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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AI 슈퍼팩토리 시대 연다”…오픈AI, 15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텍사스에 착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오픈AI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훈련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의 첫 삽을 텍사스 애빌린(Abilene)에서 떴다.

 

총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 초대형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40만개가 투입되는 등,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AI 훈련 시설”…8개동, 엔비디아 칩 40만개 탑재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를 위한 텍사스 애빌린 부지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 자금 중 116억달러(한화 약 16조원)를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금 유치에는 크루소와 블루아울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부지 내 건물은 기존 2개에서 8개동으로 확장된다. 데이터센터는 2026년 완공될 예정으로, 오픈AI가 사용하는 시설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각 건물에는 최대 5만개씩 총 40만개의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가 장착된다. 이 칩들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등 차세대 AI 훈련의 핵심 동력으로, 데이터센터 완공 시 세계 최대 AI 모델 훈련 시설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연합이 추진하는 5000억 달러(약 68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인프라 계획의 첫 실증 사례다.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 ‘AI 인프라 동맹’…2026년 가동 목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가 재정, 오픈AI가 운영을 맡고, 오라클이 클라우드·서버 공급을 담당하는 구조다. 데이터센터는 오픈AI가 직접 소유하지 않고, 오라클이 15년간 임차·운영하며 서버와 칩 공급을 맡는다.

 

인프라 건설은 크루소(Crusoe)가 주도하며, 1.2GW급 전력과 친환경 냉각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완공은 2026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다.

 

“MS 의존 탈피, AI 주권 인프라 구축”…글로벌 확장 신호탄·일자리 창출 효과


이번 데이터센터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향후 미국 전역에 추가 AI 슈퍼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며, ‘OpenAI for Countries’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에 AI 인프라 구축 파트너십도 제안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는 단일 부지로 세계 최대 GPU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AI 슈퍼팩토리’로, 수천 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세계 최대 AI 훈련 시설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의 새로운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슈퍼팩토리 시대의 개막을 알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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