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기술번영 업무협약(MOU)'은 AI, 6G, 우주, 바이오, 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양국의 과기 협력 관계를 새로운 도약대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10년 만에 맺어진 것으로, 양국이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과 신뢰 기반 협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협력 내용 및 기대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을 비롯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그리고 교육과 미래세대 양성까지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고, AI 생태계 조성 및 기술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통신인 6G 연구개발과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상업용 지구 저궤도 우주정거장 개발까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우주 분야에서는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선도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으며, 양국은 연구안보 협력도 강화하면서 핵심기술 유출 방지와 연구자간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다.
수치와 글로벌 경쟁상황
이번 협약은 2025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체결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은 각각 AI, 양자기술, 우주·6G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의 중심에 있다. 한국은 반도체 제조 능력과 AI 기술력에서 세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도 첨단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인공지능 수출 통제와, AI·양자·우주 등 신흥기술 분야 연구를 전략적으로 확대하며,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는 역할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25개국의 핵심기술 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일본은 반도체와 로봇·AI 통합에서 강점을 보이고, 캐나다는 양자기술과 AI 안전성 연구에 앞서 있으며, 유럽 역시 바이오·AI 등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우주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미진하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글로벌 기술 동향 및 미래 전망
이번 한미 협약은 미국이 핵심신흥기술 목록을 선정하여 국가 안보와 경제적 우위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맞물려, 중국의 ‘Made in China 2025’ 전략과 경쟁하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와 양자기술, 우주 등 분야에서는 국제적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추진되며, 미국과 한국이 각각 주도권 장악을 목표로 하는 실질적 기술 동맹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미국과의 공동 연구 및 수출 정책을 통해 차세대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기술 동맹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AI·우주·양자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한미 기술협력 협약은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에서 양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양국은 내년 워싱턴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