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4.0℃
  • 흐림서울 1.5℃
  • 대전 1.6℃
  • 흐림대구 8.9℃
  • 울산 8.1℃
  • 광주 4.6℃
  • 부산 9.7℃
  • 흐림고창 1.1℃
  • 제주 9.2℃
  • 맑음강화 1.4℃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2.6℃
  • 흐림강진군 5.7℃
  • 흐림경주시 6.9℃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재명 대통령, 첨단 신산업에 ‘네거티브 규제’ 전환 촉구…"민간 혁신 가로막는 관행 과감히 제거해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해 네거티브(negative) 규제를 원칙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금지된 항목만 규제하고, 나머지 영역은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민간 혁신의 속도와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거티브 규제 전환의 의미와 배경

 

네거티브 규제는 전통적인 포지티브(positive) 규제와 달리,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구체적 금지 사항을 제외하면 모든 행위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규제 방식을 뜻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신산업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금지 항목을 정하되, 그 외에는 원칙적으로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신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규제체계의 유연성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은 신산업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과 규제 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세계 주요국들도 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신산업에서 네거티브 규제 도입 사례를 확대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의 ‘혁신 친화적 규제’ 전략이나 일본의 ‘규제개혁종합전략’ 등도 참고할 만하다.

 

역직구 시장 혁신도 규제 완화 대상


이 대통령은 규제 혁신이 시급한 분야로 국내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시장)를 지목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해외 직구 시장과 달리 역직구 시장은 성장세가 더딘 실정이다. 이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 및 물류 규제 등 장애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역직구 시장의 확대가 수출 확대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소관 부서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이 시장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부도 2025년 상반기 역직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물류 인프라 확충 계획을 추진 중이다.

 

AI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AI 혁명과 관련한 전력망 개선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불안정한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반 스마트 전력망 구축을 통해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시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모색하라”는 당부와 함께, 장거리 송전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과도 연계된 정책으로, 글로벌 탈탄소 전환 및 에너지 혁신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한미관세협상 타결 후속 조치 점검


이 대통령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양국 경제 협력 및 동맹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관계 부처에 국민 우려 사항 점검과 핵심 이익 수호를 위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전문가 시각과 글로벌 트렌드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네거티브 규제 전환 제안이 혁신 가속화와 신산업 투자 촉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장치 확보도 병행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주요국 역시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는 가운데도 환경, 안전, 공정거래 등 필수 규제는 유지하는 방식을 견지하고 있다.

 

2024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한 국가들은 신기술 도입 시 규제 적응 속도가 평균 25% 빨라지고, 신산업 기업 설립 및 투자 증가율도 10~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유망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네거티브 규제 하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실험에 더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네거티브 규제 원칙 도입 주문은 한국 첨단 신산업의 규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전과 공정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는 유지하는 균형점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의 구체적 정책 마련과 법제도 정비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자이답게, 관심깊게’…GS건설 자이(Xi), 보증기간 이후에도 고객 안전 챙긴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GS건설이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종료된 자이(Xi)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지원활동인 ‘자이답게, 관심깊게’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자이답게, 관심깊게’ 활동은 전기실, 기계실 펌프 장비 등 노후화된 공용부 및 차수막 등 단지내 입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공용부 시설물 위주로 점검을 실시해 화재, 침수 등 대규모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점검 활동이다.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와 사전 협의를 통해 일정을 정한 후 GS건설과 AS전문업체 자이S&D의 기술자격을 갖춘 분야별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돼 단지 공용부를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리포트 형태로 입대의에 제공하게 된다. 또한, 입주민들의 요청이 있을 시 안전한 단지 운영을 위해 아파트 운영 · 관리업체에 점검 결과에 따른 설명과 교육 등 자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자이답게 관심깊게 서비스는 자이(Xi)의 기존 사후 관리체계를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종료된 단지까지 확장한 프로그램”이라며, “GS건설은 주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입주초기부터 장기거주 단계까지 자이(Xi)에 거주하면 안심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내궁내정] 금 거북선·3377 공군점퍼 선물한 李대통령, ‘외교전략 축소판’ 대통령 순방 선물 뭐길래…‘센스폭발' 의미있는 정상들의 선물 리스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금 거북선’과 ‘3377’ 패치가 붙은 공군 점퍼를 건네며, 외교 선물이 다시 한 번 외교·안보 메시지의 핵심 도구로 부상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다시 떠오른 ‘금빛 거북선’ 청와대는 “세계 최강 수준의 한국 조선 산업과 방산 협력 강화를 기원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했고, 항공 점퍼의 숫자 3377에는 1949년 3월 3일 수교 이후 정확히 77년째 되는 날 양 정상이 만난 시점을 각인했다. 표면적으로는 우호의 상징이지만, 실제로는 ‘조선·방산·안보 협력’이라는 복합 메시지를 압축한 셈이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역대 대통령들의 해외 순방 선물 중 의

한국수자원공사, MWC 2026에서 지능형 물관리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글로모 어워즈’ 최종후보로 2건 진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에 참가해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물관리 기술의 실증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공유한다. MWC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함께 세계 디지털 산업의 흐름을 이끄는 대표 행사다. 지난해 기준 205개국에서 10만9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2,9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전 세계 디지털 기술이 집결하는 주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를 ‘물관리 AI 전환의 글로벌 선도 실행 원년’으로 삼고 CES를 통해 확인한 AI 물관리 기술의 경쟁력을 한 단계 확장하는 무대다. 전시 주제인 ‘지능의 시대(The IQ Era)’에 맞춰,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물관리 솔루션을 통해 AI 전환의 성과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AI 산업 발달로 2050년까지 물 수요가 129%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물 위기에 대응하는 현실적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The Numbers] 30대 그룹 신규 사외이사, 재계 출신이 관료 추월…기술 전문가 비중 확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추천한 신규 사외이사 가운데 재계 출신 비중이 증가하며 관료 출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사외이사 전문성이 기술 분야 중심으로 채워지면서 대기업들이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인선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로 교체된 이후 처음 이뤄진 신규 사외이사 추천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관료 출신 비중은 감소한 반면 학계 출신(교수)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처음으로 전체 추천 인원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3월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달 27일까지 2026년 주주총회소집공고서를 제출한 157개사 신규 사외이사 87명과 동일 기업에서 지난해 추천된 신규 사외이사 149명의 출신 이력 및 전문 분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변화가 확인됐다. 조사는 30대 그룹 계열사 소속된 사외이사의 주요 경력을 ▲학계 ▲관료 ▲재계 ▲법조 ▲세무·회계 ▲정계 ▲공공기관 ▲언론 ▲기타로 분류해 진행했다. 전문성은 기업경영, 금융투자, 재무·회계, 법률·정책, 기술, 마케

[The Numbers] "부모 재산에 따라 신혼부부 출발선이 다르다"…부의 대물림으로 불평등 및 계층고착화 '심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의 새로운 보고서는 부모의 순자산 증가가 한국의 젊은 신혼부부 가구간 부의 불평등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대를 거쳐 계층 격차가 고착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3월 1일 발표한 '신혼 청년가구의 자산 격차 발생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는 부모 가구 순자산 증가가 자녀 세대 내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1999~2023년 노동패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로부터 분가 5년 후 청년가구(가구주 20~39세)의 순자산 형성에서 부모 순자산과의 양의 상관관계가 상위 자산 계층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상위 80분위 청년가구에서 부모 순자산의 자산 형성 영향력이 하위 계층보다 월등히 컸다. 박성욱 선임연구위원은 "1·2차 베이비부머 은퇴와 자녀 신혼가구 형성으로 부의 대물림이 불평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혼 청년과 달리 신혼가구가 주택 구입 등 자산 취득에 부모 지원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자산 불평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위 20분위 가구에서 부채 비율 상승은 순자산 형성을 저해했으나, 상위 80분위에서는 자산 증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