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 (수)

  • 흐림동두천 -1.9℃
  • 구름조금강릉 6.2℃
  • 맑음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4.0℃
  • 맑음대구 6.2℃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8.5℃
  • 구름조금고창 8.1℃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0.8℃
  • 구름조금보은 2.9℃
  • 구름많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반도체주 상승에 129조원→247조원…내수·게임주는 ‘하락’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반도체 훈풍에 1년 새 91%↑
CJ제일제당·대한항공·크래프톤 등 내수·게임주 보유 가치는 감소
HD현대마린엔진·삼성에피스홀딩스·포스코DX 등 신규 취득
STX엔진·CJ제일제당·농심·DL이앤씨·한화엔진은 지분 줄여
CEO스코어, 국민연금 지분 5% 이상 투자 상장사 현황 조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역대급 불장’ 속에서 국민연금이 반도체 등 주도주 덕에 1년 새 주식 가치가 2배 가까이 폭증, 100조원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장사 10곳 중 4곳은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을 치면서 국민연금 역시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감내해야 했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민연금이 2025년 말 기준으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 272곳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전체 주식가치는 247조4114억원으로, 2024년 말(129조4802억원)에 비해 1년 새 117조9312억원(91.1%)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을 주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필두로 조선·방산 관련주들이 국민연금의 전체 포토폴리오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코스피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이 상장사 지분율을 늘린 곳이 171곳으로, 지분율을 줄인 곳(127곳)보다 훨씬 많았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2배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게 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이다.

 

 

삼성전자는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0.32%p 늘리는 데 그쳤음에도 주가가 125.4% 폭등하며 보유 주식가치가 30조6908억원(133.2%)이나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분율(7.35%) 변동은 없었지만 주가가 274.4% 급등하며 보유 가치가 25조5139억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SK그룹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456.0%·3조5201억원)를 비롯해, 원전·방산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357.2%·2조949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7.3%·2조7349억원) 등이 주가 급등과 함께 지분율까지 늘어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역대급 불장 속에서도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 중 평가액이 쪼그라들며 큰 손실을 기록한 곳도 많았다. 주로 내수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 게임,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그 대상이다.

 

국민연금 투자기업 중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18.6% 하락한 데다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4.64%p나 축소하면서, 주식가치가 1년 새 2340억원(-48.9%)이나 감소하면서 반토막 났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 역시 주식 평가액이 1882억원(-18.8%) 줄어들면서 체면을 구겼고, 시프트업(-60.2%·-1595억원)도 주가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시프트업은 주가가 44.0% 급락하고,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2.13%p 줄이면서 평가액이 60% 넘게 감소했다.

 

 

이 외에 대한항공(-24.5%·-1890억원), SK텔레콤(-17.1%·-1778억원), LG생활건강(-35.0%·-1491억원), SK이노베이션(-13.9%·1380억원), 녹십자(-35.3%·-780억원) 등도 평가액이 크게 줄었다. 또한 LG전자의 경우 주가는 10.1% 올랐지만,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1.09%p 줄이며 평가액이 6.1% 감소했고, 오리온도 주가가 3.2% 상승했지만 지분율을 2.41%p 축소하면서 평가액이 20.4% 줄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율을 가장 크게 늘린 상장사는 HD현대마린엔진(8.26%p)이었다. 이어 엠앤씨솔루션(7.26%p), 삼성에피스홀딩스(6.70%p), 달바글로벌(6.28%p), 서울보증보험(6.20%p), 포스코DX(5.84%p), 에스투더블유(5.40%p), 브이엠(5.37%p), 롯데관광개발(5.33%p), LG CNS(5.18%p) 등도 지분율을 늘렸다. 이 중 롯데관광개발을 제외한 9곳은 지난해 신규 취득한 상장사였다.

 

반면, 식음료 기업을 중심으로 내수 업종의 지분투자는 축소했다. 합병으로 소멸된 HD현대미포와 상장 폐지된 동원F&B를 제외하면, STX엔진(-4.69%p), 한세실업(-4.66%p), CJ제일제당(-4.63%p)의 지분 축소폭이 컸다. 또한 농심(-3.22%p)과 DL이앤씨(-3.13%p), 진시스템(-3.02%p)의 지분도 3%p 이상 줄이며 포트폴리오를 조절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지분(보통주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LS그룹 지주사인 LS(13.49%)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백화점(13.46%), 신세계(13.42%), CJ(13.40%) 등 유통 및 지주사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HD현대건설기계(13.38%), 한국금융지주(13.35%) 등도 상대적으로 국민연금이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의 보유 가치가 64조2374억원(139.4%) 증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조선·기계·설비 업종이 148.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주(80.2%), 증권(123.1%), 건설·건자재(105.9%) 업종도 지분가치 증가에 기여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이재명 대통령 "주가조작 패가망신" 엄포·합동대응단 2팀 출격 ..."코스피 4700 사상 최고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26년 1월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주가조작 근절을 강조하며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말이 아니다"라고 강력 경고했다. ​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금융당국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확대 소식을 공유하며 "정상적으로 투자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는 새해 들어 8~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가 4700선을 밟은 불장 국면에서 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단호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 합동대응단, 인력 37명→62명 2팀 체제 확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4일 권대영 증권선물위원장 주재 회의를 통해 합동대응단을 기존 1팀(37명)에서 2팀(62명) 체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 인원 15명 전원 배치에 추가 11명 증원, 금감원 14명 추가 배치 후 6명 증원 등으로 구성되며, 기존 3반(강제조사반·일반조사반·신속심리반)에서 강제조사반과 일반조사반을 각 1개씩 신설한다. ​ 이 확대는 2025년 12월 19일 이 대통령의 금융위 업무보고 지시("인력 너무 적다, 1~2팀 더 만들어 경쟁시키라")에 따른 후속 조치다

[The Numbers]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반도체주 상승에 129조원→247조원…내수·게임주는 ‘하락’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역대급 불장’ 속에서 국민연금이 반도체 등 주도주 덕에 1년 새 주식 가치가 2배 가까이 폭증, 100조원 넘는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장사 10곳 중 4곳은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을 치면서 국민연금 역시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감내해야 했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민연금이 2025년 말 기준으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 272곳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전체 주식가치는 247조4114억원으로, 2024년 말(129조4802억원)에 비해 1년 새 117조9312억원(91.1%)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을 주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필두로 조선·방산 관련주들이 국민연금의 전체 포토폴리오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코스피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이 상장사 지분율을 늘린 곳이 171곳으로, 지분율을 줄인 곳(127곳)보다 훨씬 많았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2배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게 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

[내궁내정] 왜 한국은 개별종목 레버리지ETF가 허용되지 않을까?…최대 위험은 '음의 복리 효과'·횡보 또는 변동성시 '손실누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등하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로 몰려 2배 레버리지 ETF에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국내에서는 개별 종목 기반 레버리지 ETF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이유는 투자자 보호와 과도한 투기 위험 방지 차원이다.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변동성과 손실 확대 가능성, 특히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한 장기 손실 누적을 우려해 단일 종목 추종을 제한한다. 규제 핵심 내용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는 ETF 구성 시 단일 종목 비중을 30% 이내로 제한하고 최소 10종목 이상 포함을 의무화해 개별주 레버리지 ETF 상장 자체를 원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