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23.8℃
  • 구름많음강릉 17.0℃
  • 맑음서울 21.8℃
  • 맑음대전 20.8℃
  • 구름많음대구 17.1℃
  • 흐림울산 12.9℃
  • 맑음광주 19.6℃
  • 구름많음부산 13.6℃
  • 맑음고창 18.3℃
  • 맑음제주 18.9℃
  • 맑음강화 20.0℃
  • 맑음보은 18.9℃
  • 맑음금산 19.6℃
  • 맑음강진군 21.0℃
  • 흐림경주시 13.6℃
  • 구름많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한남동 尹 친구 사망 '테슬라 사고' 유족, '급발진' 주장하며 본사·코리아에 소송…진실공방 재점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0년 12월 서울 한남동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차량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대형 로펌 변호사의 유족이 테슬라 미국 본사와 한국지사를 상대로 급발진 결함을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기존 수사기관의 ‘운전미숙’ 결론과는 다른 주장으로,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과 데이터 신뢰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당시 사망한 윤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십년지기 친구인 사실도 사고 직후 알려졌다. 윤씨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충암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를 거친 친구 사이다.

 

“텔레매틱스 데이터, 급발진 의심 정황”…유족 측, 본사·코리아 동시 제소

 

유족 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는 6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차량의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속페달 변위량이 100%로 기록됐음에도 차량 속도 증가가 이례적으로 낮았다”며 “이는 대리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DR(사고기록장치) 데이터는 화재로 소실됐지만, 텔레매틱스 데이터가 테슬라 서버에 저장돼 있어 사고 직전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또, 사고 당시 자동긴급제동장치(AEB)와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차량 문과 트렁크가 열리지 않아 신속한 구조가 어려웠다는 점도 소장에 포함시켰다.

 

하 변호사는 “제조물책임법상 정상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 차량 결함이 추정된다”며 “운전미숙이 아닌 차량 결함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경찰 “운전자 과실”…국과수, 텔레매틱스·MCU 데이터 신뢰성 인정


그러나 앞서 수사당국은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내렸다. 서울서부지검은 “대리기사가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대리기사를 불구속기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은 테슬라가 제공한 텔레매틱스 자료와 차량 내 MCU(미디어 컨트롤 유닛) 저장 데이터가 일치함을 확인했고, CCTV 영상의 속도 분석 결과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즉, 테슬라 측 데이터의 신뢰성이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급발진 없다” vs. 세계 곳곳서 유사 소송…미국선 비공개 합의도

 

테슬라는 국내외에서 제기된 급발진 의혹에 대해 “정밀 조사 결과, 대부분 운전자 오조작”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실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1년까지 보고된 테슬라 급발진 의심 246건을 모두 오조작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미국·중국 등지에서는 여전히 수백 건의 급발진 민원이 제기되고, 사망사고 유족과의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Y 급발진 사망사고 역시 유족과 테슬라가 비공개 합의로 종결했다.

 

전문가 “기술적 결함 입증 어려워…제조물책임법상 논란 여전”

 

전문가들은 “테슬라 차량은 가속페달·브레이크 등 모든 조작 기록이 남고, 이중센서 등 안전장치가 설계돼 있어 급발진 결함을 입증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국내외 법원에서 제조물 결함 책임을 인정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다만, 유족 측은 “국내법상 정상 주행 중 사고는 결함 추정이 가능하다”며 법적 다툼을 이어갈 방침이다.

 

“급발진 논란, 데이터 신뢰성·법리공방이 핵심”


이번 한남동 테슬라 사고는 차량 데이터의 신뢰성과 급발진 결함 입증, 그리고 제조사 책임의 범위를 둘러싼 법리공방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유족 측의 소송이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약국 끝판왕 등장”…병원·AI·박물관 품은 650평 ‘갤러리 약국’ 가양 상륙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병원과 한의원, AI 뷰티 솔루션, 박물관급 전시까지 결합한 초대형 복합 약국이 문을 연다. 창고형 약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유통형 진화’였다면, 이번에는 의료·콘텐츠·관광까지 결합한 ‘경험형 약국’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가팜스는 오는 5월 4일 서울 가양동 금부빌딩 3층에 약 2,100㎡(약 650평) 규모의 초대형 ‘갤러리 약국’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약국 가운데 최대 수준 규모로 알려졌다. 이 약국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의료 결합형 구조’다. 약국 내부에 양방 병원과 한의원이 동시에 입점해 다이어트 특화 진료를 제공한다. 환자는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양·한방 협진 기반 맞춤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비만 치료 시장에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인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도 의사 진료를 전제로 처방된다. 해당 성분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수십조 원 규모(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실적 기준)의 매출을 견인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평가된다. 뷰티 영역에서는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피부 상태를 정밀

[The Numbers] 암젠코리아, 외형 '역성장'에 영업이익도 '급감'…지급수수료 폭증·본사 특수관계자 1421억·외화차입· 3중 리스크에 로열티·소송·경영진 보수 '깜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빅파마 암젠(Amgen Inc.)의 한국법인 암젠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신수희, 서울시 중구 을지로5길 19, 페럼타워 20층)가 2025년 매출 2,5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724억원) 대비 6.2% 뒷걸음질 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이익도 118억6,000만원에 그쳐 전년 145억5,000만원 대비 18.5% 급감했고, 매출의 23.9%(676억원)가 '매출에누리'로 빠져나간 데다 특수관계자(본사·해외 계열사)와의 거래가 상품매입의 약 90%에 달하는 등 사실상 본사에 종속된 수익구조를 재확인했다. 설립 11년째인 암젠코리아는 누적 이익잉여금 214억원을 보유하고도 단 한 푼의 배당도 실시하지 않은 채 본사로부터 빌려온 약 488억원 규모의 외화차입금(이자율 1.74%)을 안고 있어, 이전가격(Transfer Pricing)과 조세회피 논란의 불씨가 이번 감사보고서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매출의 55.6%가 본사·계열사로부터의 상품 매입원가(1,421억원)로 귀속되는 구조 역시 한국법인의 '파이프라인 판매창구' 역할을 수치로 증명했다. 외형 역성장…주력 품목 부진에 매출 6.2% 감소 4월

[이슈&논란] 삼천리자전거·지엘앤코, 주주·고객 질문에 '침묵'…현금 7600만원·단기차입 238억·특수관계자 미수금·고배당 논란 속 "입장 없다” 한 줄 회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삼천리자전거와 그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를 둘러싼 재무 구조와 지배구조 리스크를 놓고 주주와 고객이 가질 수 있는 의문을 묻기 위해 질의서를 보냈지만 "공식 입장을 드리지 않는다"라는 한 줄 답변을 보내왔다. 뉴스스페이스는 아래 내용처럼 13개 항목의 공식 질의서를 발송했다. 단기차입금 238억원에 비해 기말 현금이 7,600만원에 불과한 유동성 문제, 특수관계자 임직원 미수금 27억5,000만원의 미회수와 내부통제 부재 논란, 특수관계자 차입·보증 및 ‘오너 개인회사’ 구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삼천리자전거 측은 “보내주신 취재요청서 질의에 대해서는 삼천리자전거에서 별도의 공식 입장을 드리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짧은 답변만을 보내와, 정작 주주와 고객이 가장 궁금해 할 질문들에 회사가 등을 돌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질의1. 단기차입금 238억·현금 7,600만원 구조 관련 2025년 말 기준 귀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약 7,630만원 수준에 불과한 반면, 단기차입금이 238억5,258만원으로 공시되어 현금성 자산 대비 약 312배에 달하는 과도한 차입 의존 구조가 확인됩니다.

"특급호텔에서 누리는 분식파티"…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드림 푸드코트’ 호텔 가성비 미식 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3층에 위치한 ‘드림 푸드코트’를 리뉴얼 오픈하고, 5성급 호텔 셰프의 메뉴를 1000원대부터 즐길 수 있는 ‘가성비 호텔 미식’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기존 ‘팝업 플라자’를 ‘드림 푸드코트’로 리브랜딩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K푸드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카페와 주스바는 유지하면서 코리안 프라이드, 코리안 라이스&누들, 분식집 3개 신규 매장을 도입해 메뉴 선택 폭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김밥, 떡볶이 등 K스트리트 대표 메뉴는 4000~5000원대, 제육덮밥, 김치 볶음밥은 9000원대, 국수류는 6000원대, 프라이드 치킨은 1만3000원대에 제공된다. 샌드위치, 샐러드 및 케이크, 쿠키, 과일컵과 야채스틱 등도 2500원대부터, 베이커리는 1000원대부터 시작해 호텔 식음업장의 가격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한 ‘올데이 그랩 앤 고(All day Grab & Go)’ 서비스를 통해 여행 스타일에 따라 맞춘 이용이 가능하다. 김밥,

[이슈&논란] 365mc, 재무구조 악화 우려 13개 질의에 추상적 답변만…"영업손실 전환·광고비 78억·특수관계자 거래 60% 급증"에 구체적 설명 회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2025년 매출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급성장했음에도 영업손실로 전환된 데 대해 고객들과 주주들의 구체적인 질의에 원칙적이고 추상적인 답변만 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스페이스는 감사보고서 분석을 토대로 ▲광고선전비 148.1% 폭증(78억원) ▲특수관계자 거래 60.4% 급증과 감사인 '강조사항' 지정 ▲단기차입금 56.6% 증가와 유동비율 71.4% 급락 ▲영업활동 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잇따른 투자 손상차손 발생 등 13개 핵심 사안에 대해 구체적 수치와 계획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발송했으나, 365mc 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 "사업 전략 및 내부 운영 정보 공개 어려움"이라는 포괄적 입장만 밝혔다. 특히 감사인이 이례적으로 특수관계자 거래를 '강조사항'으로 명시한 점, 매출 28.7%에 달하는 과도한 광고비 지출, 2년 연속 투자 손상차손 발생 등 주주 가치에 직결되는 쟁점들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없어 투명 경영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365mc측은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적으로 해외지점 진출과 신규상품, R&am

[이슈&논란] “30조 손실” 경고한 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의 '교언영색'…총파업 23일 앞두고 동남아 휴가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총파업이 불과 2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파업을 주도해온 최대 노조 위원장이 동남아시아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안팎과 산업계, 주주사회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금·성과급 갈등이 반도체 생산 차질과 최대 30조원 손실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서, 교섭·여론전을 지휘해야 할 노조 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이 ‘리더십 부재’ 논란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총파업 시계 ‘D-23’, 위원장은 해외 4월 28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동남아시아로 1주일 일정의 휴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조는 7만4000여명 안팎의 조합원을 보유한 삼성전자 최대 노조로, 이미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지난 4월 23일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 앞에서 약 4만명 규모의 투쟁 결의대회를 주도하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반도체(DS) 부문 노조 가입률이 80% 수준인 만큼 메모리 생산 라인 차질이 불가피하며, 최대 30조원

DA인포메이션, 동아쏘시오그룹 AX 전환 토대 마련…한혜진 대표 "데이터 축적과 표준화로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의 IT 전문 계열사 DA인포메이션이 그룹의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DA인포메이션은 최근 그룹 내 IT 역량을 결집하고 AI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업무혁신본부’를 출범했다. 업무혁신본부는 ‘원 아이티(One IT)’라는 전략적 기치 아래 추진되었다. 그간 계열사별로 분산 운영되어 온 IT 조직과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여 보안, 서비스 품질, 데이터 구조,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은 계열사마다 운영 환경이 달라 일관된 보안 수준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데이터 규격이 제각각 이어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DA인포메이션은 업무혁신본부를 통해 이러한 물리적·기술적 격차를 해소하고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AX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무혁신본부는 비즈니스 현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발굴해 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 및 지능화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각 계열사의 우수 혁신 사례를 그룹 전체로 전파해 상향 평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