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과 구글이 다년간 AI 제휴를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일론 머스크 xAI CEO가 "구글의 부당한 권력 집중"이라며 공개 비난을 쏟아냈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크롬도 장악한 상황에서 애플 시리에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직격하며, 경쟁사 한다고 주장했다.
cnbc, techcrunch, nytimes, trendingtopics,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 올해 iOS 26.4 업데이트(예상 출시 3월 말~4월 초)에 탑재될 강화된 시리(Siri)를 비롯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한다고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 AI가 가장 우수한 기반"이라며 애플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했으나, 거래 규모는 비공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지불할 전망으로, 오픈AI·앤트로픽 테스트 후 구글을 선택한 셈이다.
이해관계 충돌, 반독점 소송 재점화 우려
이 제휴는 머스크의 기존 분쟁을 증폭시켰다는 평가다. 2025년 8월 xAI는 애플·오픈AI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우대하며 그록을 배제했다고 고발했다. 미 연방판사 마크 피트먼은 11월 기각 신청을 기각하고 추가 증거 요구, 2026년 3월 재판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언론도 "애플 AI 후발주자, 구글 손잡고 추격전"으로 보도하며 시장 혼란을 지적했다.
시장 지형 급변, 제미나이 득세·그록 추격
AI 어시스턴트 시장은 챗GPT(68%) 독주 속 제미나이(18.2%, 전년比 237%↑, 월 유저 6.5억명)가 급성장 중이며, 그록은 1년 만에 0%→3.4%로 DeepSeek(3.7%)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붙었다.
제미나이 3 모델은 'Humanity's Last Exam' 벤치마크 37.5%(도구 미사용), SWE-bench 76.2%로 오픈AI GPT-5.2(각각 34.5%, 80%) 일부 앞서 "코드 레드"까지 유발했다. 2025년 9월 미 반독점 판결은 구글의 애플 기본검색 지불(2022년 200억달러 추정)을 허용, "AI 파트너십 강화"를 언급하며 제휴 토대를 마련했다.
애플 기기 20억대 사용자에게 제미나이가 확대된다는 발표에 구글 알파벳 시총이 4조달러(약 5,800조원) 돌파 직후 주가 1.7%↑, 애플 1% 상승 효과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