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서울 아파트 10곳 중 3곳은 입주 30년 넘었다…노후비율, 노원 62%∙도봉 59% "신축이 곧 프리미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10곳 중 3곳은 입주 3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신축 단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24일 기준 서울의 총 아파트 수는 171만1444가구(임대 제외)로 이 가운데 28.54%(48만8457가구)가 입주 30년을 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비율(24.85%)을 웃도는 수치로, 이중에서도 노원구는 입주 30년 초과 아파트가 62.37%, 도봉구는 59.56%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서울에 신규 단지 공급이 드물었던 상황에서 재건축 정비사업도 부진했던 만큼 빠른 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정비사업 촉진을 위해 재건축 부담금을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 입주예정 물량이 더 줄어든 만큼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내년 서울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8044가구(임대 제외)로 올해 입주 물량(3만5779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내후년인 2027년에는 다시 절반 수준(8217가구)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가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25년 1월 1일~’25년 6월 24일) 서울시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592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317건) 대비 약 86.75% 증가했다.

 

거래가 늘면서 프리미엄도 높게 붙고 있다. 입주 30년 이상 노후비율이 34.99%인 광진구에서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전용면적 101㎡는 올해 3월 20억8288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15억7000만원 대비 약 3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또 노후비율 30.78%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26년 3월 입주 예정)’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2월 14억7700만원에 거래돼 일반분양가 11억6600만원 대비 3억1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런 추세라면 향후 서울 신축 단지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미 서울시 주택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아파트 분양가 역시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올해 서울 신축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입주 3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59.56%에 달하는 도봉구에서는 롯데건설이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의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는 도봉구에서 2007년 4월 이후 18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82세대 규모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27일(금)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일원에 선보이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5개 동, 총 65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17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를 포함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영중초가 있고 주변으로 양화중, 영원중, 장훈고, 영등포여고 등도 위치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오티에르 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8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9~104㎡ 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이며, 서울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경일초, 경동초, 경일중, 성수중, 경일고, 성수고 등 다양한 학군이 위치해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월드메르디앙 서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1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28가구, 오피스텔 전용 21~65㎡ 20호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 가깝고, 방배초와 서문여중, 서문여고 등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미건설, 건설 정보 AI ‘린 GPT’ 개발…"언제 어디서나 건설 질문에 실시간 답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건설이 맞춤형 AI 챗봇 개발회사인 도슨티와의 협업으로 건설 정보 AI ‘린 GPT’를 개발했다. ‘린 GPT’는 시공, 설계, 안전 등 건설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는 생성형 AI다. 우미건설은 ‘린 GPT’에 건축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공공데이터와 자체데이터를 학습시켜 현장에서 필요한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부서 간·회사 간 협업 비중이 높고, 데이터 형식이 다양해 디지털 정보 접근성이 낮은 건설업의 특수한 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패브릭스 플랫폼(삼성SDS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대우건설의 바로답(계약문서 분석시스템), GS건설의 Xi-Book(공사 기준 검색 프로그램) 등 많은 상위 건설사들이 자체 AI를 개발하고 있다. ‘린 GPT’는 외부 AI인 챗GPT와의 연결 기능 및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가건설기준센터의 실시간 업데이트 정보도 제공한다. 우미건설은 ‘린 GPT’ 를 통해 본사와 현장 간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업무 속도 향상 및 시공 오류 감소는 물론, 안전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미건설 건축본부 기술 담당 김

[이슈&논란] 왜 리플(XRP)은 트럼프 행정부 '전략비축 암호화폐'에서 제외됐을까…"규제 불확실성 별개, 질주는 진행형"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8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166쪽 분량의 '디지털 자산 정책 보고서'에서 리플(XRP)이 공식적으로 ‘전략비축 암호화폐’ 리스트에서 제외된 사실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선정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번 정책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육성 전략 방향뿐 아니라 블록체인·토큰화 증권·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혁신과제 전반을 광범위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공식 리스트 배제는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 리플(XRP) 정책 배제의 충격…법정 분쟁 여전 XRP의 전략비축 제외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다. 개인 투자자 판매분에 대해 미국 법원이 '증권이 아니다'고 판결한 데 이어, 2025년 3월 SEC가 항소를 공식 철회하며 3년간의 '리플-SEC 소송전'에 마침표가 찍힌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의 공식 보고서에서 XRP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가 리플을 장기적으로 비우호적 프로젝트나 이슈 자산으로 분류한

“단지보다 타운이 뜬다” 부촌 새로 쓰는 ‘브랜드 타운'…"생활인프라 집중되며 청약시장 인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단지가 모여 있는 이른바 ‘브랜드 타운’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밀집되면서,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새로운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 ‘송도 더샵 파크애비뉴(‘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3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인천에서 거래된 ‘국민평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22일 기준). 동기간 단지가 위치한 연수구에서 실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6억1,953만원으로 이보다 약 2.5배 높은 금액에 거래된 셈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단지 반경 1km 내에 9개 단지, 6,000여 가구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전북 전주시 일원 ‘포레나 전주에코시티(‘23년 5월 입주)’ 동일 면적은 올해 5월 7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전북에서 거래된 동일 평형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기간 단지가 위치한 전주시에서 실거래된 동일 면적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억6,177만원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된 것이다. 단지가 위치

우미희망재단, 장애 아동·청소년 스포츠 유망주 발굴지원 ‘우미점프업’ 진행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와 함께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7일간 이천선수촌에서 ‘2025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 캠프’를 진행했다.    ‘2025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 캠프’는 장애 아동·청소년 스포츠 유망주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에 적합한 패럴림픽 종목을 체험하고, 선수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우미희망재단은 장애인 체육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기초종목 스포츠 캠프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캠프에는 총 34명의 유망주가 육상, 수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5개 기초종목과 사격, 사이클, 골볼, 휠체어 농구, 휠체어 테니스, 조정, 컬링 등의 페럴림픽 종목을 체험했다. 또한 이천선수촌 삼성관에서는 휠체어 슬라럼(장애인들이 휠체어를 이용해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속도와 조작 능력을 겨루는 경기) , 레이저 사격, 놀이형 체력요소 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패럴림픽 종목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특수체육학과 진학 및 진로 교육과 국가대표 선수와의 토크 콘서트도 마련해 참가자들이 체계적으로

서울 잠실르엘 등 전국 2만5699세대 8월 분양…수도권 1만7000여세대로 68% 차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8월 강남권 로또분양으로 출격한다.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지만, 후분양 단지로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어서 잔금 마련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수분양자 입장에선 자금 계획을 보다 촘촘히 세울 필요가 있다. 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에서 총 2만5699세대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수도권이 약 68%를 차지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잠실르엘 일반분양을 비롯해 과천, 광명, 수원 등지에서 대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지방은 부산, 충남, 강원 등을 중심으로 여름철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분양시장은 6.27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로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일정 수준의 분양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7월 예정된 총 분양물량은 2만9567세대였으나, 실제 분양은 2만2887세대(실적률 77%)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지방의 분양이 일정대로 진행된 데다, 수도권에서도 잔금대출 6억원 한도 내 자금 조달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