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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트럼프 Jr.의 1789캐피탈, 정용진과 손잡고 한국 상륙…한미 재계 ‘뉴엘리트 네트워크’가 그릴 빅픽처는?

정용진, 록브리지 아시아 대표 맡아…서울을 친트럼프·반ESG 투자기지로
정용진·트럼프 주니어의 한미 재계 행보, 본격 ‘네트워크 디플로머시(Network Diplomacy)’시대 예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합류한 벤처투자회사 1789캐피탈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한미 재계의 새로운 파워 네트워크 조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의 막역한 개인적 인맥, 더불어 한미 보수 재계연합의 움직임이 서울을 글로벌 보수 투자 트렌드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1789캐피탈, 서울에 아시아 투자 거점 마련 본격화

 

2025년 상반기부터 1789캐피탈은 아시아사무소(1789파트너스)를 통해 서울 비공개 오피스를 설립하고 핵심 인력 채용에 착수했다. 투자업계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보수 진영·실리콘밸리·월가에서 유치된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시작 1억달러(약 1380억원) 규모의 첫 펀드 결성을 마무리지었고 이는 향후 수천억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1789캐피탈이 추구하는 전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반대, ‘탈세계화’, 미국 내 ‘애국(anti-woke) 투자’라는 확실한 보수 성향의 아이덴티티다. 미국의 피터 틸, 일론 머스크 등 혁신 IT 거물 자본도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용진·트럼프 Jr.의 ‘브로맨스’, 재계 네트워크에 불 지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친분 관계가 1789캐피탈의 한국 투자 검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인연은 201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인물은 신앙, 경영철학에서 깊은 교감을 나눴으며, 정권교체기에도 우정을 이어왔다.

 

2024년에만 트럼프 주니어가 세 번 방한, 2025년 4월엔 정 회장 초청으로 서울 센터필드 내 조선팰리스 호텔 등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비공개 릴레이 미팅도 가졌다.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 동행 등 양쪽 가족간 사교 역시 재계에서 화제다.

 

록브리지 네트워크, “아시아 허브는 서울”…정용진 리더십 주목

 

트럼프 진영의 전략 후원조직인 ‘록브리지 네트워크’(Rockbridge Network, 2019년 JD밴스 부통령,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공동 설립)는 2025년 아시아 확장전략의 거점으로 서울을 점찍었다.

 

정용진 회장은 록브리지 아시아 총괄회장직을 제안받았고, 내년까지 대만·일본(각각 푸본·JBIC 회장)과 함께 아시아 3개국 네트워크 정비에 돌입한다는 계획까지 보도됐다.

 

정 회장은 이미 지난달 록브리지 창립자 크리스토퍼 버스커크 딸의 결혼식, 트럼프 가족의 사교클럽(Executive Branch) 개장식 등에 유일한 아시아 상대로 초청받으며, 국내외 재계에서 ‘친트럼프 프리미엄’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록브리지는 앞으로 대만(리처드 차이), 일본(마에다 타다시 JBIC 회장) 등지에도 지부를 신설할 계획이지만, 서울이 아시아 전체의 ‘사령탑’이 되는 구조다. 정용진 회장의 리더십에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모양새다.

 

한미 보수자본 연합, 한국 시장 구조적 변화 예고

 

1789캐피탈은 미국 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금융, 반ESG 투자, 보수 마케팅 전략으로 이미 월가·실리콘밸리의 막강 거물들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트럼프 Jr.가 공식 파트너로 등판하며 아시아 벤처·사모 딜, 파트너십, 합작펀드가 올해부터 논의되어 한국·미국 양국의 금융 생태계에 새 흐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용진 회장은 신세계그룹 중심의 국내외 투자·자산관리 노하우와 이 네트워크를 엮어, 삼성·SK·현대 등 빅4와 플랫폼, 소비재, 방산, 에너지 등 산업 총수와의 접점도 확대할 전망이다. 아시아 전체를 총괄하며, 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 보수 연합의 사령탑을 맡는 셈이다.

 

'1789캐피탈-정용진' 연합이 그리는 시나리오 플래닝 3가지

 

첫째 1789캐피탈의 서울 진출은 단순 지사 설립 수준이 아닌, 아시아권 벤처·사모펀드 투자 허브로의 전략적 이동을 의미한다. 현지 법인을 통해 고위 인맥 기반의 딜 소싱과 산업 네트워킹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보수적 성향이 강한 테마투자 - 예컨대 anti-ESG(반ESG) 펀드·탈세계화 테마·국가안보 연계 기업 투자 등 - 에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BCG에 따르면, ESG 연계펀드에 대한 피로도는 2024년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으며, 대체 테마에 대한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이를 현지화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이다.

 

또한, 국내 대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과 손잡는 신개념 합작펀드(Syndicated Fund) 구성도 예상되며, 이는 기존의 ESG 친화적 자산운용사 구조와 차별화되는 방향이다. 실제로 트럼프 Jr. 합류 이후, 1789는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고 피터 틸, 벤 샤피로, 데이빗 삭스 계열의 자본과도 교차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정용진 회장이 트럼프 Jr. 및 록브리지 네트워크와의 우정을 넘어 한미 보수재계의 연결구심점 역할로 이른바 '韓-美 보수 재계 셰르파' 역할론이다. 현재 그는 록브리지 네트워크 아시아 총괄회장직을 제의받아 사실상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플로리다 마라라고(Mar-a-Lago)에서 트럼프 가족과 공동 사교 행보를 보인 이후 나타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에 기반한 이 네트워크가 향후 중국 견제와 지정학 리스크를 대응하는 ‘친미-보수 경제 연대 거점’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의 브랜드 가치와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은 향후 한국 민간 외교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셋째 트럼프 Jr.-정용진 연합은 단순 시장 진입을 넘어, 사교·기부·로비·자본이 결합된 민간 외교 채널, 즉 '네트워크 디플로머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록브리지는 고소득층 기부자와 정책 로비스트, 리더십 교육 단체 등을 포함한 사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왔으며, 서울에서도 이 같은 사교·자본 연계 조직의 복제판이 구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단순 투자 유치나 교류를 넘어, 경제 패권과 가치관 중심 동맹 재편의 도구로 작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 사학연금, 특수은행 등이 이 같은 구조에 참여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한국 자산에 대한 별도 경로를 만드는 데 성공할지 여부는 향후 판단 지표가 될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런 일련의 시나리오 실행과정에서 신세계 그룹의 글로벌 전략적 스탠스에 따라 정용진 회장이 단순 동맹자에서 공동 투자자 파트너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신세계 계열사 일부의 글로벌 재구조화, 투자펀드와의 연계 딜 등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Jr.-정용진 서울 모델', 어떻게 판을 바꾸는가?


전문가들은 “한국은 지정학·경제적 허브이자, 트럼프 Jr.-정용진 연합의 아시아 확장 거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모델’이 향후 한미 동맹 기반의 자본구조와 투자 동맹 모델에 미치는 영향은 정치·경제를 넘는 레벨에서 파급될 수 있다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미 카우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 소속 벤처애널리스트는 “지금 이들이 세팅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해외진출이 아니라 '이념적 자본 연합'의 정치경제형 구상이다"면서 "서울은 이 신보수 모델이 시험되는 첫 도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즉 이 거대한 흐름을 단순 투자 이슈가 아닌, 한국 자본시장과 글로벌 자산 배분 지형도 전반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는 구조적 시나리오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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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미국 조지아 현대-LG 배터리 공장, 한국인 297명 구금…한미 외교 갈등 우려 고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이 미국 당국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휘말려 약 297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9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급습해 총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00여명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은 단일 현장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다개월의 수사를 거쳐 법원에서 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구금된 인원 중 약 47명(한국인 46명·인도네시아인 1명)이 자사 소속이며, 나머지는 HL-GA 배터리회사 및 여러 설비 협력사 소속 250여명으로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소속 168명 중 약 60명도 한국인이다. 그러나 현대차 미국법인의 직접 고용 임직원은 이번 단속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미국 당국은 이번 단속을 “단일 현장 최대 규모”의 형사 수사로 발표하며, 불법 고용과 비자 위반 혐의를 근거로 한 계획적 단속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한국인 상당수는 단기 방문 또는 상용 목적 비자

[이슈&논란] 30년 전 기준 ‘담배 유해 성분 44종’ 공개한다…담배업체 '비상' · 국민편익 실효성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국내 판매 담배 제품에 포함된 유해 성분이 공개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이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이 법에 따른 공개 대상 유해 성분 44종의 목록은 1997년 미국 암예방연구소의 디트리히 호프만 박사가 담배 연기에서 확인한 성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대 담배 내 포함된 7000여 가지 화학물질과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유해성관리법의 주요 내용과 공개 방식 법 시행에 따라 담배 제조업체와 수입 판매업체는 3개월 내에 유해 성분 검사를 검사 기관에 의뢰해야 하며, 이후 2년 주기로 이러한 검사를 반복해야 한다. 새로 출시되는 담배 제품은 판매 개시 후 한 달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결과를 2026년 말부터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궐련형 일반 담배(전자 담배 포함) 44종, 액상형 전자 담배 20종이 대상이며, WHO와 ISO가 권고하는 검사 유해 성분보다도 더 많은 수치를 검사·공개하게 된다. 예컨대 WHO는 20종, ISO는 28종을 검사하고 있으나 국내는 캐나다와 동등한 44종으로 확대하였다. 실효성 논란과 규제 공백 하지만 실효

[이슈&논란] 최태원-노소영, ‘1.38조 재산분할’ 18일 결론 나올듯 …대법, 6년 ‘세기의 이혼’ 운명 가른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세기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2025년 9월 18일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이어진 한국 재계 최대 이혼 재산분할 사건의 종착점이 다가오면서 SK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항소심 ‘1.38조 재산분할’ 판결…1심의 20배 규모 2024년 5월 서울고등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의 위자료(1억 원)와 재산분할(665억원)을 20배 이상 상회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산 총액을 4조115억원으로 산정, 분할 비율을 최태원 65% 대 노소영 35%로 판단했다. 노소영 관장이 이미 보유한 약 200억원을 제외하고 최태원 회장이 1.38조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는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항소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SK로 유입돼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증거(‘선경 300억’ 메모, 약속어음 등)를 인정했다. 판결 쟁점: SK 주식과 ‘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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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국내 여행업계 최초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고객 맞춤형·초개인화 경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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