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4 (목)

  • 맑음동두천 28.2℃
  • 흐림강릉 19.1℃
  • 맑음서울 27.9℃
  • 맑음대전 28.6℃
  • 맑음대구 24.1℃
  • 맑음울산 22.9℃
  • 맑음광주 28.2℃
  • 맑음부산 23.5℃
  • 맑음고창 26.8℃
  • 맑음제주 22.9℃
  • 맑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7.5℃
  • 맑음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1.4℃
  • 맑음거제 22.7℃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오픈AI의 두뇌, 저커버그 품으로”…韓 정형원 박사, 메타 초지능랩 전격 합류 "패키지 스카우트 노골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인 인공지능(AI) 스타 연구원 정형원 박사가 오픈AI를 떠나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Meta)에 합류한다.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판을 흔드는 '초지능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 박사의 이직은 한국 AI 인재 역량과 글로벌 빅테크 업계의 인재 유치 경쟁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고 와이어드(Wired),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MIT 박사 출신 정형원, “o1” 개발 주역에서 메타 초지능팀으로


정형원 박사는 2019년 미국 MI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구글 브레인(현 구글 딥마인드)에서 4년간 거대언어모델(LLM) 및 추론 AI 연구에 참여했다. 이후 2023년 2월 오픈AI로 자리를 옮겨, 챗GPT의 추론 특화 멀티모달 모델 ‘o1’과 리서치 자동화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 등 핵심 프로젝트 개발에 깊이 관여했다.

 

정 박사는 2024년 12월 6일 o1 공식 발표 유튜브 영상에서 “외계어식 한국어”도 유연하게 번역하는 이 모델의 퍼포먼스를 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정 박사는 오픈AI에서 o1 모델을 비롯해 인공지능 검색 및 리포트 자동작성 등 추론·에이전트 분야 혁신을 이끌었으며, 글로벌 20여 명의 ‘o1’ 핵심 개발자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의 '슈퍼 인재 스카우트'…팀 단위 통째 영입


정형원 박사의 이적은 최근 AI 인재 유치를 위한 메타(Meta)의 전방위적 스카우트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메타는 지난 6월 차세대 AI 프로젝트인 '초지능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를 공식 론칭하고, 핵심 연구원 단위를 ‘팀 단위’로 이직시키는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정 박사 외에도 최근 오픈AI 등에서 잇달아 엘리트 연구진 10여 명이 메타로 옮겼으며, 이 과정에서 인당 수억달러(수천억 원)에 가까운 보상 플랜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이미 AI 스타트업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 오픈AI 창립멤버 다니엘 그로스, SSI(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공동 창립자, 전 GitHub CEO 냇 프리드먼 등 각 분야의 최고 연구진을 속속 확보해 ‘초지능 연구소 라인업’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머릿속 부족지식까지 팀 단위 흡수”…AI 패권경쟁 새국면


외신 대부분은 이번 '정형원·제이슨 웨이 등 팀 단위 메타행'을 두고 “AI 쓰나미 시대, 연구팀 내부의 ‘부족지식(tribal knowledge, 암묵지)’ 확보 경쟁이 전례 없는 단계로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한 팀이 가진 노하우, 연구 문화와 시너지를 그대로 옮기는 ‘패키지 스카우트’가 노골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 더버지 등은 최근의 메타 영입 방식이 “몇 년 전 IT업계의 CEO, CTO 수준 ‘인물 영입’에서 이제는 팀 전체 기획·개발 역량까지 흡수하는 형태로 진화 중”임을 강조했다.

 

오픈AI 내부도 '빙하기'…최고급 두뇌 유출 러시 이어져


정형원 박사의 사내 슬랙 슬랙 계정이 비활성화되고, 그의 팀 동료인 제이슨 웨이 역시 직장 프로필 변화가 포착되는 등, 오픈AI 내부에서도 연쇄적인 인재 유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정 박사 링크드인 상에는 여전히 오픈AI 재직으로 나타나 있고, 오픈AI와 메타 양측 모두 '이적'에 관한 공식 브리핑은 밝히지 않았다.

 

“슈퍼스타급 AI 인재, 글로벌 경제 전략의 핵심”


상위급 AI 연구진의 이동은 단순한 이적이 아니다. 챗GPT 이후 초대형 AI 모델 경쟁이 한계 효용 단계에 도달하며, 앞으로는 ‘추론·탐색·에이전트’ 등 혁신 패러다임의 전환이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주요 매체들은 “AI 연구진의 집단 이직이 결국 모델 설계, 상용화, AI 윤리·안보 논쟁 등에서 세력 균형을 뒤흔든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번 영입은 한국계 AI 인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KAIST, 서울대-미국 명문 박사-글로벌 빅테크 실리콘밸리 현장 수행까지 잇는 'K-AI 네트워크'가 더욱 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반도체 4조 순매도’ 뒤집은 외국인…현대차·두산·레인보우로 쏠린 ‘피지컬 AI’ 큰손의 선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를 대거 정리하고 현대차·두산로보틱스·레인보우로보틱스로 대표되는 로봇·피지컬 AI 섹터로 급격히 회전하고 있다. 4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5월 들어선 정반대 포지션을 취하며, 코스피 주도 섹터 지형이 재편되는 조짐이다. 외국인, 5월 들어 ‘반도체 4조 순매도 vs 로봇 9000억 순매수’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8일) 외국인 순매수 1~3위는 모두 로봇과 직결된 종목이었다. 현대자동차는 3,215억~3,240억원 안팎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최애주’로 올라섰고, 두산로보틱스가 약 3,077억~3,160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70억~2,271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종목을 합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외국인은 반도체를 정면으로 팔았다. SK하이닉스는 2조 3,950억원 순매도라는 ‘최대 매도’ 불명예를 안았고, 삼성전자는 보통주 1조 550억원, 우선주 1조 420억원 등 합산 2조원이 넘는 순매도가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은 이 짧은 구간에

[빅테크칼럼] “AI와 싸우면 질 수밖에” 데미 무어 한마디가 드러낸 칸·할리우드 영화산업의 불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우 데미 무어가 “AI와 싸우는 것은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며, 영화 산업이 인공지능과의 공존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생성형 AI를 경쟁 부문에서 배제한 칸의 규제와, 조건부 수용을 택한 미국 아카데미의 가이드라인이 맞물리면서, 칸 해변은 ‘레드카펫’이 아니라 ‘AI 룰 전쟁’의 최전선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AI와 싸우면 지는 싸움”…데미 무어가 던진 메시지 칸 영화제는 5월 12일(현지 시각) 개막했고,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심사위원단의 얼굴 중 가장 뜨거운 화두를 던진 이는 63세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였다. 무어는 개막일 기자회견에서 “AI는 이미 우리 곁에 있다. AI와 싸우는 것은 결국 우리가 질 싸움을 하는 것과 같다”고 못 박으면서, “AI와 협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진정한 예술의 원천은 물질이 아니라 영혼, 그리고 각자의 정신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인간 예술성의 ‘최종 보루’를 분명히 했다. 무어의 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프로모션 멘트라기보다는,

[빅테크칼럼] “연애·진로·연봉까지 AI에 물어본다”…Z세대는 왜 챗GPT를 ‘개인 OS’로 쓰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사람들의 챗GPT 사용 방식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세대 간 차이를 언급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젊은 사용자들이 AI 챗봇을 '인생 조언자'나 개인 '운영체제(OS)'처럼 활용한다는 그의 말은 일상적인 의사결정에서 AI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논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대학생들은 챗GPT를 운영체제(OS)처럼 쓴다”고 말한 배경에는 이미 통계로 입증된 전 세계적 세대 격차가 자리잡고 있다. Z세대는 연애와 진로, 연봉협상까지 AI에게 조언을 구하는 반면, 장년층은 여전히 ‘고급 검색엔진’ 수준에서 AI를 소비하는 이중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학생은 OS, 장년은 검색엔진” 올트먼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세쿼이아 캐피털 ‘AI 어센트(AI Ascent)’ 행사에서 세대별 AI 사용 패턴을 세 가지 층위로 잘라 설명했다. 그의 구분은 이렇다. 나이 많은 사용자는 챗GPT를 구글의 대체재처럼 정보검색에 쓰고, 20~30대는 인생 조언자·개인 비서처럼 활용하며, 대학생 연령대는 아예 삶 전반을 관리하는 운영체제로 통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생들은

[빅테크칼럼] 테슬라, 모델 S·모델 X 생산 종료…4년 플래그십 접고 ‘AI·로보틱스 기업’으로 갈아탄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공식 종료하면서, 전기차 시대를 연 상징적 플래그십 라인업의 14년 역사가 막을 내렸다. 동시에 테슬라는 같은 생산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전용 공정으로 전환하며, 스스로를 ‘자동차 회사’가 아닌 ‘AI·로보틱스 기업’으로 재정의하는 대전환의 방아쇠를 당겼다. 14년 플래그십의 퇴장, 숫자로 본 모델 S·X의 궤적 모델 S는 2012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갔고, SUV 모델 X는 2015년 뒤를 이으며 고급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의 간판 모델이었다. 두 모델은 합산 약 75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후 대중형 모델 3·Y가 볼륨을 키우기 전까지 테슬라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이자 기술 리더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테슬라코리아는 2026년 3월 31일부로 모델 S·X 주문을 종료한다고 공지하며 글로벌 단종 방향과 보조를 맞췄다. 최근 성적표는 썩 좋지 않았다. 2024년 2분기 기준 모델 S·X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37% 감소한 약 1만2000~1만3000대 수준으로 추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