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5.7℃
  • 연무서울 12.1℃
  • 맑음대전 13.9℃
  • 구름많음대구 13.9℃
  • 흐림울산 15.4℃
  • 흐림광주 13.8℃
  • 흐림부산 14.5℃
  • 흐림고창 13.6℃
  • 흐림제주 14.4℃
  • 흐림강화 9.9℃
  • 맑음보은 13.0℃
  • 구름많음금산 13.6℃
  • 흐림강진군 13.5℃
  • 구름많음경주시 14.8℃
  • 구름많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직장 내 번아웃 '재앙' 속 기업들 수천억 달러 손실…'임직원 정신건강'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 '붐'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직장 내 번아웃이 미국 기업들에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노동인구의 외로움, 업무 이탈, 정신 건강이라는 복합적인 위기를 해결하고, 아울러 유연성과 협업의 균형을 맞추며 신경다양성·전인적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연구에 따르면 직장 스트레스는 연간 12만명 이상의 사망 원인으로 작용하며, 직장 내 스트레스가 매년 1,250억 달러에서 1,900억 달러의 의료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추정했다.

 

한편, 조직 효과성 저널(Journal of Organizational Effectiveness)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외로움으로 인한 결근이 미국 고용주들에게 연간 약 1,540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인적 피해 속에서 두바이에서 열린 'Wellbeing at Work Middle East Summit 2026'은 신경다양성 통합을 번아웃 완화의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VIWELL CEO 모하메드 후사리는 "신경다양성 스펙트럼 전반의 직원을 포용하는 웰니스 환경이 UAE 노동력의 스트레스를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아웃 비용은 직원 1인당 4,000~2만1,000달러로 추산되며, 1,000명 규모 기업은 연 5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는다. 갤럽(Gallup)의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5' 보고서는 낮은 직원 몰입도가 전 세계 GDP의 9% 수준인 8.8조 달러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으며, 2025년 매니저 몰입률은 30%에서 27%로 하락해 미국 내 4,380억 달러 생산성 손실을 가중시켰다.

 

Cigna의 'Loneliness in America 2025' 설문에서 미국 근로자 52%가 외로움을 호소한 가운데, 외로운 직원은 결근 가능성이 2배 높고 월 1일 이상 업무 이탈 위험이 커 연간 1,540억 달러의 결근 비용을 발생시킨다. Spring Health와 Forrester 조사 역시 직원 65%가 5년 전보다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하며, 정신건강 지원 만족도가 7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테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와 사무실 복귀(RTO)를 병행하며 협업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Alphabet),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으며, 아마존은 2025년부터 주 5일 복귀를 시행 중이다. 메타(Meta)의 인스타그램은 2026년 2월 2일부터 미국 직원 전원 주 5일 출근을 명령했다.

 

CEO 아담 모세리는 "효과 없는 회의가 속도를 늦춘다"며 "반복 회의를 격주 1대1로 축소하고 집중 블록 시간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정책은 창의성과 협업을 강조하나, 젊은 직원들의 외로움 증대 우려도 제기된다.

 

전략적 웰니스 투자는 이제 필수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월 100달러 웰빙 환급 제도를 통해 치료·피트니스 비용을 지원하며, 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쇼피파이(Shopify)는 반복 회의 전면 삭제와 수요일 '회의 금지 데이'를 도입해 번아웃을 예방하며, 직원들이 "회의 거부" 문화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이러한 접근은 조기 개입으로 의료비 절감과 유지율 향상을 가져오는데, 번아웃 직원은 병가 21% 증가와 이직 가능성 3배 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 72.9% 기업이 2026년 노사 불안정성을 우려하며, 퇴직연장 시 연 30.2조원 추가 비용 부담을 경고하고 있다.

 

기업문화 전문가들은 "2026년 기업들은 웰니스 투자를 통해 번아웃 재앙을 극복할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라면서 "갤럽 데이터처럼 몰입률 2% 상승만으로도 수천억 달러 회복이 가능하며, 신경다양성·개인화 프로그램이 이를 실현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럼프, '오바마 원숭이' 올렸다가 여론 뭇매에 '삭제' 조치…공화당 내 균열 드러난 인종 논란 폭풍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합성한 인종차별적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공유했다가 여론의 격렬한 비판에 직면해 삭제했다. 백악관은 이를 "계정 관리 직원의 실수"로 규정하며 즉시 게시물을 내렸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이 이어지며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 경과와 핵심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 6일 밤 11시 44분경 트루스소셜에 약 1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2020년 대선에서 투표기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의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마지막에 오바마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 몸통에 합성한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The Lion Sleeps Tonight'이 깔려 오바마 부부가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제스처를 연출, 흑인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고전적 인종차별 고정관념을 자극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처음 "가짜 분노를 멈추고 미국 국민의 실제 이슈에 집중하라"고 맞받아쳤으나, 비판이 공화당 안팎으로 번지자 7일 오전 삭제 조치를 취했다. 백악관은 "직원

[이슈&논란] 엘튼 존 동성 부부 "아들 출생증명서 받기도 전에 보도, 역겹다"…데일리메일에 "인간 품위 밖" 분노 폭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과 동성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중지 데일리메일 발행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에서 아들 재커리 출생증명서가 부모보다 먼저 공개된 사건을 폭로하며 법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BBC, reuters, CBC, upday, abc.net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2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재커리의 출생증명서 사본을 부모가 받기도 전에 데일리메일이 입수해 보도했다고 주장, 이를 "군사 작전처럼 철저히 비밀로 유지한 가족 비밀의 노골적 침해"로 규정했다. 소송 규모와 주장의 핵심 엘튼 존 부부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ANL이 발행한 10건의 기사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전화 도청, 사설 탐정 고용, 의료 기록 불법 취득 등 불법 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ANL 측은 지역 등록사무소, 대리모 업체, 공개 자료 등 합법적 경로로 정보를 얻었다고 반박하나, 부부는 "세계가 우리 아기 출산을 전혀 모를 때 어떻게 그 문서에 접근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며 안전 침해를 호소했다. 이 소송은 해리 왕자, 엘리자베스 헐리 등 총 7명의 원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