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24.9℃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25.4℃
  • 맑음대전 25.0℃
  • 맑음대구 24.0℃
  • 맑음울산 22.6℃
  • 맑음광주 26.4℃
  • 맑음부산 22.3℃
  • 맑음고창 24.9℃
  • 구름많음제주 18.4℃
  • 맑음강화 20.6℃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5.1℃
  • 맑음강진군 24.3℃
  • 맑음경주시 24.5℃
  • 맑음거제 20.5℃
기상청 제공

빅테크

트럼프, 머스크에 유화 제스처 "보조금 박탈, 사실 무근"…정치적 신경전과 폭로전 격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에게 대외적으로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Truth Social) 계정을 통해 “내가 머스크의 회사들에 대한 대규모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박탈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론이든, 우리나라 내 모든 기업들이 번창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그들이 잘할수록 미국이 더 잘 된다.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부연했다고  로이터, CNBC,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공개적 갈등과 치열한 설전…‘보조금의 실상’과 실적 충격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감정의 골은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둘러싼 정책 대립에서 극대화됐다.

 

해당 법안에는 전기차 세액공제 단계적 폐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에 테슬라는 2025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향후 몇 분기는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6월에도 “진심으로 말하건대 모든 보조금을 당장 삭감해도 좋다”며 트럼프의 압박에 강경히 맞섰다.

 

한편 최근 워싱턴포스트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 계열사(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 등)가 지난 20년간 정부로부터 받은 직접적·간접적 지원 및 계약 규모는 최소 380억달러(한화 약 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OBBBA’의 전기차 세액공제($7500) 폐지로 미국 EV 소비자 가격 부담이 급증할 전망이며, 테슬라의 주요 영업이익 중 상당 비중이 배출권·보조금 등 정부 지원에 의존해온 점이 시장에 큰 리스크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엡스타인 파일’ 폭로전과 정치적 포석


이번 트럼프의 유화 메시지 뒤에는 머스크의 ‘엡스타인 파일’ 관련 공개저격이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진짜 큰 폭탄을 터뜨릴 시간”이라며 “트럼프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관련 파일에 이름이 있다”고 주장했고, 실제 주요 미디어(WSJ 등)에서도 트럼프의 이름이 여럿 언급된 것을 보도했다.

 

해당 의혹이 증폭되자, 트럼프는 머스크의 비판에 “오래된 가십일 뿐”이라며 일축했으나, 연이어 머스크를 향해 “정부 보조금 없이 돌아가야 할 것” 등 날선 언급을 해왔다.

 

이에 대하여 AL닷컴, 경제전문지 등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게시물이 엡스타인 관련 폭로전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포석”이란 해석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엡스타인 파일에 대해 머스크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연방 보조금 유지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라 평가했다.

 

향후 전망 및 업계 반응


테슬라, 스페이스X 등 머스크 계열사는 현재 연방정부 계약·보조금에 여전히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테슬라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주가 역시 연초 대비 20% 가량 하락하는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 중이다.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및 보조금 정책 변화는 EV산업 전반에 단기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업계는 후속 대책 마련과 로비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정치-비즈니스 줄다리기, 피로감 속에 원칙 논란 확산


트럼프 대통령의 해명에도 불구, 정부 보조금의 직접적 축소 또는 보복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보조금 지급 여부를 둘러싼 ‘정치-비즈니스 줄다리기’가 향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엡스타인 파일 관련 의혹과 이에 따른 폭로전 역시 당분간 미·글로벌 미디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평등의 기술’이 아니라 고소득·고학력·남성에게 쏠린 특권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소득·성별·연령·학력에 따라 혜택이 극단적으로 쏠리는 ‘AI 디바이드(AI 격차)’가 빠르게 굳어지는 양상이다. 기술 낙관론이 말하던 “AI가 모두의 생산성을 공평하게 높여줄 것”이라는 서사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통계와 거리가 멀다는 게 국내외 데이터를 종합한 결론이다. 고소득층 60% 이상이 매일 AI 사용…저소득층은 16%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리서치 기업 포컬데이터(Focaldata)가 미국·영국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노동시장 추적기’ 첫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근로자의 60% 이상이 AI 도구를 ‘매일’ 사용하는 반면, 저소득 근로자 가운데 매일 AI를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AI 활용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전형적인 ‘K자형 기술 확산’의 단면이다. FT는 이 조사 결과를 두고 “임금과 교육 수준, AI 활용 간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이는 상위 노동자의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는 반면 하위 노동자에게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소득 격차 확

[빅테크칼럼] 소니 탁구 로봇 ‘Ace’, 엘리트 선수 이겼다…"피지컬 AI가 인간의 코트까지 점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이 바둑·체스·e스포츠를 넘어서, 마침내 실제 구기 종목의 테이블 위에서 인간 엘리트 선수들을 쓰러뜨렸다.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국제탁구연맹(ITTF) 규정에 따른 정식 경기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5전 3승의 승리를 거두고,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로 선수들까지 제압한 것이다.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ITTF 룰 정식 경기에서 5전 3승… “바둑·체스 넘은 첫 현실 스포츠 돌파구” 소니 AI 연구진은 스위스 취리히 연구소에서 개발한 로봇 팔 ‘에이스’를 소니 도쿄 본사에 설치한 올림픽 규격 탁구 코트로 옮겨, 인간 선수들과의 정식 대결에 투입했다. ITTF 공식 규칙을 적용한 경기에서 에이스는 10년 이상 훈련한 엘리트 선수 5명을 상대로 5경기를 치러 3경기에서 승리했다. 매체들은 “엘리트 선수와의 5경기 중 3경기 승리, 프로와의 2경기 패배”라는 초기 결과를 인용하며, 인간-기계 대결이 이세돌-알파고 이후 ‘분석·추론’에서 ‘신체 활동 스포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빅테크칼럼] “앱 열지 말고 말로 시켜라”…스타벅스·항공사·보험사까지 챗GPT 안으로 들어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피자부터 항공권·주택담보대출·보험상품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제히 ‘챗GPT 안의 앱(Apps in 챗GPT)’ 출시 경쟁에 뛰어들면서 대화형 AI가 사실상 새로운 쇼핑·예약 게이트웨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결제는 각사 앱·웹사이트로 넘어가는 ‘하프 스텝’ 단계지만, 트래픽과 데이터가 챗GPT로 몰리면서 플랫폼 파워가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대화가 주문이 되는 순간 4월 글로벌 소비재·서비스 브랜드들은 일제히 “챗GPT 안에서 바로 주문·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을 공개했다. 4월 15일, 스타벅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거나 주변 사진을 올리면 맞춤 음료를 추천받고, 옵션을 커스터마이징한 뒤 픽업 매장까지 고를 수 있는 베타 앱을 챗GPT에 탑재했다. 같은 날 피자 체인 리틀 시저스는 인원 수, 식이 제한, 예산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를 구성해 장바구니를 채워주는 주문 앱을 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4월 20일에는 버진 애틀랜틱이 항공사 최초로 챗GPT 앱을 선보여 “2월 카리브해 휴가”, “런던 출발, 직항만”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항공편 검색·비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