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스페이스X, 슈퍼 헤비 부스터용 차세대 그리드 핀 공개…"크기 50% 확대, 강도 대폭 강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2025년 8월 중순 예정된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을 앞두고 슈퍼 헤비 부스터용 대형 새 그리드 핀을 공개했다.

 

NextBigFuture, 스페이스X 공식 X(트위터), 위키피디아 스페이스X Super Heavy, Digital Trends, Teslarati, NASA 아르테미스 III 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신형 그리드 핀은 이전 세대보다 50% 더 큰 표면적과 현저히 향상된 구조적 강도를 갖추었다. 크기와 내구성 모두 혁신적으로 강화된 이 새 그리드 핀은 부스터 제어 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4개에서 3개로 핀 개수를 줄이면서도 개별 핀의 크기가 커진 설계 변화도 주목된다. 부스터 상단에서 하단 쪽으로 위치를 옮겨 엔진의 열 영향으로부터 핀을 보호, 발사 후 단계 분리 시 손상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3핀 구성은 90도, 90도, 180도 간격의 비대칭 배열을 채택했으며,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이 배열이 더 높은 받음각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그리드 핀은 중량 약 3톤에 달하며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됐다. 이는 페이로드 중량 절감을 위해 경량화하는 다른 로켓들과 달리, 내열성과 제작비용 측면에서 균형을 맞춘 결정으로 읽힌다. 스테인리스강 소재는 기존 팔콘9용 티타늄 핀 대비 무겁지만 비용 효율성이 높고 열 저항이 뛰어나, 재사용과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다.

 

기존 4핀 구성에서 3핀 구조로의 전환과 크기의 확대는 발사체의 공기역학적 제어 권한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중량을 경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로켓이 고각 하강하는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정밀한 제어가 가능해져 일명 ‘캐치’라 불리는 착륙 타워의 발사대 포획 기동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이번 그리드 핀은 2025년 8월 16일~22일 사이에 예정된 스타십 10번째 시험 비행에서 첫 실전 적용될 예정이다. 이 시험 비행은 최근 몇 차례 일정 변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8월 후반으로 확정되며 성공 시 차세대 우주선의 기동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 스타십을 달 착륙선으로 활용하는 아르테미스 III 임무(2027년 예정)를 위한 신뢰성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그리드 핀 혁신은 달 탐사 및 향후 화성 탐사 등 복잡미묘한 우주 임무를 수행할 신뢰도 높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있어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즉 스페이스X의 슈퍼 헤비 신형 그리드 핀은 크기, 소재, 구조, 배열 등 다각도의 혁신을 통해 우주 발사체의 안정적 제어와 재사용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요한 설계 변화이며, 향후 우주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인천공항行 에어아시아, 김포공항에 내렸다고?…미스터리 착륙에 승객 2시간 '진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말레이시아발 에어아시아 X D7 506편이 2025년 8월 13일 저녁, 예고 없는 김포공항 착륙으로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 실제로 항공기 내 안내 방송에서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 멘트가 나왔지만, 바깥 풍경은 김포였다. 승무원조차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승객에게 되묻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19시50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상공에서 약간의 선회 후 20시08분, 목적지를 변경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렀다가, 22시03분에 재이륙해 22시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불만은 컸다. 취재에 응한 김모씨(38)는 “비상 착륙 원인으로 ‘난기류’, ‘연료 부족’ 얘기가 나왔으나, 실제로 연료를 보충하는 모습도 없었고 인천 도착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무원이 안내방송에서 “연료가 부족해 비상 상황으로 김포에 내린다”고 설명했으나, 승무원들마저 당황해 승객들에 상황을 묻는 모습이 공개됐다. 항공기 착륙 절차상, 목적지 변경은 관제와 항공사 간 긴밀한 교신이 필수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페이스X에 138억원 투자…xAI·앤트로픽·람다 이어 '우주산업' 베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대표 벤처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글로벌 우주발사업체 스페이스X에 1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매입하는 투자에 나섰다. 이 투자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549조원)로 평가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컨티뉴에이션 펀드와 US 시그니처 투자조합이 각각 500만 달러씩 분담해 투자했으며, 스페이스X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 매입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 이후 재사용 가능한 팰컨9 로켓을 비롯해 우주 발사체 개발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켜왔다. 현재 약 7000개 이상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돼 있으며 전 세계 약 500만 가구가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2025년 매출은 약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과거부터 미국 AI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만든 앤트로픽,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도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