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의 스페이스X, 美국방부 8.6조원 수주 '잭팟'…"이해충돌 우려" vs "압도적인 기술력"

머스크 우주기업, 美국방부 8조원 규모 위성발사 계약 땄다
2029년까지 50차례 로켓발사 임무
미 국방부, 스페이스X-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블루 오리진과 계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국방부 위성발사 계약을 수주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8조원대 규모의 미 국방부 위성 발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 산하 우주 시스템 사령부는 이날 총 135억달러(약 19조7438억원) 규모의 우주군 로켓 발사 계약을 스페이스X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 등 3개 업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계약규모를 살펴보면, 스페이스X가 59억 달러(약 8조6288억원),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ULA가 53억 달러(약 7조7513억원), 블루 오리진이 23억 달러(약 3조3638억원)를 각각 수주했다.

 

 

미 우주군은 오는 2029년까지 군사용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로켓 발사 임무를 세 업체에 나눠 맡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임무는 약 50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이스 X가 가장 많은 28건을 맡고 ULA가 19건, 블루 오리진이 나머지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우주군 프로젝트는 지구 주위를 도는 다양한 궤도의 위성 발사를 포함해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임무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머스크의 기업이 정부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 싱크탱크 퀸시연구소 윌리엄 하텅 선임 연구원은 뉴스위크에 “국방부 예산을 검토하고 주요 변경 사항을 제안하는 머스크가 그 주요 계약업체가 되었다는 건 이해충돌(conflict of interest)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국방부 계약은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수주 소식을 전하는 스페이스X의 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에 댓글로 “전체 임무의 60%를 따낸 것은 후하게 들릴 수 있지만, 현실은 모든 스페이스X의 경쟁사들을 합쳐도 나머지 40%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성공하길 바라지만, 그들은 아직은 거기에 있지 않다”고 글을 올렸다.

 

이같은 머스크의 발언은 스페이스X가 다른 경쟁업체보다 엄청나게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치킨’ AI동맹…계산은 누가, 장소의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의 치킨집이 30일 밤, 글로벌 AI 동맹의 현장이 됐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깐부치킨’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업계와 온라인이 동시에 술렁였다. 이날 젠슨 황은 서울 코엑스에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뒤 “한국의 치맥 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제안으로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으로 향했다. 깐부치킨은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동석한 자리로, 황 CEO가 주도한 사실상 비공식 비즈니스 회담의 무대가 됐다. 깐부치킨 왜? “우린 깐부잖아” ‘깐부’는 어린 시절 손가락을 걸고 한편이 된 친구를 뜻한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며, 브랜드 역시 큰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날 회동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AI 동맹 깐부 선언인가”, “HBM·자율주행·로봇까지 손잡는 상징적 회동”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차는 로보틱스·자율주행 협력 중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만남이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