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자와 마스터카드, 앤트 인터내셔널이 소비자와 기업을 대신해 상품을 고르고 결제까지 수행하는 AI 쇼핑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을 확인하기 위한 ‘Know-Your-Agent(KYA)’ 상호운용 프레임워크 공동 구축에 나섰다. AI가 검색·추천 도구를 넘어 실제 지출을 일으키는 경제 주체로 진입하면서, 결제 인프라 업계가 ‘누가 이 AI를 운영하며, 어떤 범위까지 거래를 위임받았는가’를 가려내는 공통 신뢰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로이터, cnbc, AFP에 따르면, 글로벌 결제업계 비자, 마스터카드, 앤트 인터내셔널은 10일 카드 네트워크, 디지털 지갑, AI 에이전트 플랫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서로 다른 결제 생태계에서도 신뢰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식별·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Know-Your-Agent(KYA)’ 상호운용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가 소비자의 질문에 상품을 추천하는 보조 도구를 넘어, 이용자 대신 상품을 탐색하고 장바구니를 구성하며 주문·결제까지 실행하는 이른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단계로 진입하는 데 맞춘 조치다. 세 회사는 공통 원칙을 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에 예상액만 2조1690억원 규모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다가오면서, 재초환이 개발이익 환수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거래가격 전가·사업 지연·도심 공급 위축을 동시에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조1690억원의 청구서 9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 부과가 예상되는 단지는 올해 8월 기준 46곳, 예상 부담금 총액은 2조1690억5099만원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약 1만7816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약 1억2100만~1억2170만원 수준이다. 불과 1년 전 37개 단지에서 9곳 늘어난 것으로, 서울 핵심 재건축 구역의 집값 상승과 사업 진전이 제도의 실제 집행 국면을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지별 격차는 더 크다. 서초구 반포3주구는 총 5149억4844만원으로 최대 부담금이 예상되고, 용산구 한강맨션은 4722억5528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반포3주구는 대규모 단지여서 조합원 1인당 예상액이 약 3억2000만원인 반면, 조합원 수가 694명인 한강맨션은 1인당 약 6억8000만원으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압도적인 수주 실적과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리모델링 정비사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시장 진출 이래 누적 46개 단지, 약 14조 3,000억원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주액만 5조 4,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1기 신도시 등 고용적률 노후 단지들 사이에서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건축은 규제가 까다롭고 사업 기간이 긴 반면,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비교적 간소해 사업 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한, 기존 건물의 뼈대를 살리기 때문에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사업 핵심 경쟁력은 풍부한 시공 경험과 독보적 기술력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 더샵 트리에', 국내 최초 5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더샵 둔촌포레', 최초 3개 층 수직증축 단지 '잠실 더샵 루벤' 등을 이미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철거 및 공사가 진행 중인 곳만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7개 단지에 달한다.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전담 조직을 꾸린 포스코이앤씨는 12건의 특허를 바탕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국내 기업들이 법인카드로 유흥업소에서 결제한 금액은 5516억원, 골프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1조972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흥업소 결제는 2년 연속 감소했지만, 골프장 지출까지 합치면 2조5242억원에 달한다. 기업의 비용통제와 준법경영 강화 기조 속에서도 전통적 접대 관행과 연계될 수 있는 법인카드 지출이 여전히 상당한 규모라는 점에서, 단순 총액보다 지출의 업무 관련성·사후 통제 수준을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룸살롱에만 3026억원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여신금융협회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유흥업소 법인카드 결제액은 5516억원이었다. 이는 같은 해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 204조6606억원의 약 0.3%다. 비중으로는 작지만, 단일 업종군에서 연간 5000억원을 웃도는 법인 지출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기업의 접대비 관리와 내부통제 문제를 다시 부각시킨다. 유흥업소 유형별로는 룸살롱 결제액이 3026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유흥업소 법인카드 결제액의 54.9%를 차지한 수준이다. 이어 단란주점 1173억원, 기타 유흥주점 682억원, 극장식 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약 1조9374억원에 장외 매수한다. 표면적으로는 특수관계인 간 지분 이전이지만, 12조원 안팎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축적된 가족 지분·담보대출·현금화 수요가 다시 한번 삼성전자 주식으로 집약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은 10월 12일 홍 명예관장 보유 지분 0.11%에 해당하는 보통주 718만8793주를 장외에서 사들일 예정이다. 예정 매매단가는 9월 8일 종가인 주당 26만9500원이며, 총 예정 거래액은 1조9373억7971만원이다. 거래가 계획대로 종결되면 이 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9755만1953주에서 1억474만746주로 7.37% 늘어나고, 지분율은 1.47%에서 1.58%로 0.11%포인트 상승한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이 1억주를 넘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경영권 강화’보다 지분 이전 이번 거래의 핵심은 지분율 상승 폭보다 거래의 성격이다. 이 회장이 1조9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지만,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 기준 추가 지분은 0.11%에 불과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9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곳의 오너일가 보유 주식가치가 공정자산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룹 중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 비중은 0.8%로 가장 낮았고, 반대로 삼성은 14.6%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전체 공정자산 대비 주식가치 비중이 50%를 넘는 곳은 3곳이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특수에 힘입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고, 현대자동차, SK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도 10조원을 상회했다. 9월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6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89곳을 대상으로 공정자산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집단의 공정자산 총 규모는 3239조7388억원, 오너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는 331조5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공정자산 대비 오너일가 주식가치는 10.2%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 기업집단별로 공정자산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 간 격차는 컸다. 그룹의 공정자산 규모가 크다고 해서 오너일가가 직접 보유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상법 2차 개정 시행이 눈앞에 온 가운데 주요 대기업의 이사회 규모는 축소된 반면 감사위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기업 수는 큰 변화 없이 제자리 수준이었다. 2차 개정 상법 대응 방안으로는 전체 이사 수를 줄여 추가 선임 자리를 최소화하거나, 감사위원 수를 늘려 분리선출 인원이 위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방식이 거론돼왔는데 이와 맞닿은 변화가 일부 확인된 것이다. 반면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한 기업은 여전히 30%를 밑돌았다. 9월 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비교가 가능한 상장사 332곳의 이사회 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말 기준 등기임원은 총 2328명으로 지난해 2374명보다 46명(1.9%) 감소했다. 반면 이 중 독립이사는 1256명에서 1258명으로 2명(0.2%) 늘어났다. 전체 등기임원에서 독립이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52.9%에서 54.0%로 1.1%포인트(p) 높아졌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2차 개정 상법은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상장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핵심이다. 다른 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까지 동시에 빨아들이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병목이 ‘HBM 부족’에서 ‘전 품목 공급 제약’으로 번지고 있다. KB증권이 7일 “최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급증한 1조3000억 달러로 급격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단순한 수요 회복을 넘어 판매 가능한 물량 자체가 고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재고가 짧다는 것은 가격 협상력이 공급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고객은 PC·스마트폰 제조사보다 제품 인증, 서버 설계, 장기 조달계약의 제약이 큰 만큼, 필요한 사양의 메모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렵다.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수록 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