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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머스크의 스타링크, 베트남 4분기 상륙…15억 달러 투자로 60만명 디지털 격차 해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2025년 4분기 중 베트남에서 공식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로이터, 인디아타임스 등의 매체에 따르면, 7월 15일(현지시간) 베트남 과학기술부 팜 득 롱(Pham Duc Long) 차관은 “스페이스X가 투자 절차와 법인 설립을 완료하면 국가 전역에서 스타링크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60만 가입자, 2030년까지 5년간 시범 서비스

 

베트남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2025년 4분기부터 전국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시범 운영은 2030년 말까지 최대 5년간 진행된다. 단, 시범 기간 동안은 총 60만명으로 가입자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15억 달러 투자, 10~15개 지상 기지국 설립


스페이스X는 베트남 내 스타링크 서비스 인프라 조성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국에 10~15개의 지상 기지국 건설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국가 통제 요건을 충족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지국은 다낭(Da Nang) 도시에 들어서며, 단일 기지국 건설 투자액은 약 300만 달러로 파악된다.

 

데이터 주권·현지화 규정…100% 외국인 투자 허용


이번 스타링크 진출은 베트남 정부의 통신시장 개방 정책 변화와 맞물려 있다. 기존에는 위성인터넷 업체의 외국인 소유 한도가 제한됐지만, 올해 3월 미·베 무역마찰 및 관세 이슈에 대응하면서 스타링크와 같은 100% 외국인 소유 기업에도 외국 자본의 직진출을 허용했다.

 

베트남 정부는 모든 스타링크 이용자 트래픽이 현지 통신망을 통해 관리되고, 데이터가 베트남 내에 저장될 것을 의무화했다. 베트남의 신설 ‘데이터 주권법’에 따라 현지 지상 기지국 및 법인 설립이 필수며, 총 투자액 기준 약 15억 달러가 계획됐다.

 

베트남 디지털 격차 해소와 산업 지형 변화

 

스타링크의 베트남 진출로 도시와 농촌, 산간 오지, 해양·도서 지역 등 인터넷 소외지역에서도 광범위한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도 베트남 인구의 99.8%가 모바일 네트워크를 접속할 수 있으나, 실제 지상 면적 기준 커버리지는 58% 수준(해역 포함시 14.5%)에 불과해 통신 격차가 상존해왔다.

 

전문가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베트남의 교육, 의료, 산업·군사·비상통신 분야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현지 통신사업자 및 ICT 생태계와의 파트너십, 각종 기기 공급망 및 운영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베트남은 이번 정책 변화를 통해 첨단 기술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자국 내 통신안보 체계를 유지한다는 복합적 목표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 경쟁 가속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베트남 내 위성인터넷 서비스 개시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ASEAN) 전체 시장에서 고성장 잠재력을 지닌 신흥국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링크가 120개국 이상에서 이미 사업 경험을 축적한 만큼, 베트남 사례는 미국·중국·유럽 간 첨단 통신 주권 경쟁과 동남아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둘러싼 국제적 협력과 견제의 현장으로 부상 중이다.

 

현지 ICT 업계 전문가는 “이번 정책은 단순한 외국인 투자 개방을 넘어, 디지털 주권과 4차 산업 혁명 대응전략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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