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500대 상장 중견기업, 영업이익 증가 및 감소 TOP10…한미반도체·원익피앤이·씨젠·한국카본·주성엔지니어링·에이피알 '웃었다'

대기업‘날고’, 중견기업‘휘청’…500대 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2.7%↓
500대 상장 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2조9416억원
대기업 영업익 17% 증가…중견기업은 2.7% 감소 ‘희비’
건설·배터리·디스플레이 업황 부진…관련 기업 수익성 ‘급감’
CEO스코어,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1분기 실적 조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기조를 이어간 반면,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분쟁, 정치혼란 등 대내외적인 복합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사업여건이 취약한 중견기업들은 위기에 노출되면서 역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산업인 IT전기전자 업종에서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장비 및 부품업종이 대부분인 중견기업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은 60조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3085억원(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941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21억원) 대비 2.7%(80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영업이익 감소세는 500대 대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60조9628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734억원) 대비 17.1%(8조8894억원) 급증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중견기업 중 한미반도체(409억원·142.6%)는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원익피앤이(323억원·흑자전환), 씨젠(292억원·흑자전환), 한국카본(285억원·1092.8%), 주성엔지니어링(269억원·382.4%), 에이피알(268억원·96.5%), 위메이드(263억원·적자축소), 이수페타시스(247억원·107.4%), 넥스틸(220억원·2308.3%), 원익IPS(193억원·적자축소) 등도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이앤티씨(-459억원·적자전환)는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더블유씨피(-310억원·적자전환), 톱텍(-294억원·적자전환), 삼목에스폼(-248억원·-78%), 피엔티(-239억원·-62.8%), 성신양회(-226억원·적자전환), 아세아시멘트(-226억원·-69.3%), 서진시스템(-224억원·-51.8%), 해성디에스(-205억원·-98.3%), 동원개발(-202억원·-81.7%) 등도 실적이 악화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건자재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6억원(-65.6%) 급감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업종 내 40개 기업 중 25곳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지난해 1분기 6곳에서 올해 1분기 11곳으로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중견기업 영업이익도 22.6% 감소했다. 해당 업종 내 102개 중견기업 중 절반이 넘는 57곳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 수도 23곳에서 35곳으로 늘었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을 필두로 500대 대기업군 IT전기전자 업체들이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이 39.5% 증가한 것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IT전기전자 업종 내 중견기업 간 희비도 엇갈렸다. 전 세계적인 AI(인공지능) 특수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반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모바일·PC 관련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중인 한미반도체를 필두로, 주성엔지니어링과 이수페타시스, 원익IPS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1분기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모바일 부품 기업인 제이앤티씨, 이차전지 관련 업체인 더블유씨피와 피엔티, 서진시스템, D램 기판 제조 업체인 해성디에스 등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외에도 제지(-549억원·-78.3%), 의료기기(-204억원·-49.9%), 유통(-25억원·-3.6%) 중견기업의 영업이익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869억원·21.9%), 제약·바이오(431억원·23.0%), 자동차·부품(393억원·18.3%), 조선·기계·설비(379억원·20.3%), 석유화학(215억원·5.1%), 금속·비금속(154억원·6.1%), 생활용품(113억원·4.6%), 운송(87억원·15.5%), 식음료(14억원·1.4%)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쿠팡, 납치광고 악성 파트너사 10여곳 형사 고소…"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자사 제휴마케팅 서비스인 ‘쿠팡 파트너스’를 악용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소위 ‘납치광고’ 행위를 반복해 온 악성 파트너사 10여곳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쿠팡은 이러한 행위가 단순 약관 위반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영업활동에 장애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납치광고 수법과 피해 규모 납치광고는 이용자가 클릭 또는 터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쿠팡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강제하는 불법 광고 수법이다. 대표적으로 A업체는 자신들이 구매한 인터넷 사이트 광고화면에 보이지 않게 쿠팡 구매 링크를 삽입해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 사이트로 전환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자동 실행, 강제 ‘더보기’ 클릭, 플로팅 광고 등이 포함되며, 이용자 불편과 디지털 소비자 권리 침해 논란을 낳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장겸 의원실이 방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8월간 월평균 2200여개 도메인에서 불편광고 관련 정책 위반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는 납치광고가 다수의 도메인과 광고 플랫폼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방증한다. 무관용 원칙과 강화

[이슈&논란] 납부법인세 6762억인데 172억만 납부?…구글코리아, 매출 11조원 대비 법인세 ‘꼼수’ 논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10월 1일 구글코리아가 2024년 기준 국내에서 약 11조302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상응하는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구글코리아가 납부했어야 할 법인세는 약 6762억원이지만, 실제 납부한 금액은 17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번 주장은 가천대 전성민 교수가 지난 5월 국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의 매출 이전과 국부 유출 구조’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광고, 유튜브 프리미엄, 앱 마켓 인앱 결제 수수료 등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최대 11조302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의 평균 법인세 부과 기준과 비교하면, 구글코리아의 납부 의무는 크게 달라진다. 네이버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연평균 매출 8조1500억원, 연평균 영업이익 1조462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법인세 4876억원을 납부했다. 이에 따른 매출 대비 법인세율은 약 5.982%로, 이를 구글코리아의 추정 매출액에 적용하면 약 6761억원의

"1조원 투입·1000명 고용" LS 새만금 배터리소재 공장 준공…구자은 “K-배터리 소재강국 앞당길 것"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이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평 규모의 전구체공장을 준공했다. LLBS 신규 공장은 총 1조원을 투자, 약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전구체란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들기 전에 거치는 중간 핵심 원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LS그룹 임직원과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관영 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안종혁 한국수출입은행장 대행, 김명희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 등 각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이곳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거점을 마련했다”고 준공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캐즘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미국행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순풍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