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I가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며 로봇 시장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삼성SDI를 로봇 배터리 분야에서 유일한 핵심 파트너로 선정해 아틀라스 탑재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2월 체결된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진행 중이다.
삼성SDI-현대차, 아틀라스 배터리 공동 개발 본격화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 로봇의 배터리 개발에서 삼성SDI를 유일하게 선택했으며,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 외에 로봇 배터리 협력처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로봇의 제한된 공간에 고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경량화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으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의 한 번 충전 시 구동 시간은 4시간에 달한다.
양사는 2026년 3월 '인터배터리 2026' 전시회에서 로봇과 배터리를 공동 전시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모베드(MobED) 플랫폼 시연과 함께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
전고체 배터리, 로봇 시장 상용화 유리한 이유
삼성SDI는 2027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아틀라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봇 부문에서 배터리 원가 비중은 5% 이내로 낮아 가격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전기차보다 용이하며, 이는 에너지 밀도 향상과 출력·사용 시간 대폭 증가를 통해 로봇의 '체력'을 강화한다. 이미 삼성SDI는 현대차그룹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모베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
SK온, 현대위아 로봇 배터리 공급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SK온은 현대위아의 물류로봇(AGV)과 주차로봇에 삼원계 배터리를 공급하며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로봇들은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중국 HTWO 수소 거점, 앨라배마 HMMA 공장에 적용되며, 글로벌 생산 거점 스마트화로 공급 물량이 증가 중이다. 구체적 공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봇 배터리 원가 비중이 2~5% 수준으로 삼원계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K-배터리 3사 주도 전망
국내 배터리 3사는 로봇 부문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스팟'과 LG전자 '클로이드', 테슬라 '옵티머스'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은 2023년 24억3,000만 달러에서 2032년 660억 달러로 연평균 55% 성장할 전망으로, '아틀라스(현대·삼성SDI) vs 옵티머스(테슬라·LGES)'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전기차 캐즘 속 로봇 배터리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