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스페이스X, 美 비밀 우주선 'X-37B' 발사한다···"정찰정비·신기술테스트 추정"

펠컨 헤비 로켓에 실려 10일 오후 8시(현지시간) 발사 예정

미국의 무인 비밀 우주선 X-37B [미 공군(USSF)]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군의 비밀 무인우주선 X-37B가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우주군(USSF)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스페이스X는 오는 10일 예정된 X-37B 우주선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X-37B 우주선은 10일 동부 표준시 오후 8시14분(한국시각 11일 오전 10시14분)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 우주군은 두 대의 X-37B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 모두 미국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에서 제작했다. 보잉측은  "X-37B가 지구 상공 240~800km의 저궤도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재진입 우주선이다"고 강조했다.

 

X-37B는 NASA의 우주 왕복선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전체길이는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크기는 훨씬 더 작다.

 

현재까지 두 대의 X-37B는 총 6번의 임무를 수행했다. 다가오는 7번째 임무에서 이 우주선이 얼마나 우주에 머무르게 될지 알려지지 않았다.

 

미 우주군도 해당 우주선의 정확한 임무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닷컴은 "우주선 장비 중 일부는 새로운 정찰 장비일 가능성이 높다"며 "X-37B가 주로 신기술의 테스트베드 형태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X-37B는 이번에 기밀 임무 외에 민간 연구 화물도 운반한다. 이번에 우주선에 실리는 실험 장비 중 하나는 씨앗이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테스트하는 NAS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20년 5월 아틀라스 V 로켓의 보호덮개인 페어링에 수납되는 X-37B [보잉]

 

한편 과거 달에 인류를 보낸 NASA의 새턴V 이후 최강의 로켓으로 꼽히는 팰컨 헤비에 실려 우주로 나간다. 펠컨 헤비는 23층 건물 높이로, 현재 활발하게 사용 중인 재활용 로켓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3개를 나란히 묶은 형태다.

 

또한 500만파운드가 넘는 추력으로 최대 63.8t까지 운반할 수 있는 힘이 있어 대형 위성이나 거대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릴 수 있다. 곧 X-37B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무거운 탑재물이나 하드웨어를 운반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팰컨 헤비는 현재까지 8개의 우주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가장 최근 임무는 나사의 '프시케' 탐사선과 같은 이름의 소행성인 프시케에 보내는 것이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AtoZ] "로봇기반 우주정거장 목표" KAIST, 우주 연구센터 출범…10년동안 712억원 투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KAIST가 로봇 기반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하는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우주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향후 10년간 총 712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비 500억원, 대전시비 36억원, 교비 및 참여기업 지원금 등으로 구성되며,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견인할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연구 목표 및 기술 개발 방향 ISMRC의 핵심 연구 목표는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기술 개발 ▲궤도상 물자 회수 기술 확보 등 차세대 우주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는 위성 수명 연장, 궤도상 정비 및 운용 등 인류의 우주 활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로메카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주용 로봇팔과 포획장치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7년까지 과학기술위성 1호의 안전한 수거를 위한 로봇팔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 쓰레기 포획 및 재진입 기술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참여 기업 및 산학연 협력 구조 센터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

[공간사회학] 변기 1개에 25명, 교도소 독방보다 좁고 숨 막히는 해군 잠수함…"3년간 240명 승조원 전역 급증, 처우개선 시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3년간 한국 해군 잠수함 승조원 약 240명이 전역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족한 보상 체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0명, 2023년 71명, 2024년 80명 등 해마다 80~100명가량 양성되는 잠수함 승조원 중 상당수가 전역하면서 인력 유지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잠수함 승조원들은 1회 작전 임무 시 약 3~4주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밀폐 공간과 수백 미터 심해라는 위험한 환경에서 장기간 긴장 상태로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에 달하는 근무를 하며(당직 8시간, 훈련·정비 4시간), 휴식 시간에도 좁고 개방된 거주 공간에서 사생활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위생 환경이다. 좌변기 1대당 15명에서 많게는 25명이 사용해야 하며, 승조원 1인당 거주 공간은 손원일급 잠수함이 4㎡(약 1.2평), 장보고급 잠수함이 3.6㎡(약 1.1평)에 불과하다. 이는 법무시설기준규칙에 따른 교도소 독방 최소설계기준(5.38㎡, 약 1.63평)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