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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AI·로봇 시대, 노동은 선택…화폐는 '에너지'로 바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도 기업가 니힐 카마스(Nikhil Kamath)와의 유튜브 대담에서, 향후 10~20년 안에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노동이 더 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의 생산성 폭발로 보편적 고소득 시대가 열리고, 궁극적으로는 돈의 개념이 사라지고 ‘에너지’가 진정한 화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편적 고소득 시대와 노동의 변화

 

12월 2일(현지 시간) 인도 기업가 니힐 카마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대담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는 AI와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면서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로 인해 누구나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는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았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기본소득(UBI)보다 한층 더 진보된 개념으로, AI 자동화로 벌어들인 막대한 소득을 대중이 공유하는 경제 시스템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서, 누구나 풍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적 전환을 의미한다.​

 

돈에서 에너지로, 화폐의 본질 변화

 

머스크는 돈의 본질이 노동 분배를 위한 데이터베이스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노동이 사라지면 돈의 개념 역시 의미를 잃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진정한 화폐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는 법률이나 정책으로 무한히 찍어낼 수 없는 실물 자원이기 때문에, 미래 사회의 가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에너지 소비에 기반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에너지 기반의 통화가 법정화폐보다 더 안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재정 위기와 AI의 역할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머스크는 우려를 표했다. 2025년 미국 국가 부채의 순이자 부담은 1조290억 달러로, 국방비(약 9130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머스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 AI와 로봇을 통한 생산성 증대뿐이라 강조했다. 그는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이 통화량 증가보다 빨라지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약 3년 내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 관점과 이민 정책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구글, 엔비디아 등 AI·로봇공학 관련 기업들이 미래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H-1B 비자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미국은 인도의 뛰어난 인재 덕분에 성장했다”며 합법적이고 유능한 인재의 이민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 청년들에게 “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라”고 조언하며, “돈을 목표로 삼기보다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머스크의 발언은 AI와 로봇 기술이 경제 구조와 사회 시스템에 미칠 파급력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으며, 미국의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통찰적으로 조망했다. 각국의 전문가들과 연구기관들도 머스크의 전망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경제 모델과 화폐 개념 변화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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