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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The Numbers] 보잉, 사우스캐롤라이나 10억 달러 증축 착공…787 드림라이너 생산량 두배로 늘린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2025년 11월 7일(현지 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 위치한 787 드림라이너 생산 시설의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대규모 증축 공사를 착공했다.

 

이번 투자는 2026년까지 월간 787 생산량을 기존 7대에서 10대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wpde.com, investing.com, flightglobal.com, eplaneai.com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잉은 노스찰스턴 부지에 기존 120만 평방피트의 최종 조립 시설과 유사한 규모인 100만 평방피트 이상의 신규 최종 조립동을 신축한다. 더불어 부품 준비 시설, 수직 꼬리날개 도장시설, 비행 라인 격납고 확장 및 인테리어 책임 센터 보강 작업도 포함된다. 총 건설 작업에는 25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620만 건설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잉은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300대 넘는 787 신규 주문을 포함해 약 1000대에 달하는 787 주문 적체를 안고 있어, 증축을 통한 생산 능력 확대는 시급한 과제였다. 전 세계 항공시장에서는 향후 20년간 7800대 이상의 신규 광동체 여객기 수요가 예상되며, 787은 현재까지 1200대 이상이 인도돼 최다 판매 광동체 여객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증축은 보잉이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가 2028년까지 A350의 월간 생산량을 12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에 대응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에어버스 역시 강력한 광동체 시장 수요에 힘입어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보잉 CEO 스테파니 포프는 이번 투자가 787 제품군의 견고한 시장 수요를 반영하며 고객 요구를 중장기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역량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기공식에 참석해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와 산업 역량의 강화를 도모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헨리 맥마스터는 이 투자를 "우리 주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명"이라며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보잉은 2009년부터 노스찰스턴과 오렌지버그 캠퍼스에서 현재 약 8200명의 직원을 고용하며 지역 경제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보잉의 1조원대 투자 및 생산 확대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장거리 항공수요 회복 및 경쟁 심화 국면에서 제조 역량을 보강하고 고용 창출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현안으로 평가된다. 향후 보잉은 이번 증축을 통해 2026년 생산 목표 달성은 물론, 장기적으로 광동체 시장에서 에어버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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