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 맑음동두천 21.1℃
  • 흐림강릉 19.2℃
  • 구름많음서울 23.7℃
  • 흐림대전 24.8℃
  • 흐림대구 21.6℃
  • 흐림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많음부산 21.5℃
  • 흐림고창 24.8℃
  • 구름많음제주 23.0℃
  • 맑음강화 20.5℃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4.4℃
  • 구름많음강진군 23.7℃
  • 흐림경주시 19.5℃
  • 흐림거제 22.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I 기업 구제금융 없다” 오픈AI 정부보증 논란 진화…올트먼 “시장 경쟁 속 성장” 강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 산업을 대표하는 오픈AI가 11월 6일(현지시간) 정부의 AI 칩 구매 비용 보증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직접 나서 “정부 보증을 보유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로이터, CNN, Yahoo Finance, MarketWatch, CNBC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새러 프라이어가 AI 칩 및 데이터센터 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의 대출 보증(backstop 또는 guarantee)을 제안하면서 촉발됐다. 프라이어 CFO는 연방 정부가 보증 역할을 해준다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차입 한도를 늘릴 수 있어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해 연간 매출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하는 한편, 2030년까지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민간기업이 정부 금융 지원에 기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정치권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AI 정책 총괄을 맡았던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위원장은 “AI에 대한 연방정부 구제금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SNS를 통해 단언했다. 미국에는 최소 5개의 주요 AI 모델 보유 기업이 있어 하나가 실패해도 다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구제금융을 요청한 기업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 대신 그는 “허가 절차 간소화와 전력 생산 지원을 통해 AI 인프라 구축을 원활히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명확히 했다.​

 

샘 올트먼 CEO도 엑스(X)에 “오픈AI는 정부 보증을 원하지 않으며, 정부는 납세자 부담을 피하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민간의 이익이 아니라 정부와 사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시장 경쟁을 존중하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올해 오픈AI 매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며, 출시 예정인 기업용 AI 서비스와 컴퓨팅 자원 판매를 통해 인프라 비용을 자체 조달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오픈AI의 인프라 투자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1조4000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주요 팹리스와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수백억 달러 어치 반도체 칩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 이런 투자 규모가 차입에 주로 의존하는 만큼, 낮은 금리 조달을 위한 금융 지원 가능성에 시장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운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미국 경제가 AI 투자 덕분에 경기침체를 피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재정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우려도 적지 않다.​

 

결국, 이번 논란은 AI 산업이 요구하는 초대형 투자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간접 지원은 하되, 민간 기업에 대한 직접적 금융 보증이나 구제금융은 배제하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전력 생산 확대와 인프라 허가 절차 신속화 등 인프라 구축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민간 기업은 스스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프랑스 AI 군사 시스템 ‘아르카디아’, 팔란티어 메이븐에 도전장…유럽 안보의 새 변수 되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프랑스 육군이 AI 기반 전장 지휘 시스템 ‘아르카디아(Arcadia)’를 앞세워 NATO 표준으로 채택된 팔란티어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MSS NATO)’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행보는 전장 AI까지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려는 유럽의 전략적 승부수이자, 방산·AI 산업 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중장기 변수로 평가된다. 프랑스판 메이븐 ‘아르카디아’의 실체 프랑스 육군은 NATO가 2025년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연합 지휘·정보 분석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자체 AI 지휘 체계 아르카디아를 ‘유럽판 메이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NATO는 메이븐이 생성형 AI·머신러닝·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안전하고 공통된 작전 역량”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작전 지원 체계로 채택한 바 있다. 프랑스군 부사령관 패트릭 쥐스텔(Patrick Justel) 장군은 이 시스템을 유럽 내 NATO 동맹국에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6월 NATO 연합훈련에서 실제 전장 시나리오에 투입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장기간 실전에서 다듬은 팔란티어 메이븐과 달

[빅테크칼럼] 벤지오, AI 질주에 제동 걸다…"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AI를 세상이 만들고 있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요슈아 벤지오가 다시 한 번 AI 업계의 속도전에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가 통제할 방법을 모르는” 시스템을 세상이 만들고 있다며, 자율적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를 촉구했다. 벤지오는 “지금 우리는 완전한 통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해법이 국가 단위가 아니라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은 기술의 유용성이 아니라 통제 불가능성이다. LawZero가 공개한 연구 설명에 따르면 벤지오가 구상한 ‘Scientist AI’는 목표를 추구하는 에이전트형 AI와 달리, 세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되 자체 목표를 갖지 않는 안전 중심 시스템이다. LawZero는 또한 “현재의 첨단 AI 시스템은 공공안전과 보안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통제 불가의 인간 통제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적시했다. 이는 벤지오가 단순한 철학적 우려가 아니라, 기술 설계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배경을 보여준다. 벤지오의 경고는 국제적 연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5년 1월 공개된 국제 AI 안전 보고서는 100명의 AI 전문가가

[내궁내정] 너의 췌장을 살리고싶어? 망가뜨리는 7가지 습관·살리는 4가지 습관…'침묵의 장기' 췌장의 의미·흥미·재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고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침묵의 핵심 장기’이며,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생활습관 차원의 선제 관리가 필수다. 특히 흡연·과음·고지방·고당 식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이 췌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췌장염·당뇨병·췌장암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 주요 의료기관과 국가기관의 공통된 경고다. 1. 췌장은 어떤 장기인가 … “소화 공장 + 혈당 관제탑” 서울아산병원 인체정보에 따르면 췌장은 위 뒤쪽에 숨듯이 자리한 후복막 장기로, 길이 약 15cm 남짓의 납작한 장기지만 소화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맡는 복합 ‘이중 모듈’이다. 췌장은 외분비 기능으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아밀라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