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종화 기자]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의 핵심 기능을 분산하는 내용의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발의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우주 기본법안’을 발의, 우주항공청 산하에 ‘우주개발총괄기구’라는 별도 재단법인을 신설하도록 했다. 이 기구의 소재지는 명시되지 않아, 사천이 아닌 대전 등 제3지역에 설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황정아 의원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를 대전에 신설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역사회 “산업 집적화 무산·균형발전 역행” 우려 이 같은 분산 추진에 대해 사천시와 지역사회는 “우주항공청이 껍데기만 남을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사천시 등은 “주요 기능 분산은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이라는 국가 전략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천 시민의 75%가 핵심 기능 분산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우주항공청의 실질적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며 “경남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영향 및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서비스(대표이사 배기홍, 이하 KAEMS)는 14일 ㈜글로리아 항공(대표이사 신대현, 이하 글로리아 항공)과 ’항공기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 사업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항공 정비 MRO 전문업체인 KAEMS의 항공기 기술력과 항공전문가 양성 전문 기업인 글로리아 항공의 교육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으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항공기 MRO 시장에서의 동반 상승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KAEMS 배기홍 대표는 “현재 중국의 에어차이나 등 국내·외 총 2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MRO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글로리아 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이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사업 유연성을 크게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들에 핵심 무기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 방산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CNN은 7월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한국이 미국 동맹국들의 핵심 무기 공급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가로의 대규모 무기수출을 집중 조명했다. 폴란드, 한국산 K2 전차 180대 67억 달러에 도입…유럽 군사력 재편 폴란드는 2025년 7월, 한국산 K2 전차 180대와 지원차량 80대, 탄약, 물류, 훈련 패키지 등을 약 67억 달러(9조원)에 도입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폴란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한 대규모 무기구매의 일환으로, 계약에는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 117대와 폴란드 현지 생산분 63대가 포함된다. 폴란드는 2022년에도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로 도입한 바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이번 K2 도입을 통해 기갑차량 규모를 1000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제 탱크 300대, 보병전투차량 350대 이상을 지원한 바 있으며, 그 공백을 한국산 무기 도입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국제선 여객수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와 외항사를 모두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제선 여객수 4582만명…LCC 34.4% 점유, FSC 34.2% ‘초접전’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025년 1~6월 국내 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4582만968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LCC 8개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1578만1630명(34.4%)으로, 대한항공(947만4488명)과 아시아나(618만1907명) 등 대형항공사 국제선 탑승객 1565만6395명(34.2%)보다 12만여명 많았다. 외항사(1439만1661명, 31.4%)와 비교해도 140만명 가까이 앞섰다. 이로써 LCC는 2023년 상반기 처음 FSC를 앞지른 이후 3년 연속 국제선 여객수 1위를 지켰다. 2023년 LCC 점유율은 35.7%, FSC는 33.1%였으나, 2025년 상반기에는 각각 34.4%, 34.2%로 격차가 0.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FSC 여객이 1년 새 150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계열사 xAI에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xAI가 최근 모건스탠리 주도로 유치한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중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스페이스X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머스크의 ‘사내 시너지’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 계열사 자원 총동원…X·xAI·스페이스X ‘삼각편대’ 구축 머스크는 지난 3월 xAI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330억달러(약 45조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하며, xAI의 기업가치를 800억달러(약 110조원)로 산정했다. 최근에는 xAI와 X를 합병해 기업가치를 1130억달러(약 150조원)까지 끌어올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xAI는 AI 챗봇 ‘그록(Grok)’의 최신 버전(4.0)을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고객지원에도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xAI, ‘AI 전쟁’ 속 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2025년 3월, 자사 ‘블루 고스트(Blue Ghost)’ 착륙선을 이용해 달 표면에 완전한 성공적 착륙을 이뤄내며 상업 우주 탐사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임무는 10개의 NASA 과학 실험 장비를 Mare Crisium에 무사히 전달했다. NASA는 운송비로 1억100만 달러, 과학 임무비로 4400만 달러를 각각 지급했다. 착륙선은 14일 이상 달 표면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상업 임무 사상 최장 기록(346시간)을 달성했다. 임무 종료는 3월 16일, 달밤이 시작되며 태양광 배터리가 소진된 시점이었다. IPO 신청…나스닥 “FLY” 상장 예고 TechCrunch, CNBC, CNN등의 미디어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어플라이는 2025년 7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 나스닥 “FLY” 티커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2025년 3월 말 기준 55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830만 달러)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2024년 12월 24일 촬영된 태양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이 태양 표면에서 불과 380만 마일(약 610만km) 떨어진 곳을 시속 69만2000km(43만 마일)로 질주하며 포착한 이 영상은, 태양의 외부 대기(코로나)와 태양풍의 역동적 현상을 전례 없는 해상도로 담아냈다. 기록을 다시 쓴 태양탐사 이번 태양 이미지는 인류가 만든 탐사선 중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찍은 영상이다. 또 파커 탐사선의 비행 속도 역시 시속 69만2000km로 태양계 내 인공물체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태양풍의 발원지인 코로나는 태양 표면 온도(5500도)보다 수백배 더 높아 100만도를 웃돈다. 태양풍이란 태양 대기층에서 방출되는 전하를 띤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을 말한다. 태양 활동이 활발할 때는 태양풍의 세기도 강해진다. 콜라 폭스 NASA 과학부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측정된 파커와 태양 사이 거리(610만㎞)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m라고 가정했을 때 태양으로부터 4㎝ 떨어진 것에 불과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근접 촬영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빅뱅의 소리는 우리 은하가 거대한 우주 공허 속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ivescience, The Brighter Side of News, arXiv.org등의 매체들이 최근 영국 왕립천문학회 천문학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를 기초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구와 우리 은하 전체가 약 20억 광년(600메가파섹)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 저밀도 영역, 이른바 ‘KBC 보이드’(Keenan-Barger-Cowie Void) 한가운데 위치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파섹(pc)은 3.26156 광년이며, 약 206,265 AU, 약 30조9000억 km 또는 약 3.08567758×1016 m이다. 이 가설은 우주 구조의 기원을 설명하는 ‘바리온 음향 진동(BAO, Baryon Acoustic Oscillation)’과 허블 상수(H₀) 측정값의 불일치, 즉 ‘허블 텐션(Hubble tension)’ 문제를 연결짓는 획기적인 시도여서 주목된다. 바리온 음향 진동(BAO): 빅뱅의 소리, 우주의 표준 자 BAO는 초기 우주의 뜨거운 플라즈마 속에서 발생한 원시 음파로, 약 38만년 후 우주가 식으면서 그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