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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주유소가 충전소로 변신" 테슬라, ‘기업용 슈퍼차저’ 프로그램 출범…부동산·유통업계 충전인프라 패러다임 바꾸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2025년 9월 초 미국에서 ‘기업용 슈퍼차저(Supercharger for Business)’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하며, 기업들이 자사 부지에 슈퍼차저를 직접 구매·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Teslarati, Notateslaapp, EcofactorTech, Electrek에 따르면, 기존에 테슬라가 직접 투자·운영했던 7만여개 이상의 슈퍼차저 인프라를 이제는 기업 고객이 소유하게 하면서 테슬라가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구조다.

 

프로그램 도입 조건으로는 최소 4개 이상의 슈퍼차저 스톨(충전 공간)을 구매해야 하며, 테슬라는 24시간 7일 운전자 지원과 예방적 유지보수, 네트워크 운영을 포함하는 풀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특히 97%에 달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보장하며, 이는 테슬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신뢰도를 동일하게 유지한다. 충전기는 최신 V4 모델로, 최대 8개 스톨/캐비닛 당 설치가 가능하며 최고 충전 속도는 250kW에 달한다. 또한 모든 전기차에 호환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충전 요금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자체 수익 모델 설계가 가능하다. 테슬라의 검증된 네트워크 운영과 유지관리 덕에 운영 부담은 덜면서도,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연동으로 충전소 방문 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충전기 외관에 기업 로고 설치도 허용해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테슬라 서비스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은 2024년 2분기 26억1000만 달러에서 2025년 3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는데,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테슬라 사업에서 유일한 성장 중추임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그램은 EG 그룹, BP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도입한 화이트라벨 슈퍼차저 사업의 확장판으로, 북미 충전 표준(NACS) 채택과 함께 테슬라 외 전기차의 슈퍼차저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2025년 1분기 전 세계 약 2200개의 슈퍼차저 스톨이 신규 개장됐으며, 1.4 테라와트시(TWh)에 달하는 전력 공급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200만 회의 충전 세션을 달성했다. 이는 약 1억7300만 갤런의 휘발유 절감 효과와 15억 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해당한다.

 

슈퍼차저 V4 모델은 미국과 캐나다에선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유럽에선 CCS2 표준을 지원하며, 최대 615kW까지 잠재 출력을 갖췄으나 현재는 250~350kW 수준에서 운영된다. 긴 케이블과 연결 안전 장치,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충전 안전성을 높였고, 무선 업데이트와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기업용 슈퍼차저’ 프로그램은 산업용 부동산, 유통, 리테일 등 다양한 사업체가 전기차 고객과 직원들을 유치할 수 있는 강력한 인프라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혁신과 충전 인프라 확장은 단순히 차량 판매를 넘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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