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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머스크, 사우디 하늘·바다에 스타링크 띄운다…로보택시·휴머노이드까지 중동 진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 정부가 스타링크의 항공 및 해양 부문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링크는 사우디 내 항공기와 선박에 초고속 위성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빠른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미 125개국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사우디와 같은 광활한 사막, 해상, 항공 등 기존 통신망이 취약한 지역에서 혁신적인 연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스페이스X는 미국 외 지역에 스타링크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사우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사이버캡)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는 테슬라의 무인차량 플랫폼의 중동 진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차가 이 왕국을 누비는 모습은 매우 짜릿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옵티머스는 이날 행사장에서 ‘YMCA’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이목을 끌었고,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수십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현재의 10배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스타링크 승인과 로보택시·로봇 시연은 사우디가 첨단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려는 의지와 맞닿아 있다. 머스크와 사우디의 협력은 중동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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