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사외이사 관료출신 비중, CJ그룹>신세계그룹>두산그룹>삼성그룹>한화그룹 順…"검찰 출신 빠지고 재계인사 대거 진입"

리더스인덱스, 239개사 사외이사 876명 분석
관료 출신 전반적 감소…기재부 출신 늘고 대통령실은 ‘0명’
삼성·롯데 등 변화 두드러져…여성 비중도 역대 최고 21.9%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30대 그룹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검찰 출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와 학계 출신 비중도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그 자리를 채우며 급증했다. 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9개사 사외이사 876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사외이사는 총 152명이었다. 이 중 전직 관료 출신은 39명(25.7%)으로, 지난해 215명 중 66명(30.7%)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관료 출신 중에서도 검찰 출신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중 11명(16.4%)이 전직 검찰 인사였는데, 올해는 3명(7.7%)에 불과했다. 이 중 1명은 복수 기업에 중복 선임됐기에 실제 신규 인물은 NH투자증권의 오광수 전 검사장과 SK디앤디·카카오게임즈의 노정연 전 검사장 2명뿐이다.

 

대통령실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국세청(8명), 사법부(6명), 기획재정부(5명) 순으로 관료 출신 선임이 많았다. 특히 기재부 출신은 작년엔 전체의 7.6%였는데 올해는 12.8%로 비중이 높아졌다.

 

재계 출신 사외이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215명 중 38명(17.7%)에서 올해는 152명 중 52명(34.2%)으로 급증했다. 절대 수도 늘었지만 비율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와 달리 학계 출신 사외이사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68명(31.6%)에서 올해는 35명(23.0%)으로 8.6%포인트 줄었다.

 

그룹별로 보면, 관료 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CJ그룹이었다. 올해 9개 계열사에서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7명 중 6명(85.7%)이 관료 출신이다. 지난해(6명 중 5명)에 이어 올해도 관료 출신 중심의 선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사외이사에서도 28명 중 19명(67.9%)이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신세계그룹과 두산그룹은 각각 5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영입했는데, 이 중 3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전체 사외이사 기준으로 신세계는 20명 중 13명, 두산은 25명 중 10명이 관료 출신으로 구성됐다.

삼성그룹은 올해 신규 사외이사 9명 중 5명이 관료 출신으로, 이 중 3명은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삼성바이오로직스),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삼성생명), 김상규 전 감사원 감사위원(삼성중공업)이 해당된다. 삼성은 16개 계열사 63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이 넘는 32명이 관료 출신인데, 올해는 검찰 출신을 단 한 명도 추가 선임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10명의 신규 사외이사 중 4명이 관료 출신이다. 그룹 전체로는 12개 계열사 45명 중 14명(31.1%)이 관료 출신 인사들이다.

 

신규 사외외사 구성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롯데그룹에서 나타났다. 16개 계열사 63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16명이 신규 인사인데, 이 중 14명이 재계 출신이다. 지난해엔 신규 26명 중 2명만 재계 출신이었고, 11명이 전직 관료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백복인 전 KT&G 대표(롯데렌탈), 조웅기 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호텔롯데), CJ제일제당 마케팅 부문장 및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역임한 손은경씨(롯데웰푸드) 등이 있다.

 

한편, 올해는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152명 중에서 28명(18.4%)이 여성으로, 이로써 전체 사외이사 876명 중 192명(21.9%)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이는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3년 새 54.8% 증가한 것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여성 사외이사는 47명이 늘었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022년 15.4%, 2023년 18.5%, 2024년 20.3%에 이어 올해 21.9%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상생경영은 허울뿐"…LG생활건강·코카콜라음료, 농협 위탁점 42곳에 일방적 계약종료 통보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전국 농협 위탁점 42곳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업 위탁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상생경영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위탁점주들은 "10년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성장시킨 노력을 하루아침에 무시당했다"며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음료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10년 성장의 결실, 하루아침에 무너져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월 27일 서울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카콜라음료가 매출 정체를 핑계로 위탁점 수수료를 인하하더니, 결국 2025년 6월 30일부로 전국 42개 농협 영업 위탁점과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건규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 회장은 "2016년 LG생활건강의 제안으로 코카콜라 농협 영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매출을 326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키웠다"며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음료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위탁점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생’ 내세우던 LG생활건강, 신의 저버린 일방통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도 "

투자에 '용감한 형제' 김동관·김동선, ‘마이너스의 손’ 오명…잇단 투자 실패로 '한화 리스크' 확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김정영 기자] 한화그룹의 젊은 경영진 김동관 부회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규모 투자들이 잇따라 시장의 혹독한 평가를 받으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의 해외 신사업 투자 실패에 이어, 김동선 부사장이 추진 중인 아워홈 인수 역시 ‘승자의 저주’ 우려와 함께 자본시장과 업계 안팎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들 형제가 주도한 신사업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대규모 손실과 사업 차질, 그룹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동관, 연이은 해외 투자 실패…니콜라 이어 REC실리콘·오버에어·카이메타 등 신사업 줄줄이 '적자' 니콜라를 비롯해 REC실리콘,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업 오버에어, 위성통신 벤처 카이메타 등 김동관 부회장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기업은 줄줄이 적자와 사업 차질로 이어지며, 투자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깊이 개입한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 투자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가 2018년 1억 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랭킹연구소] 사외이사 관료출신 비중, CJ그룹>신세계그룹>두산그룹>삼성그룹>한화그룹 順…"검찰 출신 빠지고 재계인사 대거 진입"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30대 그룹 신규 선임 사외이사 중 검찰 출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와 학계 출신 비중도 크게 감소한 가운데,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그 자리를 채우며 급증했다. 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9개사 사외이사 876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사외이사는 총 152명이었다. 이 중 전직 관료 출신은 39명(25.7%)으로, 지난해 215명 중 66명(30.7%)에 비해 5%포인트 감소했다. 관료 출신 중에서도 검찰 출신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신규 사외이사 중 11명(16.4%)이 전직 검찰 인사였는데, 올해는 3명(7.7%)에 불과했다. 이 중 1명은 복수 기업에 중복 선임됐기에 실제 신규 인물은 NH투자증권의 오광수 전 검사장과 SK디앤디·카카오게임즈의 노정연 전 검사장 2명뿐이다. 대통령실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국세청(8명), 사법부(6명), 기획재정부(5명) 순으로 관료 출신 선임이 많았다. 특히 기재부 출신은 작년엔 전체의 7.6%였는데 올해는 12

자동차 회사가 식문화 제안, 왜?…렉서스코리아, ‘식식(喰植)마켓’ 여는 이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6월 7일과 8일 이틀간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위치한 렉서스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서 사단법인 마르쉐와 함께 친환경 농업과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식(喰)식(植)마켓’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식식마켓’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생산자와 건강한 식문화를 지지하는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해 기획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마켓으로,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렉서스가 후원하는 ‘렉서스 영파머스(LEXUS Young Farmers)’ 농부를 포함한 다양한 농가들과 수공예팀, 요리팀 등 총 38팀의 셀러가 참여한다. 특히 렉서스 영파머스 농부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토마토, 녹차, 올리브, 딸기 등 다양한 농산물 및 제품을 선보인다. 행사 양일 간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팜투테이블 with 영파머스’가 진행된다. 소셜 다이닝 형태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등 환경적 가치를 일상과 연결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렉서스 영파머스 김태석 농부와 원승현 농부가 직접 재배한 작물을 소개

"뼈속까지 국악인"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영동국악 와인열차 팸투어 '동행'…국악의 관광자원화 '앞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은 27일 국악인 및 국악관계자들이 함께한 ‘영동국악와인열차 팸투어’ 행사에 참석했다. 충북 영동군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국악과 포도를 연계해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향후 발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민의식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집행위원장, 강연근 前이화여대 음대학장, 채수정 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 등 국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동군 일원에서 진행했다. 관광열차 팸투어를 통해 엑스포에 대한 국악계의 참여 확대와 국악 기반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며 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직접 탑승하여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엑스포의 성공은 국악인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차 내에서는 국악 공연과 지역 와인 시음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색다른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공됐고, 월류봉, 와인코리아 등 영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