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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그록,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을 깨뜨릴 수 있을까?" 물었더니…취약한 비트코인 보안과 양자컴퓨팅 '논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폐의 SHA-256 해싱 알고리즘을 해독할 수 있을까?

 

2025년 8월 2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AI 챗봇 '그록(Grok)'에게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SHA-256 해싱 알고리즘을 장기적으로 깨뜨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X(구 트위터)에 게시하며, 양자컴퓨팅이 암호화폐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에 대한 글로벌 논쟁이 다시 본격화됐다고 Cointelegraph, CoinGape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록(Grok)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양자컴퓨터가 SHA-256을 깨뜨릴 확률은 "0%에 가깝고", 2035년까지도 1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IBM, 다양한 전문가 평가를 근거로 "실제로 공격이 가능하려면 수백만 개의 오류정정 큐비트(logical qubit)가 필요하며, 이는 당분간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이 객관적 결론이다.

 

IBM, Google, Microsoft의 '양자 전쟁'…보안에 미칠 파장 커져


이 논쟁의 배경에는 IBM의 야심찬 양자컴퓨팅 로드맵 발표가 있다. IBM은 2033년까지 2000 큐비트(논리 큐비트 기준)의 'Blue Jay' 시스템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9년 완공 예정인 'Starling' 시스템(200 논리 큐비트)과 더불어, 뉴욕 푸킵시에 위치한 양자 데이터센터에서 양자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BM은 최근 논문을 통해 새로운 오류정정 방식을 제안, 물리 큐비트 수를 90% 줄여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강조한다.

 

현재 IBM, Google(Willow), Microsoft(Majorana 1) 등은 각각 1000 수준의 '노이즈 큐비트'를 구현했으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 보안을 현실적으로 위협할 만한 수준의 시스템은 적어도 10년 이상 남았다"고 입을 모은다.

 

비트코인 개발자 진영은 필요시 SHA-3, SHA-512 등 더 강력한 알고리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테슬라의 1만1509 BTC…암호화폐 '보안'에 쏠린 투자자 관심


테슬라는 2025년 2분기 기준, 약 1만1509 BTC(시가 13억1000만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이다. 스페이스X도 약 8억5000만 달러 규모를 탑재했다. 머스크는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올해 2분기 테슬라는 비트코인에서만 2억8400만 달러의 미실현 평가이익을 거두며, 핵심 자동차 사업의 부진을 상쇄했다.

 

2025년부터 개정된 미국 회계 기준(FASB)에 따라, 테슬라는 분기별로 암호화폐 시가 평가이익을 실적에 반영함으로써 자산가치 변동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실제 위협은 '오래된 지갑'…최대 25% 비트코인 양자공격 취약

 

하지만 낙관만 할 상황은 아니다. 딜로이트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블록체인 상 약 25%의 비트코인이 '양자공격'에 취약하다. 주로 공개키가 노출된 옛 지갑(P2PK, 재사용된 P2PKH)이나 한 번이라도 출금한 주소가 대상인데, 여기에 400~600만 BTC(시가 40억-50억 달러 상당)가 잠들어 있다.

 

상당수는 사토시 나카모토 등 초기 채굴자가 보유한 미이동 코인으로, 실질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낮지만, 기술 혁신이 현실화되면 '양자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잠재적 취약 주소 동결, 신규 주소 강제 사용(BIP 제안), 포스트-양자 암호체계 도입 등 예방책 마련에 분주하다.

 

"진짜 위협은 최소 10년 뒤"…그러나 준비는 '지금'


글로벌 전문가 및 AI의 객관적 평가, 주요 기관의 투자를 모두 종합하면 '실질적인 양자 위협'은 최소 10년 이상 남았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그러나 IBM 등 빅테크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블록체인(비트코인)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걸려 있는 만큼, 업계와 투자자 모두는 사전 대비책과 정보 모니터링을 놓쳐선 안 된다.

 

향후 10년은 블록체인 보안과 슈퍼컴퓨팅 기술, 그리고 글로벌 규제 논의가 맞물려 '디지털 자산 미래'에 있어 결정적 시기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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