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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고령층 운전 습관 변화는 치매 징후…"고령 운전패턴의 '침묵 뇌 신호'로 알츠하이머 17% 예측"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령층이 운전하는 방식의 미묘한 변화, 즉 운행 횟수 감소, 동일한 경로 고수, 잦은 급제동이 전형적인 기억력 문제가 나타나기 수년 전 치매 위험과 연관된 뇌 손상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미국심장협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나왔다.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뇌졸중협회의 2026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비 연구 결과는 또한 혈압약, 특히 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고령자들이 뇌 스캔에서 손상이 보였음에도 더 안전한 운전 습관을 유지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이러한 일반적인 약물이 뇌 기능에 미치는 보호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newsroom.heart.org, powershealth, medicalxpress, eurekalert, pmc.ncbi.nlm.nih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DRIVES 프로젝트 연구팀이 65세 이상 220명(평균 연령 73세, 남성 54%, 백인 88%, 흑인 12%)을 대상으로 5년 이상(2016~2024년) 차량 센서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뇌 백질 고신호강도(WMH)가 심할수록 운행 횟수 감소, 동일 경로 고수, 급제동 증가 등 패턴 변화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연구 참가자 중 17%가 추적 기간 내 인지 장애를 보였으며, 이들 대부분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됐고, WMH 부담이 높은 그룹에서 급제동 및 충돌 사고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인지 장애자 중 WMH 높은 집단에서 사고 발생률 증가). 특히 후두엽·두정엽 등 뇌 뒤쪽 영역 WMH(β=-0.09, p=0.002; β=-0.10, p=0.0009)가 시각 처리·운동 조정 저하로 이어져 충돌 위험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혈압 치료제 복용자 147명(전체 67%) 중 ACE 억제제 사용자들은 혈압 목표 도달 여부와 무관하게 WMH 손상이 있어도 운행 빈도·복잡도 저하가 적었다(p=0.03), 이는 뇌 혈류 개선을 통한 보호 효과로 해석된다. Chia-Ling Phuah 배로우 신경연구소 부교수(연구 주저)는 "WMH 모니터링과 차량 데이터로 고령자 운전 위험을 조기 예측 가능하며, ACE 억제제가 뇌 건강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심장협회(AHA) 2026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10.9%(690만명)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으며, 2050년까지 고령 운전자 비율이 25%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연구 한계로 소표본·인종 편중(백인 중심), 자가보고 약물 사용 오류 가능성을 지적하며, 다양성 확대 후속 연구를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상용 차량 데이터 활용을 통해 운전 독립성 상실·치매 조기 개입이 가능하다"며, "고혈압 조기 치료(140/90mmHg 이상 권고)의 뇌 보호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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