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화)

  • 맑음동두천 31.1℃
  • 흐림강릉 25.9℃
  • 맑음서울 31.3℃
  • 구름많음대전 27.0℃
  • 구름많음대구 28.1℃
  • 구름많음울산 26.5℃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28.7℃
  • 흐림고창 28.7℃
  • 흐림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9.1℃
  • 구름많음보은 26.4℃
  • 구름많음금산 27.3℃
  • 흐림강진군 28.4℃
  • 흐림경주시 27.0℃
  • 구름많음거제 27.9℃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재명 대통령, 첨단 신산업에 ‘네거티브 규제’ 전환 촉구…"민간 혁신 가로막는 관행 과감히 제거해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해 네거티브(negative) 규제를 원칙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금지된 항목만 규제하고, 나머지 영역은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제 체계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민간 혁신의 속도와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네거티브 규제 전환의 의미와 배경

 

네거티브 규제는 전통적인 포지티브(positive) 규제와 달리,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구체적 금지 사항을 제외하면 모든 행위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규제 방식을 뜻한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들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신산업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금지 항목을 정하되, 그 외에는 원칙적으로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첨단 신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규제체계의 유연성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은 신산업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 운영과 규제 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세계 주요국들도 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신산업에서 네거티브 규제 도입 사례를 확대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의 ‘혁신 친화적 규제’ 전략이나 일본의 ‘규제개혁종합전략’ 등도 참고할 만하다.

 

역직구 시장 혁신도 규제 완화 대상


이 대통령은 규제 혁신이 시급한 분야로 국내 역직구(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시장)를 지목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해외 직구 시장과 달리 역직구 시장은 성장세가 더딘 실정이다. 이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유통 및 물류 규제 등 장애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국내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역직구 시장의 확대가 수출 확대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소관 부서는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이 시장 활성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부도 2025년 상반기 역직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물류 인프라 확충 계획을 추진 중이다.

 

AI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AI 혁명과 관련한 전력망 개선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불안정한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AI 기반 스마트 전력망 구축을 통해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시다.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모색하라”는 당부와 함께, 장거리 송전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줄이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과도 연계된 정책으로, 글로벌 탈탄소 전환 및 에너지 혁신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한미관세협상 타결 후속 조치 점검


이 대통령은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양국 경제 협력 및 동맹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관계 부처에 국민 우려 사항 점검과 핵심 이익 수호를 위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전문가 시각과 글로벌 트렌드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네거티브 규제 전환 제안이 혁신 가속화와 신산업 투자 촉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장치 확보도 병행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주요국 역시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는 가운데도 환경, 안전, 공정거래 등 필수 규제는 유지하는 방식을 견지하고 있다.

 

2024년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한 국가들은 신기술 도입 시 규제 적응 속도가 평균 25% 빨라지고, 신산업 기업 설립 및 투자 증가율도 10~1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유망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네거티브 규제 하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 실험에 더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네거티브 규제 원칙 도입 주문은 한국 첨단 신산업의 규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과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의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전과 공정 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는 유지하는 균형점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부의 구체적 정책 마련과 법제도 정비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유진그룹 계열 유진이엔티, K-인더스트리·K-컬처 알릴 ‘제2회 EUCON’ 개최…"제작부터 국내외 송출·유통까지 지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유진이엔티(대표 강희석)가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공모전 ‘EUCON’을 두 번째로 개최하고 신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나선다. 공모 주제는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경제 관점의 K-컬처’와 ‘K-인더스트리’ 두 가지다. K-컬처 분야는 음악·드라마·예능·웹툰·푸드 등 한국 문화가 지식재산(IP), 관광, 공연, 커머스 등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다루는 영상 콘텐츠를 공모한다. K-인더스트리 분야는 반도체·조선·방산·소재·부품·장비 등 한국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유진이엔티는 두 분야를 주제로 한 우수 영상 콘텐츠를 선정해 제작과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4일 정오까지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기획서, 시나리오 또는 구성안, 콘티, 제작 타임라인, 예산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해야 한다.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은 협약 체결 후 제작에 착수하며, 12월 중 중간 점검을 거쳐 2027년 1~2월 중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결과물은 완성도와 기술 규격,

산업재해 피해·다문화 아동·청소년, 호찌민에서 글로벌 진로 탐색하다…우미희망재단, '우미드림파인더' 해외캠프 성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우미드림파인더' 2026 상반기 해외캠프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이어진 이번 캠프에는 산업재해 피해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 2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교육기관을 견학하며 세계를 무대로 한 진로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은행 호찌민 본점을 방문해 금융 산업의 해외 진출 과정을 배웠으며, 아웃도어 부품 제조기업 트리머스의 생산 현장을 견학하며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 기업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인 호찌민시 한국교육원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현장을 견학하고 베트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를 방문해 현지 유학생과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생활과 졸업 후 현지 진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눴다. 2018년부터 시작한 '우미드림파인더'는 해외캠프 외에도 1:1 멘토링, 진로 체험, 진로 장학금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은 "해외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The Numbers] KB증권 "삼성전자 연간 주주환원 최대 200조원" 전망…세 가지 변수와 현실화를 위한 조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6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가 확정·공시한 정책이 아니라 향후 현금창출력과 이사회 결정에 기반한 증권가의 추정치인 만큼, 투자 판단에서는 실적 지속성·설비투자·환원 방식의 세 가지 변수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연간 최소 100조원,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연간 정기배당 9조8000억원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다. KB증권은 이를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대 200조원’은 회사의 공식 확정 수치와는 구분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운용하는 2024~2026년 주주환원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며, 정기배당은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정기배당 후 남는 FCF 환원분과 자본잉여 여부에 따라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구조다. 200조원이 가능하려면 2

[내궁내정] 미국 주식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SEC 공시의 모든 것…"숫자보다 시간, 제목보다 원문, 단일신호보다 맥락을 먼저 읽어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주식의 공시는 기업의 과거를 적은 문서이면서, 시장이 아직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변화를 찾는 시간표다. 같은 ‘매수’라도 내부자의 거래는 이틀 뒤에, 경영권을 노리는 큰 주주의 움직임은 닷새 안에, 기관의 포트폴리오는 분기 종료 뒤 최대 45일 뒤에 시장에 나타난다. 미국주식 투자자가 공시의 이름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서로 다른 시계다. 미국주식 시장에서 실적발표 뉴스가 헤드라인이라면, SEC 공시는 그 헤드라인의 원본 파일에 가깝다. 실적 숫자가 좋다는 발표 한 줄은 10-Q의 현금흐름표와 주석에서 달리 보일 수 있고, “전략적 투자 유치”라는 보도자료는 8-K와 424B에서 발행 주식 수와 자금

“사람 있었으면 아찔” 49층 송도 SK뷰 테라스 낙하에 1114가구 전수조사…SK에코플랜트, 신축 아파트 품질 '논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럭스 오션 SK뷰’에서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떨어진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끝났지만, 준공 뒤 약 1년 6개월 만에 발생한 외장 구조물 탈락이라는 점에서 단순 하자보수를 넘어 단지 전체의 설계·시공·품질관리 체계를 검증해야 하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새벽 6시 2분, 2층 테라스가 지상으로 사고는 7일 오전 6시 2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럭스 오션 SK뷰 한 동 2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해당 세대의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으며, 세대는 분양은 완료됐지만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리사무소는 즉시 사고 지점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주민 통행을 제한했다. 사고가 난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테라스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탈락 사례는 한 세대다. 그러나 구조물이 외벽에서 분리돼 낙하한 만큼, 핵심은 ‘한 세대의 예외적 문제’인지 또는 다른 테라스와 외장 마감에도 적용될 수 있는 공통 위험인지다. “원인 조사 중”…성급한 단정은 금물 SK에코플랜트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외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