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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오픈AI, 인스타카트 CEO '피지 시모' 영입…사업·운영 총괄 ‘애플리케이션 CEO’ 맡아 사실상 2인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미국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CEO 피지 시모(Fidji Simo)를 ‘애플리케이션 CEO(CEO of Applications)’로 영입하며 조직 개편에 나선다. 이번 인사는 챗GPT 등 AI 서비스의 사업화와 글로벌 확장,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애플리케이션 CEO 신설…사실상 오픈AI 2인자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CNBC, Yahoo Finance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피지 시모(39) 인스타카트 CEO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피지 시모는 올해 하반기 인스타카트에서 점진적으로 퇴임한 뒤 오픈AI에 합류한다. 새로 신설된 애플리케이션 CEO 직책에서 그는 영업, 마케팅, 재무, 제품 등 기존 사업부문을 통합 관리하며, 브래드 라이트캡 COO, 새라 프라이어 CFO, 케빈 와일 CPO 등 주요 경영진이 시모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기존에는 이들이 샘 올트먼 CEO에게 직접 보고해왔으나, 앞으로 시모가 사실상 사업·운영 부문 총괄 2인자 역할을 맡게 된다.

 

페이스북·인스타카트 IPO 이끈 ‘실행력’…AI 사업화에 기대

 

샘 올트먼 CEO는 “시모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 세상에 전달되어 혜택을 주는 역할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나는 전체 전략과 연구, 컴퓨팅, 안전 등 핵심 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인 피지 시모는 이베이 전략팀,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며 페이스북 앱 수익화, 비디오 개발, 광고 도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2021년 인스타카트 CEO로 선임된 후 2023년 9월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킨 바 있다. 2024년 3월부터는 오픈AI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해왔다.

 

오픈AI, 글로벌 사업 확장·상용화 가속…AI업계 “오픈AI, 조직 안정·사업구조 혁신 기대”

 

오픈AI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챗GPT 등 AI 기반 제품의 상용화, 사용자 이탈 방지, 신규 매출원 확보 등 사업적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모는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AI 기술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연구 중심 조직에서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와 함께, 챗GPT 유료화, 신규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 전략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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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세기의 결혼식 in 베네치아’에 들끓는 현지 반발에 '백기'…결국 외곽 ‘아르세날레’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준비한 ‘세기의 결혼식’이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도심 외곽으로 장소를 옮겼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초호화 결혼식은 세계적 셀럽 200여 명이 운집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주목받았지만, 베네치아 시민사회는 “도시를 억만장자 놀이터로 만드는 사유화”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시민단체·주민 반발에 결혼식 장소 급변경 베이조스 커플은 당초 베네치아 중심가의 중세 건물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에서 6월 26~28일 사흘간 결혼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12개 이상의 현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대학생 그룹 등이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일 시위를 벌였다.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등 도시 곳곳에는 “베네치아를 결혼식 장소로 빌릴 수 있다면 세금도 더 내라”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내걸렸고, 그린피스와 영국의 ‘Everyone Hates Elon’ 등 국제단체도 합류했다. 시위대는 “베네치아는 이미 관광객 과잉, 집값 폭등,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