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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인간 뇌에 칩 이식" 머스크의 도전…뉴럴링크, 美 FDA 임상시험 승인

신체 마비된 사람과 컴퓨터 연결
실험 중 동물 최소 1500마리 죽어 '동물 학대' 논란도

뉴럴링크 초기 실험에 참여한 원숭이 페이저가 뇌 활동만으로 화면 속 막대를 움직였다. 조이스틱을 조작하며 보상으로 바나나 스무디를 마시는 모습. [뉴럴링크 유튜브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인간 뇌의 칩 이식’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25일(현지 시각) 뉴럴링크는 트위터를 통해 "FDA로부터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기술의 임상시험을 허가받았다"며 "언젠가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에 다다랐다. 우리 기술이 많은 사람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럴링크는 구체적인 임상 시험 허용 범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비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기 위해 머스크가 2016년 개인 자산을 투자해 7명의 과학자 등과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은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2019년부터 여러 차례 자신의 회사가 마비와 실명 같은 장애 및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람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칩 이식을 통해 신체가 마비된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조종하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칩 이식이 기억력 감퇴나 시력·청력 손상, 비만, 우울증, 불면증, 자폐증, 정신분열증 등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2020년에는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돼지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 장치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인간의 두뇌가 (컴퓨터와 연결돼) 인공지능(AI)과 합쳐지도록 하는 것”이라는 장기적 구상을 밝혔다.

 

또 2021년에는 뇌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조이스틱 없이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뉴럴링크는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가했다는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뉴럴링크는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미 농무부와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18년 이후로 실험 과정에서 죽은 동물만 최소 15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22년 말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이식 임상 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 나 자신도 ‘실험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지난해에도 FDA의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 당시 FDA는 칩이 과열돼 뇌 조직을 손상할 수 있고, 칩 제거 과정에서도 뇌 손상 우려가 있다며 인간 대상 임상 시험을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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