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맑음동두천 7.6℃
  • 맑음강릉 12.0℃
  • 맑음서울 9.3℃
  • 맑음대전 9.2℃
  • 맑음대구 8.6℃
  • 구름많음울산 12.0℃
  • 맑음광주 10.1℃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8.9℃
  • 구름많음제주 12.9℃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6.4℃
  • 맑음경주시 7.6℃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프랑스 분유 오염 사태에서 두 번째 영아 사망...사법기관 총력 수사·60개국 리콜·주가 폭락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프랑스에서 오염된 영아 분유와 연관된 두 번째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서 네슬레(Nestlé), 락타리스(Lactalis), 다농(Danone) 등 세계 최대 유제품 기업들이 직면한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euronews, aljazeera, france24, lemonde, foodingredientsfirst, yicaiglobal, foodsafetynews에 따르면, 보르도와 앙제 지방검찰청이 각각 형사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오염 원인으로 지목된 중국산 아라키돈산(ARA) 오일 공급망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사망 사건 경위와 범죄 수사 착수


보르도 지방검찰청은 지난 1월 5일부터 7일 사이 산후조리원 퇴원 후 네슬레의 기고즈(Guigoz) 브랜드 분유를 섭취한 신생아의 사망 사건에 대해 1월 22일 형사 수사를 개시했다.

 

르노 고들(Renaud Gaudeul) 검사는 섭취 분유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 박테리아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실 분석을 지시했으며, 결과는 약 10일 내 나올 예정이다. 앙제에서도 유사한 사망 사건에 대한 별도 수사가 진행 중이나, 프랑스 보건부는 현재까지 분유 섭취와 사망 간 과학적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레울라이드(cereulide)는 내열성 독소로 끓는 물이나 일반 조리법으로 파괴되지 않으며, 섭취 5시간 내 구토·설사·복통을 유발한다. 영아의 경우 탈수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어 치명적이다.

 

 

글로벌 리콜 규모와 피해 확산

 

네슬레는 12월 초 네덜란드 공장에서 ARA 오일 품질 문제를 확인한 후 1월 초부터 유럽 10여 개국을 시작으로 60개국 이상에서 SMA, BEBA, NAN, 알파미노(Alfamino) 등 분유 배치를 예방적 회수했다.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이를 네슬레 역사상 최대 규모(800여 제품, 10개 이상 공장)로 평가했다.

 

락타리스는 1월 21일 Picot 브랜드 6개 배치(유효기간 2027년 초까지)를 프랑스·중국·호주·멕시코 등 18개국에서 회수했다. 다농은 싱가포르에서 Dumex 배치를 사전 차단했으며, 호흐도르프(Hochdorf)는 스위스에서 Bimbosan 염소유 분유 1만팩을 회수했다. 브라질에서는 2명 영아 질환, 싱가포르 1명 '세레울라이드 노출 가능성' 사례가 보고됐으나, 네슬레는 "확인된 질환 사례 없음"을 주장한다.

 

중국 공급망 추적과 경제적 충격


오염원은 중국 우한 기반 Cabio Biotech의 ARA 오일로, Yicai Global 보도에 따라 확인됐으며 회사는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네슬레 2024 연보에서 Cabio를 주요 고객으로 언급한 바 있다. 프랑스 농무부 관계자는 "동일 제조사 불량 원료로 프랑스 및 글로벌 분유 생산자 전원이 영향 받았을 가능성"을 로이터에 밝혔다.

 

사태로 다농 주가는 8~10% 급락했으며, 네슬레 주가는 주중 5.7% 하락했다. 네슬레는 해당 공급사 ARA 오일 조달을 중단하고 대체 공급으로 생산 재개했다.

 

투명성 논란과 기업 대응


Foodwatch Netherlands는 12월 초 네슬레 확인 후 1월 공개까지 한 달 지연을 "소통·추적 체계 붕괴"로 비판하며 법적 고소를 예고했다. 니콜 판 게메르트(Nicole van Gemert) 디렉터는 "12월 9개국에서 1월 60개국으로 확대됐는데 왜 늦었나"고 지적했다.

네슬레 CEO 필립 나브라틸(Philipp Navratil)은 1월 중순 영상으로 부모에게 사과하며 "식품 안전 최우선"을 강조했으나, EU 내 세레울라이드 기준 부재로 인과 입증이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며, ANSES(국가 보건안전청)가 사건을 감독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럼프, '오바마 원숭이' 올렸다가 여론 뭇매에 '삭제' 조치…공화당 내 균열 드러난 인종 논란 폭풍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합성한 인종차별적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공유했다가 여론의 격렬한 비판에 직면해 삭제했다. 백악관은 이를 "계정 관리 직원의 실수"로 규정하며 즉시 게시물을 내렸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이 이어지며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 경과와 핵심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 6일 밤 11시 44분경 트루스소셜에 약 1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2020년 대선에서 투표기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의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마지막에 오바마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 몸통에 합성한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The Lion Sleeps Tonight'이 깔려 오바마 부부가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제스처를 연출, 흑인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고전적 인종차별 고정관념을 자극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처음 "가짜 분노를 멈추고 미국 국민의 실제 이슈에 집중하라"고 맞받아쳤으나, 비판이 공화당 안팎으로 번지자 7일 오전 삭제 조치를 취했다. 백악관은 "직원

[이슈&논란] 엘튼 존 동성 부부 "아들 출생증명서 받기도 전에 보도, 역겹다"…데일리메일에 "인간 품위 밖" 분노 폭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과 동성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중지 데일리메일 발행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에서 아들 재커리 출생증명서가 부모보다 먼저 공개된 사건을 폭로하며 법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BBC, reuters, CBC, upday, abc.net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2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재커리의 출생증명서 사본을 부모가 받기도 전에 데일리메일이 입수해 보도했다고 주장, 이를 "군사 작전처럼 철저히 비밀로 유지한 가족 비밀의 노골적 침해"로 규정했다. 소송 규모와 주장의 핵심 엘튼 존 부부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ANL이 발행한 10건의 기사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전화 도청, 사설 탐정 고용, 의료 기록 불법 취득 등 불법 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ANL 측은 지역 등록사무소, 대리모 업체, 공개 자료 등 합법적 경로로 정보를 얻었다고 반박하나, 부부는 "세계가 우리 아기 출산을 전혀 모를 때 어떻게 그 문서에 접근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며 안전 침해를 호소했다. 이 소송은 해리 왕자, 엘리자베스 헐리 등 총 7명의 원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