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1.3℃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1.9℃
  • 맑음광주 1.1℃
  • 맑음부산 3.5℃
  • 맑음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7.7℃
  • 맑음강화 -2.4℃
  • 맑음보은 -5.8℃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한국 타이어산업 제조·유통 1위 오너 조현범·김정규 ‘징역3년·법정구속’…대외신인도 하락·거버넌스 경고음 "K-타이어 입지 흔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김정영 기자] 국내 타이어 유통 1위 기업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과 타이어 제조 1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조현범 회장이 나란히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타이어산업을 대표하는 두 거물 오너의 중형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대한민국 타이어 산업 경영구조의 문제와 시스템적 리스크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39억원 탈세로 항소심서 중형


2025년 7월 23일, 대전고등법원은 김정규 회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 혐의로 징역 3년, 벌금 141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회장은 판매점 명의를 위장해 현금 매출을 누락, 약 39억원 상당의 종합소득세 등 각종 세금 탈루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등 조직적 조세회피 행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본인이 실질적으로 대리점 소득을 모두 귀속시켜온 경영방식이 양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200억원대 횡령·배임…1심서 법정구속

 

2025년 5월 29일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지배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업무상 배임·횡령 등 9개 혐의 중 8개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회장은 계열사를 통한 부당 거래로 131억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 법인자금 약 5억8000만원 개인용도 사용, 지인 회사에 회사 자금 무단 대출 등으로 유죄가 판결됐다. 재판부는 “총수 일가 지위를 악용한 중대 범죄”임을 강조했다.

 

단순 개인 일탈인가, 타이어 업계 구조적 문제인가?


두 건 모두에서 대규모 자금 유용, 반복적 위법 행위, 내부 통제의 부재가 드러났다는 점은 사안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타이어뱅크의 경우, 직영점 중심 구조에서 본사의 강도 높은 실적 압박, 수익률 우선 영업행태, 관리통제 미흡 등 산업 특성이 편법을 부추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휠 고의 훼손' 사건 등도 단순 점주 일탈이 아닌 본사의 과도한 실적 압박과 판촉 목표강제가 근원적 원인임이 현장 직원들의 증언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한국타이어 사례 역시,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전근대적 지배구조와 조직적 내부견제 불능, 기업 거버넌스의 취약성이 반복적 오너리스크의 토양이 된다. 오너 관련 비리만 2010년대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불거졌으며, 인사·경영권 승계 구도에 따라 법적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내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 오너리스크의 보편성은?


국내 타이업계 사례가 유독 두드러진 건 사실이지만, 글로벌 타이어메이커 역시 오너리스크나 카르텔, 횡령 등 기업범죄 논란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피렐리, 굿이어 등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까지 가격담합(Price Fixing) 및 반독점 위반 혐의로 대규모 EU 조사와 미국 집단소송에 연루됐다. 2021~2023년도에만 주요 타이어 가격이 미국 내에서 21.4% 인상되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70%를 웃돌았다는 소송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

 

경영권 분쟁이나, 오너 개인비리 등은 아시아 기업에서 좀 더 빈발하지만, 한국의 사례처럼 타이어업체 오너의 직접 범죄사건으로 인한 법정 구속이나 실형은 글로벌 상위업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로 인정된다.

 

타이업계 시장 영향은?…매출·신뢰 하락, 거버넌스 경고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우 2024년 매출액은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오너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급락하고, 대외 신뢰도와 파트너십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는 지적한다.

 

전국 400여개 가맹·직영점을 바탕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해 온 타이어뱅크의 2024년 매출액은 5563억원으로 전년(4839억원)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49억원으로 전년(560억원) 대비 33.8%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년(11.6%) 대비 1.9%p 상승했다.

 

하지만 회사의 호실적과 반대로 법정소송 총 4건(회사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 2건, 원고로 진행 중인 소송 2건)과 함께 오너의 범죄행위로 인한 부정적 이슈등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경영투명성 개선요구가 거세다.

 

한국타이어산업 대외신인도 하락…글로벌 산업에서 한국입지 '흔들'

 

조현범 회장의 구속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불확실성 확대, 투자 가치 저하, 해외 투자자 신뢰도 흔들림 등의 부정적 파장을 겪었다. 실제로 투자 리포트에서는 “법적 이슈로 인해 시장 심리와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와의 협업 과정에서도 ‘코리아 리스크’가 공급망·품질 관리 등 의사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또 경영 공백에 따른 글로벌 사업 차질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의 오너 구속은 그룹 차원의 경영공백 및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져, 글로벌 사업 재편, 해외 생산기지 투자 등 전략적 의사결정이 차질을 빚는 결과로 연결된다. 이번 오너 구속으로 인해 급락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건 역시 향후 사업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조달 파트너 선정 시 불이익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어 산업에서 국내 오너 범죄 사례는 글로벌 신인도·투자 매력도 저하, 파트너십 제한, 사업 운영 공백 등 부정적 영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리스크·지배구조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쌓이면 한국 타이어 산업의 장기전략, 신용등급, 파트너십 지속성 등에서 불이익을 초래할 가능성은 점차 커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한 개인의 일탈, 특정기업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 시대에 견고한 지배구조 개혁과 글로벌 기준의 컴플라이언스 혁신 없이는 ‘코리아 리스크’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구조적 개혁 없인 ‘오너리스크’ 재발 가능성 상존


이번 국내 타이어업계 양대 1위 기업 오너의 동반 실형 사건은 단순 개인 일탈을 넘어 타이어산업의 고질적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붕괴에서 기인한 복합적 결과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외 사례 모두, 전근대적 지배구조를 혁신하지 못할 경우 오너리스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와 업계 여론의 결론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쇄 오너 실형 사태는 타이어산업 전반의 지배구조 리스크를 드러낸 경고등이다"면서 "오너 개인의 단순 일탈 혹은 업계 특수성만으로 단언할 수 없으며, 산업 전반의 근본적 체질 혁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테슬라 FSD 상륙에 긴장한 현대차 맞불…‘아트리아 AI’로 자율주행 시장 '도전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근 테슬라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FSD)이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42dot)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Atria AI)’의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포티투닷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6에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영상을 공개했으며, 복잡한 도심 구간과 고속도로, 터널, 교차로, 주차장 등 다양한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고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아트리아 AI는 테슬라와 동일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으로, 수만 가지 규칙을 사람이 직접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주행 데이터를 통째로 학습해 인간처럼 직관적으로 운전한다. 센서 구성 역시 테슬라와 유사하게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의 ‘비전 중심’ 구조를 채택해, 고가의 라이다(LiDAR)와 고정밀 지도 없이도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이로 인해 양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티투닷은 기존 내연기

대상, 전북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 위한 '맞손'…인재 양성 및 특산물 활용 '협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상이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지역 활성화에 앞장선다. 지난 12월 5일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정도연 장류연구소장을 비롯해 대상의 김경숙 ESG경영실장, 김주희 동반성장사무국장, 백승엽 순창 공장장, 장판규 순창 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류의 본고장인 순창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 위기 등 순창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상은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현지 청년들에게 현장실습과 인턴십 기회 등 다양한 진로 경험을 제공하고, 산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순창군의 농산물 구입은 물론, 순창군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에도 적극 협력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기술과 품질 개선도 지원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낙후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에 친환경 초대형 트리 등장"…한국맥도날드, 소셜혁신연구소와 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숲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ESG 플랫폼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열리는 ‘성수동 크리스마스 마켓’을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소셜혁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대규모 플리마켓 형식의 행사로,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돕고 생활 속 ESG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 등 70여 명이 참여한다. 야외 광장과 실내 공간에 마련된 부스에서 크리스마스를 콘셉트로 다양한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마켓 지원 이외에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설치 미술가이자 공공미술 디렉터인 배수영 작가가 맥도날드의 친환경 포장 용기 1,600여 개를 활용해 높이 3m 규모의 대형 트리를 선보이며 마켓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자원 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 설치된 높이 1.2m의 대형 맥도날드 음료컵에 사용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맥도날드 메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현대제철,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원 투자…탄소중립 체제전환 가속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 도입 등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 슈레더는 폐자동차·가전제품·폐건설자재 등에서 회수된 철스크랩을 고속 회전하는 해머로 파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슈레더로 가공된 철스크랩은 철 함유량 및 균질도가 높은 고급 철스크랩인 '슈레디드 스크랩(Shredded Scrap)'으로 불린다 현대제철은 우선 220억원을 투자해 경기 남부 지역에 슈레더를 비롯해 '파쇄-선별-정제'로 이어지는 원료 고도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문 운영사를 통해 노폐 스크랩을 고급 철스크랩으로 가공하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슈레더 및 정제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경기 남부권 원료 고도화 설비는 고속해머 파쇄설비, 비철·비자성 분리장치, 분진 집진시스템, 품질 검사 및 이송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27년

글로벌 도핑방지 행사에 포카리스웨트가 깜짝 등장한 이유…동아오츠카,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 공식음료 선정 및 협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아오츠카(대표이사 사장 박철호)는 6년 주기로 개최되는 도핑방지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 국내 1위 스포츠음료 ‘포카리스웨트’가 공식음료로 선정돼 활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열렸으며, 부산광역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공동 주관했다. 12월 첫째 주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 각국 정부 대표, 국제스포츠연맹(IF) 관계자 및 글로벌 미디어 등 총 163개국, 20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도핑방지 정책을 논의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 스포츠의 투명성과 전문 역량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깨끗한 대한민국’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다. 공식음료 파트너인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를 제공하여 총회 참가자들의 수분 보충을 지원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뜻을 함께 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전 세계 스포츠 관계

롯데GRS,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 오픈…동남아 등 글로벌 영토 확장 '잰걸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GRS(대표이사 이원택)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현지 1호점 오픈으로 동남아시아국 중심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서쪽 상업, 주거, 산업 중심 도시인 프탈링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커브몰(The Curve Mall)’ 1층에 입점한다. 5일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는 롯데GRS 이원택 대표이사와 글로벌사업부문 이권형 상무, 주말레이시아대사관 한용재 상무관, 파트너사 세라이그룹 공동창립자 나집 하미드 회장, 리나 압둘라 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말레이사 1호점 오픈을 축하했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신임 롯데GRS 이원택 대표이사는 “말레이사아 1호점은 단순 첫 매장의 의미를 넘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라이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은 더 커브몰 내 1층 약 71평, 128석 규모의 매장으로,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등 버거 총 9종•치킨

한국콜마, 효소 안정화 신기술로 고분자∙바이오소재 최상위권 저널 게재…"제형 스펙트럼 확장 기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콜마가 피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효소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로 그동안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화장품에 활용하기 어려웠던 효소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동아대학교 황이택 교수 연구팀(㈜엠베스티 대표이사)과 함께 ’무기화합물(탄산칼슘) 기반 효소 안정화 기술(인오가닉 피커링: Inorganic Pickering)’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고분자∙바이오소재 분야 세계 최상위권 학술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Carbohydrate Polymers, 영향력지수 12.5)’에 게재됐다. 효소는 각질 제거, 피부 세정, 재생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지만 온도·pH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그간 효소 화장품은 대부분 분말(파우더) 형태의 세안제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한국콜마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효소를 탄산칼슘 결정 내부에 고정시키는 ‘인 시추(in situ)’ 방식을 적용했다. 탄산칼슘 결정으로 효소를 감싸는 일종의 보호막 기술이다. 탄산칼슘은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