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5.6℃
  • 구름많음강릉 -2.1℃
  • 구름조금서울 -3.2℃
  • 대전 -2.3℃
  • 흐림대구 -5.8℃
  • 울산 -4.4℃
  • 광주 -3.1℃
  • 흐림부산 0.3℃
  • 흐림고창 -0.9℃
  • 구름조금제주 5.6℃
  • 맑음강화 -4.3℃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4.3℃
  • 흐림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8.9℃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빅테크

테슬라 ‘해결사’ 아프셔 해고…머스크의 그림자, 판매 부진·정치 리스크·중국발 경쟁 '삼중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 테슬라가 북미·유럽 생산·운영 총책임자이자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 ‘해결사’로 불렸던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해고했다.

 

해외 매체들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부진, 경쟁 심화, 정치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테슬라의 리더십 불안과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최측근 아프셔 해고…테슬라 리더십 ‘경고등’


6월 26일(현지시각)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북미·유럽 생산·운영 총괄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해고했다. 아프셔는 2017년 입사 후 머스크의 비서실을 거쳐 텍사스 기가팩토리 건설을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북미·유럽 사업을 총괄하는 부사장에 오른 대표적 ‘머스크맨’이었다.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오른팔로 불리며, 머스크가 자리를 비울 때면 대리인 역할을 할 만큼 신임이 두터웠다.

 

아프셔 해고는 테슬라 핵심 임원진의 연쇄 이탈과 맞물린다. 최근 밀란 코바치 옵티머스(휴머노이드 로봇) 책임자, 북미 인사담당 제나 페루아 등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부터 CFO 잭 커크혼, 배터리 책임자 드류 바글리노 등도 이탈했다. 내부적으로는 리더십 불안, 조직 재편, 전략 전환 등 복합적 위기 신호로 해석된다.

 

판매 부진·정치 리스크·중국발 경쟁, 삼중고 직면


테슬라의 위기는 수치로 확인된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33만66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최근 3년 내 최저치다. 유럽에서는 5월 판매가 전년 대비 27.9% 급감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고, 시장 점유율도 1.8%에서 1.2%로 떨어졌다.

 

미국 시장 역시 1분기 판매가 9% 줄었고, 중국에서는 5월 1만 5,000대 이상 감소하며 BYD 등 현지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1순위다. 트럼프 재선 캠프에 2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며 미국·유럽 소비자들의 반발과 불매운동을 촉발시켰다.

 

또 BYD, 샤오미 등 중국 EV업체와 폭스바겐, BMW 등 전통 완성차의 신차 공세로 테슬라의 노후 라인업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모델Y 등 주력 차종의 신모델 전환기와 혁신 정체, 가격 인하에도 수요 회복이 더디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이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머스크는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 AI·로보택시 등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존 EV 사업의 성장 정체와 리더십 이탈이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머스크맨’의 해고, 테슬라 미래 전략 어디로

 

아프셔는 2022년 ‘머스크 맨션’ 프로젝트로 불리는 비밀 유리 구매 건으로 내부 감사를 받기도 했으나, 이후 스페이스X를 거쳐 테슬라로 복귀해 실무 전면에 나섰다. 이번 해고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뤄져,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론과 조직 쇄신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최근 AI·로보택시, 옵티머스 등 미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나, 핵심 임원 이탈과 기존 EV 사업의 부진, 머스크의 정치적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며 ‘혁신의 동력’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혁신의 상징에서 리더십 위기로…테슬라의 시험대

 

테슬라의 아프셔 부사장 해고는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와 머스크 리더십의 위기, 그리고 테슬라 내부의 구조적 불안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경고등’이다.

 

향후 테슬라가 EV 시장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로보택시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 자동차·기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충북 음성 공장 화재에 무인 소방로봇 첫 실전 투입… 소방청·현대차 공동 개발 '생존율 극대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30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현장에 '무인 소방로봇'이 처음으로 투입됐다.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개발한 이 첨단 장비는 지난해 11월 실전 배치된 이후 이번 화재에서 첫 현장 가동을 기록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제조공장(기저귀·물티슈 생산)에서 30일 오후 2시 56분 발생한 화재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펄프 원재료로 인한 급속 확산으로 공장 5개 동(총 2만4000㎡) 중 3개 동이 피해를 입었고, 인근 산 1000㎡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발생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 최대 605명 인력·94~100대 장비·헬기 6~7대를 총동원해 3시간 만인 오후 6시 2분 초진에 성공했으나, 유독가스와 붕괴 위험으로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이 밤샘 지속됐다. 무인 로봇 2대 투입, 고위험 구역 진압·탐색 효율화 소방청-현대차그룹 공동 개발 'HR-셰르파' 기반 무인 소방로봇(수도권·영남권 특수구조대 각 1대)이 이날 저녁 7시 전후 붕괴 우려 구역에 첫 실전 투입, 원격 조작·자율주행·고온 타이어·농연 카메라·자체 분무 시스템으로 소방관 접근 불가 지점에서 화재 진압과 실

[이슈&논란] "빌 게이츠 성병 메일 공방, 머스크·러트닉까지 줄줄이 소환”…'엡스타인 파일’ 추가공개의 민낯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 법무부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300만쪽 이상을 추가 공개하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를 둘러싼 ‘성병·러시아 여성’ 메일, 일론 머스크와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의 이메일 교신 등 초대형 권력 네트워크의 민낯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핵심 당사자들은 일제히 “사실무근” “전혀 기억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 이번 공개가 ‘도덕적 타격’은 크지만 형사책임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300만쪽·2000개 동영상…엡스타인 파일의 스케일 미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에 따라 1월 30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수사·기소 관련 기록 300만쪽 이상을 추가 공개했다. 토드 블랑시 미 법무부 부장관은 이번 분량이 “전체 600만쪽 가운데 약 절반”이라며, "2000개 이상의 동영상과 18만장 규모의 이미지 자료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이로써 미 법무부가 공개한 ‘응답 문서(responsive pages)’는 누계 350만쪽을 넘어섰고, 의회가 요구한 공개의무를 사실상 대부분 이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동 성착취물,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