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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로보택시, 우버 비용 절반에 “인간 같은 운전 경험”으로 시장 판도 흔든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가 우버 등 기존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을 제시하며 애널리스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rendForce, Ainvest, Markets.com, Notateslaapp, Teslarati,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애널리스트는 직접 체험을 통해 테슬라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와 비슷한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경쟁사 대비 월등한 비용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카메라 기반의 독자적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고가의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는 경쟁사와 큰 차별성을 둔 결과다.

 

예컨대, 웨이모는 차량당 약 1만2000달러에 달하는 라이다 등 복합 센서를 사용하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약 400달러에 불과한 카메라만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운영비용을 크게 낮춰, 우버 요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하며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장 성장성과 기업 가치 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의 장밋빛 전망도 두드러진다.

 

윌리엄 블레어는 2040년까지 연 1.1조 마일에 이를 라이드셰어 거리에서 테슬라가 3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 약 2500억 달러 매출을 60% 수준 EBITDA 마진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나리오 하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부문에만 주당 298.61달러의 가치가 부여되며, 전체 기업 가치는 주당 357.43달러에 달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는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초대 전용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5년 9월에는 일반 대중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텍사스 주에서 주 전체로 로보택시 영업 허가를 받아 활동 범위도 넓히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자체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수직통합된 생산과 운영 체계를 구축해 경쟁사 대비 확장과 비용 절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쟁 구도에서 주목할 점은, 웨이모 등은 기술적 안정성을 위해 방대한 HD지도 구축과 고가 라이다 및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는 반면, 테슬라는 수억 마일 실제 주행 데이터를 신경망에 학습시키고 '순수 영상 인식'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이는 조명이나 악천후 환경에서 일부 한계가 있지만, 비용과 확장성 면에서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제공한다.

 

실제 탑승자들의 후기 또한 긍정적이다. 부드러운 정차와 보행자 인식, 복잡한 도심 주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앱의 픽업 시간 변동성 및 일부 소프트웨어 오류는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자율주행기술 과대광고 여부에 따른 법적 소송과 주식 변동성,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테슬라 로보택시가 미래 모빌리티의 판도를 뒤엎을 파괴적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음엔 이견이 없다.

 

즉 테슬라 로보택시는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며 라이드헤일링 시장에서 우버와 웨이모를 포함한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화될 해당 서비스의 확대가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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