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는 30~36개월 내 우주가 AI 인프라의 최적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며, 스페이스X가 최대 100만개 태양광 위성을 궤도 데이터센터로 배치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reuters, theregister, bloomberg, benzinga, cnbc에 따르면, 이는 1월 31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된 신청서에서 확인되며, 위성들은 500~2,000km 고도에서 레이저 링크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담당한다. FCC는 2월 4일 신청 접수를 완료하고 3월 6일까지 공개 의견을 수렴 중이다.
2월 5일 공개된 드와케시 파텔(Dwarkesh Patel) 및 스트라이프(Stripe) 공동 창업자 존 콜리슨(John Collison)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5년 내에 스페이스X가 지구상의 누적 총량보다 더 많은 AI 컴퓨팅 용량을 매년 궤도에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실제로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우주"라며 "태양 에너지의 몇 퍼센트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우주로 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된다. 지구에서는 그다지 확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효율성: 지상 대비 5배 우위
머스크는 궤도 태양광 패널이 대기 손실(약 30%)과 주야·구름 영향을 피해 지상 대비 5배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우주에서는 태양 복사 강도가 1,366W/㎡에 달하며, 고효율 GaAs/InP 셀 적용 시 40~50% 변환율을 달성해 지상 패널(20~25%)을 압도한다.
배터리 불필요로 운영비가 '10배 저렴'하다는 계산도 더해지며,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지상 데이터센터의 환경 부하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스타십 로켓으로 연간 300~500GW 규모 AI 위성을 발사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 평균 전력 소비(500GW)와 맞먹는 수준이다.
합병 배경: 1.25조 달러 '괴물' 탄생
계획은 2월 2일 발표된 스페이스X-xAI 합병으로 가속화됐다. 합병 기업 가치는 1.25조 달러(스페이스X 1조, xAI 250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xAI 주식 1주당 75.46달러에 스페이스X 주식 0.143주로 교환된다. 블룸버그와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는 AI·로켓·스타링크를 통합해 '카다셰프 2형 문명'으로 도약하는 머스크의 비전이다. 올해 IPO로 500억 달러 조달 계획도 포함돼 투자자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문가 경고: 열관리·쓰레기 재앙 우려
그러나 열 관리가 치명적 약점으로 지목된다. 우주 진공에서 열은 복사로만 배출되며, CPU/GPU 효율 5~20%로 1GW 폐열 처리를 위해 1㎢ 방열판(ISS의 14,000배)이 필요하다. 노스이스턴大 조셉 조넷 교수는 "냉각 없는 칩이 지상보다 빠르게 녹는다"고 지적했다. 태양 복사 손상도 칩 수명을 단축시킨다.
우주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100만 위성은 케슬러 증후군(연쇄 충돌로 궤도 불가 상태)을 촉발할 위험이 크며, 스타링크(4만 2000대 계획)만으로도 LEO 밀도를 2배 초과한다.
사우샘프턴大 휴 루이스 교수는 "낙관적·시기상조"라고 비판했으며, 하버드의 조나단 맥도웰은 "견인 위성 필수"라고 경고했다. 스타링크 V3는 550km 저고도로 5년 내 대기권 재진입을 목표로 하나, 실패 시 재앙적이다.
현실성 분석: 공학 과제 vs. 물리 한계
도이치뱅크 리서치는 "공학 과제일 뿐 물리적으로 불가능은 아니다"고 평가하나, 레이턴시·경제성 미해결을 지적한다. 구글·스타클라우드 등 경쟁사도 유사 개념 추진 중이지만, FCC 승인과 생산 확대(테슬라 테라팹)가 관건이다.
2026년 스타십 60회 발사로 테라비트급 V3 위성을 배치할 수 있으나, 규제·안전망 구축이 성공 열쇠다. 머스크의 비전은 AI 전력 위기(지상 센터 에너지 8% 차지)에 대안이지만, 전문가들은 "2026년 프로토타입 시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