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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DOGE 퇴임" 밝힐까…22일 테슬라 1Q 실적발표 앞두고 '관전포인트'?

"테슬라, 심각한 위기상황"…주가 6% 하락
댄 아이브스 "머스크, DOGD에서 물러나 테슬라에 집중해야"
테슬라,이번에도 로보택시·AI로 관심돌릴 수 있을까
판매 부진속 "제대로된 '저가모델 출시'만이 추세반전 가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위기에 빠진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간 23일 새벽 6시30분)에 발표된다.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 및 일론 머스크와 투자자 질의응답을 앞두고 머스크가 오도 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퍼스트 버디(First Buddy)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정부효율부 수장까지 맡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구조조정에 앞장섰지만, 머스크의 정치 활동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1분기 테슬라 실적에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외에도 많다. 투자자들은 25% 수입 차량 관세가 테슬라에 주는 비용 부담, 머스크의 정부 효율부(DOGE) 책임자 퇴임 시기, 자율주행차·로보택시·저가형 테슬라 모델·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계획 등의 진전 여부 등 많은 것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테슬라 목표가를 대폭 낮추면서 머스크가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일 투자자 노트에서 “머스크가 정부에서 손을 떼고 전적으로 다시 테슬라 CEO 직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썼다.

 

머스크에 대한 반발 외에도 테슬라는 중국 내 전기차 경쟁 업체들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여러 악재 중 어느 하나라도 더 악화된다면, 주가가 다시 급락할 수 있다.

 

1분기 실적발표보다 투자자들의 더 많은 관심은 일론 머스트의 테슬라 복귀다. 테슬라의 투자자 Q&A 사이트에 올라온 인기 질문들은 상당수가 머스크의 DOGE 퇴임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 타격 루머와 관련해 1분기 주문 유입 속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는가?” “현재 정부와의 일론의 협업이 회사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가?” “머스크의 정부 관여로 불매운동, 주가 하락이 일어나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CEO가 테슬라에만 집중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는가?”

 

또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앞세워 테슬라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약속의 진전한 결과도 관심사다. 그러나 텍사스 오스틴에서 6월부터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한 공언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우버는 이미 시작한 서비스다.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고한 저가 형 모델 생산이 몇 개월 연기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나왔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모델 Y의 저가형 모델이 자동차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 계획이 연기된다면, 주가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익이나 향후 재무 실적에서 좋은 실적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로보택시 계획마저 연기된다면 주가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테슬라는 불행히도 전 세계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DOGE의 정치적 상징이 됐다"며,"머스크가 DOGE로 만든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인해 향후 테슬라 수요가 15~2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214억5000만달러(30조5800억원) 매출에 주당 43센트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분기의 213억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줄었어도 에너지 부문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4.3% 하락한 데 이어 월요일에는 약 6% 폭락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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