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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AI가 가장 먼저 먹어치울 일자리 3選…오픈AI "제약·고객서비스·개발자, AI에 가장 취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의 고위 임원이 향후 몇 년간 AI 기반 자동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될 세 가지 산업을 지목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생명과학 및 제약,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고객 서비스를 가장 AI에 취약한 분야로 꼽았다.


오픈AI의 비즈니스 제품 담당 제품 책임자인 올리비에 고드망(Olivier Godement)은 최근 "Unsupervised Learning" 팟캐스트에서 AI 기반 자동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될 산업 세 가지를 이렇게 지목했다.

 

고드망은 "이 세 분야가 화이트칼라 고용 재편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완전한 자동화는 아직 먼 미래지만, 기업들은 이미 이들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생명과학, AI로 일정 단축


고드망은 제약 및 생명과학 산업이 AI 기반 효율성 향상의 주요 수혜자라고 설명했다. 약물 개발 과정에서 행정 절차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리는 현실에서, AI는 구조화된 데이터와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빠르게 집계·통합하고 문서 변경 사항을 감지하는 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AI를 활용하면 약물 발견 일정이 최대 50% 단축되며, 일부 AI 기반 후보 물질은 기존 4~6년 대비 18개월 만에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사례도 나온다.​

 

2025년 현재, AI 기반 제약 시장 규모는 38억 달러(약 5조2000억원)에 달하며, 2029년까지 연평균 26.2% 성장해 96억4000만 달러(약 13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AI는 임상시험 설계, 신약 승인 절차, 규제 문서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 서비스, 자동화 비율 95% 육박


고드망은 T-Mobile과의 협업 사례를 언급하며,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AI 기반 자동화가 이미 의미 있는 규모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T-Mobile의 IntentCX 플랫폼은 2024년 출시 이후 수십억 건의 고객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2025년까지 고객 상호작용의 95%가 AI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챗봇과 음성봇이 콜센터에서 점점 더 많이 활용되며, 일부 기업은 피크 시즌 인력 수요의 68%를 AI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체 콜센터의 25%만이 AI 자동화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상태로, 완전한 자동화에는 여전히 기술적·조직적 장벽이 존재한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초급 인력 감소


고드망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I 자동화가 아직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하진 못하지만, "그쪽에 도달할 시야는 이미 확보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2025년 4월, 자사 코드의 20~30%가 AI로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Stack Overflow의 2025년 개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개발 과정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초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자리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스탠퍼드 연구에 따르면 AI에 노출된 업무에서 22~25세 초급 엔지니어의 고용률이 13% 감소했다. 반면, AI 기술을 보유한 고급 인력의 수요는 증가하며, AI 중심 기술력이 신입 개발자 채용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범위한 AI 고용 경고

 

이러한 경향은 AI 전문가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의 경고와도 일치한다. 힌튼은 "평범한 지적 노동은 AI가 모두 대체할 것"이라며, "법무보조원과 콜센터 직원 등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에서 13만명 이상의 기술 인력이 AI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해고됐으며, Indeed의 2025년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직 채용 공고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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