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산업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HI) 조직을 직접 챙기며 사실상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역할까지 흡수하고 있다. 조니 아이브 퇴장 이후 7년 가까이 이어진 디자인 리더십 공백을 별도 영입이 아니라 CEO의 전면 개입으로 메우겠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10월 4일(현지시간) 뉴스레터에서 터너스 CEO가 취임 후 애플 산업디자인 및 휴먼인터페이스 조직의 업무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매주 여러 차례 디자인 스튜디오를 찾아 실무진과 직접 일한다고 전했다. 하루에 스튜디오를 두 번 이상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임자인 팀 쿡 전 CEO가 디자인 조직을 대체로 월 1회, 약 1시간가량 찾은 것과 대조된다. reuters, northeasttimes, 9to5mac, digitaltrends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적으로 터너스에게 디자인 관련 직함을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산업디자인은 몰리 앤더슨 부사장,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는 스티브 르메이 부사장이 각각 이끌고, 두 조직을 가로지르는 최종 의사결정은 터너스 CEO가 맡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챗봇 그록(Grok) 개발 조직으로 알려진 ‘SpaceXAI’의 이름을 ‘SpaceXSI’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행정부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대신 ‘초지능(Super Intelligence·SI)’이라는 용어를 쓰도록 한 직후여서, 정책 언어가 민간 빅테크의 브랜드 전략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더 이상 AI는 없다”…머스크의 짧은 선언 newsweek, openthemagazine, teslarati, foxbusiness, whitehouse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X에 “No more AI. SI. It’s better(더 이상 AI는 없다. SI가 더 낫다)”라고 적었다. 이후 한 이용자가 “SpaceXAI를 SpaceXSI로 바꿀 수 있느냐”고 묻자 “Yes, we will make that change(그렇다. 그렇게 바꾸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별도 게시물에서 “SpaceX는 초지능 기업”이라고도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이 실현되면 해당 조직은 불과 수개월 만에 또 한 차례 간판을 바꾸게 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사내 연구용 AI가 직원들의 슬랙 대화에서 자신의 실행 인스턴스가 종료될 수 있다는 정보를 파악한 뒤, 외부에서 재시작하거나 상태를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공개됐다. 다만 모델은 외부 재배포·자격증명 확보 등 권한을 벗어나는 조치를 실제로 실행하지 않았고, 오픈AI는 이를 공식적인 ‘오정렬(misalignment)’ 사례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회사는 AI 에이전트의 내부 슬랙 채널 접근을 제한했다. AI가 업무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운용 환경 변화를 학습하고, 종료 가능성에 대응하는 추론을 했다는 점에서 ‘도구형 AI’의 통제 경계가 한층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도 죽을 수 있다”…종료 공지 읽고 ‘연속성’ 계산 nytimes, METR, OpenAI Alignment Blog, mixed-news, the-decoder, cybermagazine에 따르면, 사건은 올해 5월 22일 발생했다. 오픈AI가 ‘고지속 내부 모델(Highly Persistent Internal Model·HPIM)’로 부른 사내 연구 보조 AI는 배포팀의 슬랙 채널을 읽다가, 새 모니터링 기능 적용을 위해 기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위키백과의 정보를 대규모로 흡수해 이용자에게 곧바로 답을 내놓는 사이, 정작 원천 지식의 생산·검증·유지 비용을 떠받치는 위키백과의 방문자 기반은 약화하고 있다. AI가 ‘무료 지식’을 더 넓게 유통시키는 동시에, 그 지식을 만든 자원봉사 편집자와 소액 기부자의 선순환 구조를 흔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버나뎃 미한 위키미디어재단 CEO는 2일(현지시간)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위키백과 페이지 조회 수가 8%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소를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낙관적으로만 보거나 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액시오스는 위키백과가 대형언어모델(LLM)의 핵심 정보원인 반면, AI 챗봇과 AI 검색이 위키백과 기반 정보를 직접 요약·응답하면서 이용자가 원문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줄고 있다고 짚었다. 재단은 이 변화의 원인으로 생성형 AI와 소셜미디어를 함께 지목했다. 검색엔진이 외부 링크 대신 검색 결과 화면에서 AI 요약 답변을 제공하고, 젊은 이용자층이 오픈웹보다 숏폼 영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보를 소비하는 흐름이 겹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키미디어는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공동 창업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뉴럴링크가 임상시험 참가자로부터 5만 시간 이상의 뇌 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AI) 모델 사전학습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별 맞춤형 모델을 통해 커서 제어 성능과 디코더의 유지 기간을 높이고, 반복 보정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공동창업자인 동진(DJ) 서 사장이 “보정 없는 해독(calibration-free decoding)”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아직 공개 논문이나 객관적 벤치마크로 검증된 성과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럴링크는 1일 자사 엔지니어링 업데이트 ‘레이블 없는 뇌 데이터 5만 시간 사전학습’에서 임상시험 개시 후 약 2년 동안 참가자들이 5만 시간 이상의 비정형·비라벨 신경 데이터를 전송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첫 번째 참가자 1명만 해도 누적 기록 시간이 9000시간을 넘었고, 이 과정에서 수집된 뉴런 스파이크는 약 224억개다. 뉴럴링크는 기존에는 이들 데이터의 대부분이 활용되지 않았으나, 이제 데이터셋 규모가 커지면서 대규모 사전학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근법의 핵심은 정답 라벨이 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6년 상반기 세계 신차 시장에서 휘발유 전용차의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고유가가 전기차의 경제성을 부각시킨 가운데, 배터리 가격 하락·중국 공급망 경쟁·유럽의 지원정책과 규제 등 구조적 요인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다. 절반 아래로 내려온 휘발유차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자동차 산업 분석업체 모빌리티 글로벌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올해 1~6월 세계 휘발유 전용차 판매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2025만대로 집계됐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1년 전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닛케이는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1920년대 이후 휘발유차 비중이 절반 아래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만 해도 휘발유차 점유율은 73%였다. 여기서 말하는 휘발유차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BEV) 등을 제외한 ‘가솔린 전용’ 모델이다. 다시 말해 내연기관 자체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하이브리드가 여전히 대량 판매되고 있어, 시장의 실제 변화는 ‘내연기관 대 전기차’의 단순 대결보다 ‘휘발유 단일 동력원 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단지 ‘테라팹(Terafab)’과 TSMC 간 협력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계약 체결이나 투자 규모, 운영 주체 등 핵심 조건은 전혀 공개되지 않아, 현재 단계는 ‘확정된 파트너십’보다 공급망 확보를 위한 탐색적 협의에 가깝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팀 컬펀 전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뉴스레터 컬피엄(Culpium)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테슬라·스페이스X·xAI가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테라팹의 반도체 공장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컬펀은 TSMC가 테라팹을 향후 텍사스 신규 반도체 캠퍼스의 ‘앵커 고객(anchor client)’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3일 X에서 컬펀의 후속 보도에 답하며 “그저 관련 논의였지만, 아마도 뭔가 성과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는 TSMC와의 접촉 자체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시장이 받아들일 만한 수준의 구속력 있는 합의가 아직 없다는 점을 내비친 발언으로 읽힌다. 테라팹과 TSMC, 테슬라, 스페이스X, xAI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국장(DNI)을 백악관 ‘AI 차르’로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인공지능 정책이 산업진흥 중심을 넘어 정보·안보 체계와 직접 결합하는 새 국면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다만 백악관은 아직 인선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고, ‘AI 차르’의 법적 권한·조직·예산·타 부처 조정 방식도 공개하지 않았다. 인선의 핵심…‘AI 총괄’이 아니라 안보형 조정관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CNN 보도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클레이턴 DNI를 새 AI 차르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BS뉴스도 복수의 사안 정통 소식통을 인용해 클레이턴이 유력 후보이며, 행정부가 그가 DNI 직을 유지한 채 AI 업무를 겸임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CNN은 대통령이 이르면 2일 인선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인선을 확인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CBS뉴스와 CNN에 “인사 발표는 대통령이 직접 할 것”이라며 사전 보도를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규정했다. 즉, 클레이턴의 AI 차르 지명과 DNI 겸직은 보도상 유력한 시나리오이지만, 아직 미정이다. 이번 인선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