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6.0℃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3.9℃
  • 흐림대전 -1.8℃
  • 흐림대구 -0.2℃
  • 흐림울산 1.0℃
  • 흐림광주 -0.7℃
  • 구름조금부산 1.5℃
  • 흐림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4.6℃
  • 맑음강화 -7.5℃
  • 흐림보은 -2.5℃
  • 흐림금산 -1.9℃
  • 흐림강진군 0.7℃
  • 흐림경주시 0.0℃
  • 구름많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이슈&논란] 77년 만에 재개된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김정은-푸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신호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기가 2025년 7월 27일(현지시간) 440석 규모의 보잉 777-200ER 기종으로 약 30년 만에 재개 운항에 성공했다.

 

AFP통신, 타스통신, NK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해 8시간여 만에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첫 비행에는 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 노선의 왕복 티켓은 78만원(약 4만4600~4만4700루블)대에 전석 매진됐다. 귀국 편은 7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실천적 확대


이번 직항 노선 재개는 1948년 수립 이후 77년 만에 다시 설치된 광범위한 항공 연결성의 결과물로, 양국이 2024년 6월 체결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따른 우호 협력 강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위원장은 환영 인사에서 “양국 간 모든 분야의 물류 협력과 우정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만강 교량 개통(2025년 4월)과 5년 만에 재개된 한반도 북부 철도 연결,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평양 직항 노선(주 3회), 이와 같은 교통·물류 인프라 강화는 양국의 전략적 동맹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성과라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운항 현황 및 노선 특성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직항 여객편은 노드윈드항공 소속 보잉 777-200ER 기종으로 운항됐다. 약 440석을 갖추고 있으며, 첫 출발편과 귀국편 모두 티켓이 전석 매진되었다. 비행 시간은 약 8시간이 소요되며 현재는 월 1회 운항 계획이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주 2회 운항을 승인했으나, 안정적인 수요 창출을 위해 당분간 한 달에 한 번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이 노선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 국제공항까지 이어지며, 양국 간 교통과 물류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운항 횟수는 수요에 따라 주 2회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러시아 교통부는 이 노선을 “안정적 수요 창출을 위한 시작”으로 보고 있다.

 

과거 러시아 아에로플로트와 북한 고려항공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모스크바~평양 노선을 운항한 바 있으나, 이 노선 폐지 후 30년에 가까운 공백이 이어졌다. 이번 재개는 양국 교류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배경: 정치·경제·군사적 긴밀 협력 심화


지난해 6월 이례적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체결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 이후, 양국의 관계는 군사 동맹 강화, 경제 협력 확대, 인프라 연결 추진 등 다방면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북한측은 러시아에 군사인력을 파병하는 등 협력을 심화했으며, 해상·육상·항공 교통 노선 복원과 연계 공급망 안정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2023년 8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모스크바~평양, 하바롭스크~평양 직통 열차 운행이 재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동시에 러시아 측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2025년 7월) 및 북한 원산 직항 노선 개설 검토 등 대북 교류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의미


월 1회로 제한된 초기 운항은 안정적 수요 확보 및 운항 여건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향후 주 2회 이상 운항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교통·물류 네트워크 강화는 양국의 경제적 결속뿐 아니라, 지정학적 균형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강도 높은 시그널이며, 국제사회 내 다양한 제재 및 외교적 대응에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국제정세 전문가는 “모스크바~평양 직항 재개는 단순한 항공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북러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실질적 협력 단계로 진입한 증표이며,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대한항공,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지분 투자…“무인기 핵심기술 확보로 시장 지배력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은 드론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인기 사업 핵심기술 확보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파블로항공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인 군집AI(인공지능)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군집AI는 새가 무리를 지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드론이 군집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엔 총 5단계로 구분되는 ‘군집조율’ 기술 단계 중 국내 최초로 4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의 미래 중추 사업인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 54L급 이어 177L급 수소 연료탱크 KGS 인증… ‘수소저장 시스템 모듈’로 글로벌 시장 공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솔루션 기업 코오롱스페이스웍스(대표 안상현)가 177리터(L)급 대용량 수소 연료탱크에 대한 국내 인증을 확보하며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1월 22일, 독자 개발한 177L 수소 연료탱크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KGS)로부터 ‘KGS AC417’1) 인증을 획득했다. KGS 인증은 고압 수소탱크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설계 및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안정성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국내 핵심 인증으로,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및 설비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소탱크 제조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제조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한 코오롱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그동안 일본산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수소탱크 내부 핵심 부품인 ‘플라스틱 라이너’를 계열사인 코오롱ENP의 자체 소재로 대체하고 탱크의 강성을 책임지는 중간재 역시 독자 개발한 ‘토우프레그(Towpreg)2)’를 적용해 경량화와 동시에 높은 내구성을 실현했다. 토우프레그는 고강도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미리 주입시켜 내압력을 높인 소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