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2 (화)

  • 맑음동두천 28.0℃
  • 맑음강릉 27.3℃
  • 맑음서울 29.5℃
  • 구름많음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2.6℃
  • 흐림울산 20.2℃
  • 맑음광주 23.7℃
  • 흐림부산 20.9℃
  • 맑음고창 23.7℃
  • 흐림제주 21.6℃
  • 맑음강화 26.0℃
  • 맑음보은 23.6℃
  • 맑음금산 24.3℃
  • 구름많음강진군 23.9℃
  • 흐림경주시 21.4℃
  • 구름많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엔지니어들이 코딩을 완전히 그만두기 바란다"…AI 코딩 혁명에도 "일자리 뺏지 않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최근 No Priors 팟캐스트에서 모든 엔지니어가 AI 코딩 도구 Cursor를 하루 종일 사용하며, "엔지니어들이 코딩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timesofindia.indiatimes, firstpost, finalroundai, radiologybusiness, economictimes에 따르면,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000조원) 규모의 엔비디아에서 100% 소프트웨어 팀이 Cursor를 도입했으며, 일부 팀은 기능 초기 코드의 80~90%를 AI로 생성한다고 전했다. 황은 이를 "목적 vs 작업(Purpose vs Task)" 프레임워크로 설명하며, "코딩은 단순 수단일 뿐 진짜 목적은 미해결 문제를 발견·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미쳤어?" AI 저항에 불같은 반발


지난해 11월 전사 회의에서 황은 일부 관리자들이 AI 사용 줄이라고 지시한 보고에 "Are you insane?(미쳤어요?)"라고 버럭 화를 냈다. "AI로 자동화 가능한 모든 업무는 무조건 자동화하라"고 촉구하며, 직원들에게 "할 일이 부족할 리 없다, 더 야심찬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고 약속했다.

 

이는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밝힌 바와 같이 자사 신규 코드 30% 이상이 AI 생성(2025년 4월 기준),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클라우드 코드 90% 이상 AI 작성이라고 확인한 추세(2026년 초)와 맞물린다.

영상의학 예시로 반박, "AI가 일자리 뺏지 않아"

 

황은 AI가 직업을 대체한다는 우려를 반박하며 영상의학을 예로 들었다. AI 선구자 제프리 힌튼의 "5년 내 영상의사 쓸모없어질 것" 예측과 달리, 미국 영상의사 평균 연봉은 2015년 35만1000달러(약 5억1000만원)에서 2022년 48만3000달러(약 7억1000만원)로 38% 상승했다.

 

레지던트 포지션 증가로 2023년 3만7,482명이었던 공급이 2055년 25.7~40.3% 확대될 전망이다. 스캔 판독은 AI가 맡아도 진단·치료 가이드 목적은 인간 몫으로 남는다는 논리다.

회의론 고조, 생산성 19%↓ 실증


그러나 회의론이 커진다. Cursor CEO 마이클 트루엘은 Fortune 브레인스톰 AI 컨퍼런스에서 "AI 코드 검토 없이 'vibe coding' 하면 기반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vibe coding' 창시자 안드레이 카르파티(전 테슬라 AI 책임자)는 최근 Nanochat 프로젝트를 "전부 손으로 작성"했다고 털어놓으며 AI 에이전트가 "충분히 작동 안 했다"고 인정했다.

 

METR(모델 평가·위협 연구)의 2025년 7월 RCT 연구(16명 숙련 개발자 대상)에서 AI 도구 사용자 작업 시간 19% 증가, 본인들은 20% 빨라졌다고 착각한 결과가 나왔다.

Cursor 293억 달러 폭등 속 미래 전망

 

Cursor는 2025년 6월 이후 5개월 만에 23억 달러 펀딩으로 기업 가치 293억 달러(약 43조원)로 3배 폭등, 연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황의 비전은 업계 표준화 신호지만, METR 연구처럼 인식-현실 괴리가 지속되면 "코드 프리" 시대는 지연될 수 있다. 엔비디아 내부 80~90% AI 코드 생성 성공에도 불구하고, 인간 검토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메모리 3강 '마이크론', 한국 기업 될 뻔했다고?…日 엘피다 리스크 삼킨 미국 메모리 공룡의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마이크론은 한때 ‘만년 3등’이었지만, 엘피다 인수를 기점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시가총액·실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모리 3강의 한 축으로 올라섰다. 만약 2010년대 초 일본 엘피다를 떠안은 고위험 베팅이 없었다면, 지금의 글로벌 메모리 구도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전략지도는 상당히 다른 그림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 의견이다. 메모리 3강 구도 속 마이크론의 위상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를 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DRAM·낸드·HBM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 메모리 기업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술·규모에서 한

[빅테크칼럼] 아마존, 내부 AI 사용량 랭킹 대시보드 ‘키로랭크’ 전격 폐지…‘토큰 부풀리기’發 생산성 연극의 AI 버전 '경종'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마존이 내부 AI 사용량 랭킹 대시보드 ‘키로랭크(KiroRank)’를 전격 폐지했다. 직원들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토큰 사용량을 의도적으로 부풀리는 ‘토큰맥싱(tokenmaxxing)’에 나서면서, AI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오히려 비용 폭탄과 데이터 왜곡을 불러온 탓이다. 리더보드가 만든 ‘가짜 효율성’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개발자용 AI 도구 ‘키로(Kiro)’의 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직원들의 AI 활동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기는 내부 리더보드 ‘키로랭크’를 운영해왔다. 시스템은 직원별·팀별 토큰 사용량을 집계해 ‘AI 파워 유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였지만, 곧 목표와 수단이 뒤바뀌는 전형적인 ‘측정의 역설’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코드 품질이나 실제 생산성과 무관한 사소한 업무에도 AI를 반복 호출하며 토큰을 태웠고, 필요 이상으로 긴 프롬프트와 컨텍스트를 억지로 붙여 넣는 방식으로 랭킹 점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I로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많이 호출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구조가 되면서, 리더보드는 생산성 지표가 아닌 토큰 소각 순위표로 전

[빅테크칼럼] “구글 제로는 없다?”…피차이의 반박과 숫자로 본 ‘제로 클릭 시대’의 진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가 “구글 검색이 퍼블리셔 트래픽을 ‘제로’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했지만, 국내외 데이터는 이미 검색 트래픽 구조가 근본적으로 뒤집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붙은 검색량은 폭증하는데, 정작 웹사이트로 이어지는 클릭은 줄어드는 이른바 ‘제로 클릭(Zero-click)·구글 제로’ 불안이 통계로 확인되는 국면이다. 피차이의 반론, “구글은 여전히 웹으로 연결한다” 더 버지(Decoder)와의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는 콘데 나스트 CEO 로저 린치의 ‘구글 제로’ 시나리오에 대해 “그처럼 상징적인 퍼블리셔의 사업 전략을 내가 규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구글이 오픈 웹으로의 트래픽 전송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제에는 강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그런 일은 없었다”며 “우리는 사용자 기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웹에 있는 콘텐츠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 매우 헌신적”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자사 AI 개요(AI Overviews)가 클릭률을 높이고, 기존보다 더 다양한 사이트로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내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인용해 왔다. 또 색인된 웹 페이지 수가 2년

[CEO혜윰] 최태원의 AI 인재론 "4가지 근육 갖춘 제너럴리스트"…AI Nation, 3S(Speed·Scale·Safety) 필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KBS 다큐멘터리 특강에서 AI 시대 인재상의 변화와 국가 차원의 AI 전략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인재의 정의, ‘스페셜리스트→제너럴리스트’로 축 이동 최태원 회장의 기본 전제는 “생산의 중심이 ‘상품(product)’에서 ‘지능(intelligence)’으로 이동하면서, 산업화 시대에 맞춰 설계된 인재의 정의가 AI 시대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재를 인간이 질문하면 답을 내놓는 ‘리즈닝(Reasoning) AI’의 시기, 앞으로 5년 안을 인간 지시 없이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의 본격 도래기로 구분했다. 이 지점에서 최 회장은 특정 분야의 지식·기술만 깊게 파고드는 스페셜리스트보다, 인간과 AI를 함께 엮어 새로운 시스템·사회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형 인재가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이미 글로벌 빅테크의 AI 개발 속도는 상당수 전문 영역에서 인간의 ‘지식 노동’을 대체할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이런 환경에서는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적절히 배치해 해결하는 사람”이 더 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