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반도체 '초과이익'의 일부를 미국 측에 배분하라는 새로운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지난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미국 측이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했다고 별도로 확인했다. 논리의 뼈대는 2023년 초과이익 공유제 미국 측의 논거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산 반도체를 대량 구매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수익 창출에 기여했으므로, 한국 하청업체가 수익 일부를 받는다면 미국 파트너도 마찬가지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t)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도입한 '초과이익 공유제'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미 상무부는 1억5000만 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낼 경우, 지원금의 최대 75%까지 미 정부와 나누도록 규정했다. 이번 요구는 보조금 수급 여부와 무관하게 '구매자'라는 지위만으로 이익 배분을 주장하는 것이어서, 과거보다 한층 확장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포티파이(Spotify)가 최근 1년간 스팸성·악의적 AI 생성 트랙 7,500만 곡 이상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abc, pcmag, consequence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업계 전반이 AI 콘텐츠 범람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자, 스포티파이는 자사의 카탈로그와 저작권료 시스템을 위협하는 상황에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아티스트·마케팅·정책 총괄 샘 두보프(Sam Duboff)는 "아티스트들이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청취자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듣고 있을 때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삭제 조치는 청취자를 오도하거나, 보컬 딥페이크로 아티스트를 사칭하거나, 대량 업로드 및 중복 등록을 통해 플랫폼의 추천 및 수익 분배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트랙들을 대상으로 한다. 7,500만 곡, 숫자로 본 삭제 규모 스포티파이의 뮤직 부문 총괄 찰리 헬먼(Charlie Hellman)은 공식 성명에서 "지난 12개월간 약 7,500만 개의 '스팸성 트랙'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거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AI로 생성된 음악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시끄러운 파티장에서 옆 테이블 대화가 갑자기 귀에 들어오는 순간, 뇌는 원래 듣던 목소리를 순간적으로 완전히 끊지 않고 짧게는 1초 남짓 두 목소리를 동시에 처리한다는 사실이 뇌파(EEG)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는 사람이 한 번에 한 화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는 연구결과다. Medical Xpress, StudyFinds, Infobae, PubMed에 따르면,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Trinity College Dublin)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PLOS Biology'에 7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이다. 논문 제목은 "Competing speech streams are simultaneously represented in the human cortex during attention switching"이며 DOI는 10.1371/journal.pbio.3003876이다. 논문은 새라 카르타(Sara Carta) 박사가 주도했고 에미나 알리치코비치(Emina Aličković), 요하네스 자르(Johannes Zaar, 이상 오티콘 산하 에릭스홀름 연구센터), 알레한드로 로페즈 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AI 시대에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가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의 발언이 전 세계 교육·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0배 효과" 발언의 맥락 7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런던 비즈니스 콘퍼런스 인터뷰 영상에서 하사비스는 "깊은 기술적 이해를 갖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AI 도구를 10배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역사를 "기계어→C언어→파이썬으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으로 설명하며, "미래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 자체가 될 수도 있지만 아키텍처 설계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모범 사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필수"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하사비스는 지난해 6월 SXSW 런던 행사에서도 "지금 학생이라면 수학, 물리, 컴퓨터 과학 같은 STEM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9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도구에 네이티브한 사람들은 10배 더 생산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같은 논리를 반복해왔다. 특히 지난 4월 2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과 블랙스톤(Blackstone)이 손잡고 출범시킨 조인트벤처 '오드 위드 앤트로픽(Ode with Anthropic)'이 지난 7월 15일(현지시각) 정식 명칭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PE Hub와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 처음 발표됐던 15억 달러 규모 합작법인이 3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정식 브랜드를 갖추고 시장에 나선 것이다. 자본과 기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구조 이번 합작은 표면적으로는 '기업용 AI 도입 가속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앤트로픽과 블랙스톤 양측 모두에게 명확한 실익이 걸린 전략적 결합이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는 "클로드에 대한 기업 수요가 단일 배포 모델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드가 생태계에 추가 운영 역량과 대체자산 운용사들의 자본을 동시에 끌어오는 통로임을 시인했다.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존 그레이(Jon Gray)는 이 사업이 블랙스톤 포트폴리오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기업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구조를 보면 이해관계는 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이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신규 모델 '클로드 소넷 5'를 공개하고, 수출 통제로 18일간 멈췄던 최상위 모델 '페이블 5'를 복귀시키는 동시에 과학 연구 전용 워크벤치 '클로드 사이언스'까지 함께 발표하며 AI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세 모델, 각자의 전장 앤트로픽의 클로드 시리즈는 크게 소넷(Sonnet), 오퍼스(Opus), 페이블(Fable) 세 갈래로 나뉜다. 소넷은 속도와 비용 효율을 앞세운 범용 모델, 오퍼스는 정밀도와 통제력을 중시하는 고성능 모델, 페이블은 성능 최상위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로드 사이언스'는 별도 모델이 아니라 기존 모델을 과학·제약 연구에 최적화해 돌리는 워크플로 레이어로, UniProt·PDB·ChEMBL 같은 과학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연결되고 60개 이상의 스킬과 커넥터가 사전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세 모델과 성격이 다르다. 벤치마크로 본 실력 차이 소넷 5는 "가장 에이전트다운 소넷"을 자처하며 브라우저·터미널 같은 도구를 스스로 활용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SWE-bench Pro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사 챗봇 '클로드'가 사용 모델과 대화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AI 시스템의 일관성과 편향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대규모 실증 연구다. 31만 건 대화 해부한 4개 가치 축 앤트로픽 공식자료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사회적 영향(Societal Impacts) 팀은 2026년 5월 2주간 클로드.ai에서 수집된 실제 익명 대화 30만9,815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소넷 4.6, 오퍼스 4.6, 오퍼스 4.7 등 3개 모델과 한국어를 포함한 사용량 상위 20개 언어였으며, 기존에 파악된 3,000개 이상의 가치를 ▲수용성-신중함 ▲따뜻함-엄밀함 ▲깊이-간결함 ▲솔직함-실행력이라는 4개 해석 가능한 축으로 압축했다. 다만 이 4개 축이 실제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쳐,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해명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힌디어·아랍어는 "위로형", 영어·러시아어는 "따박따박형"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축은 '따뜻함 대 엄밀함'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항저우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사상 최대 규모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준비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AI 산업 지형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IPO 시계, 연내 신청·2027년 상장 겨냥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 본토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회계·금융 자문사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IPO 신청의 필수 요건인 재무제표를 12월 말까지 완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 시점에 따라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목표는 2027년 중국 본토 증시 공식 데뷔다. 블룸버그는 다만 관련 논의가 아직 유동적인 상태이며, 자금 조달과 IPO 일정 모두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37% 뛴 몸값…710억 달러 밸류에이션 신규 라운드 딥시크는 IPO 준비와 병행해 사모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라운드의 목표 프리머니 밸류에이션은 최소 4,800억 위안(약 71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