라는 강경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2025년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촬영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해공군기지에서 약 100분간 양자회담을 가진 직후 모습이다. 백악관은 원본 이미지를 확대·재가공해 하단에 FAFO 문구를 삽입, 마두로 정권 축출을 상징하는 경고 이미지로 활용했다. ​ 게시물 폭발적 반응 백악관 게시물은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약 1,500만 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해공항 배경 인식으로 "트럼프 사진 많을 텐데 왜 굳이 이걸?" "외교 메시지 숨김?" 등 484건 이상 반응이 쏟아졌고, 영어권에서는 15만1,000 좋아요, 3만3,000 리포스트를 넘어섰다. 국내외 매체는 이를 "트럼프의 서반구 재패권 선언"으로 분석하며, 김해공항 선택이 우연인지 의도적 신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