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스페이스X, 이스라엘 ‘드로르-1’ 위성 발사…정지궤도 첫 도전이자 9년 만의 재결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이스라엘의 신형 통신위성 ‘드로르-1(Dror-1)’을 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Business Insider, nextspaceflight.com, ElonX.net, OpenTool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가 이스라엘과 약 9년 만에 다시 손을 잡는 역사적 순간이자,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로의 첫 상업 발사라는 점에서 세계 항공우주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로르-1’, 이스라엘 통신 독립의 상징

 

드로르-1 위성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통신위성으로, 무게 약 4000kg, 최소 15년간 이스라엘 전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위성에는 IAI가 ‘우주 속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첨단 디지털 통신 탑재체가 적용돼, 운용 기간 내내 통신의 유연성과 보안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총 투자액만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며, 운용기간은 최소 15년, 최대 14~15년 추정한다.

 

개발주체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으로 이스라엘 정부 주도로 개발중인 프로젝트다.

 

주요 기술로는 AMOS-HP 버스 플랫폼, 완전 디지털 통신 탑재체, 실시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능등을 꼽는다.

 

이스라엘 경제 전문지 ‘글로브스(Globes)’는 “드로르-1은 이스라엘 국가의 통신 독립 달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 정지궤도 첫 상업 임무…‘재도약의 신호탄’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가 저궤도 스타링크(Starlink) 위성군과 달리, 상업용 정지궤도(GTO)로 위성을 쏘아올리는 첫 공식 임무다. 팰컨 9 로켓은 이륙 후 약 4시간 이내에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하며, 1단 부스터는 대서양에 위치한 자율 드론선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스(Just Read the Instructions)’에 착륙을 시도한다. 스페이스X의 부스터 착륙 성공률은 2025년 기준 97.4%에 달한다.

 

발사 시각은 2025년 7월 13일 00:31(동부 표준시)이며, 발사 장소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SLC-40, 임무명은 Commercial GTO 1이다. 스페이스X 누적 임무로는 528번째(2025년 기준)이며, 팰컨 9으로는 503번째에 해당한다.

 

 

2016년 ‘AMOS-6’ 참사 이후 9년 만의 파트너십 복원


이번 발사는 2016년 9월 AMOS-6 위성 폭발 사고 이후 스페이스X와 이스라엘의 파트너십이 9년 만에 복원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당시 팰컨 9 로켓이 정지궤도 임무를 준비하던 중 연료 주입 과정에서 폭발, 2억 달러 상당의 이스라엘 위성이 파괴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 이스라엘은 위성통신 주권 확보를 위한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드로르-1은 그 결실이다.

 

이스라엘, ‘통신 주권’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드로르-1은 AMOS-8의 후속 위성으로, 이스라엘이 자국 내 기술로만 개발한 첫 대형 통신위성이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성 독립국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이스라엘 위성통신 시장은 2024년 32억 달러에서 2032년 58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군사·상업·정부 부문에서 위성통신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전체 방산 통신의 30% 이상이 위성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페이스X-이스라엘, ‘위성 독립’과 상업우주 새 시대 연다


이번 드로르-1 발사는 스페이스X의 기술력과 이스라엘의 우주 주권 의지가 맞닿은 상징적 사건이다.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 이스라엘의 독립성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며, 스페이스X 역시 정지궤도 상업 임무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무안공항 활주로에 띄운 '179개의 유등’…유족들 합동차례·진상규명 촉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 179개의 LED 유등이 등장했다. 179개의 LED 유등에는 ‘보고싶다’, ‘평안하길’ 등의 문구가 적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석 당일인 6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행사는 오후 7시 어둠이 깔린 뒤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의 둔덕 앞에서 진행됐다. 유가족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차례에서는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한 묵념, 추모사, 분향이 엄숙히 진행됐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

[내궁내정] 대한항공 1등석엔 어떤 제품들이 제공될까?..지드래곤 입은 프레떼 파자마부터 그라프 어메니티까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한항공이 2025년 신규 기업 CI 발표에 맞춰 기내 서비스와 용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귀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입었던 파자마가 대한항공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프레떼(Frette)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160년 전통의 프레떼는 전 세계 6성급 호텔 등이 채택한 최고급 침구 브랜드로,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기내용 이불, 베개, 편의복, 슬리퍼 등 전 품목을 제작했다. 특히 일등석에 제공되는 이불과 베개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덕다운 소재와 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