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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스타링크 2시간30분 '먹통'에 600만명 '아우성'…"초연결 사회의 한계와 위험성"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글로벌 서비스 대규모 장애를 겪었다. 이날 오후 3시 20분(미 동부시간)부터 전 세계 수십만 이용자들이 연결 불가를 호소하며 스타링크 서비스는 약 2시간 30분간 멈췄다.

 

공식 복구 공지는 오후 6시 23분, 마이클 니콜스 부사장이 “대부분의 네트워크가 복구됐다”고 직접 발표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는 서비스 개시 후 30분 만에 5만7000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쏟아졌다. 문제는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거의 전 대륙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스타링크는 엑스(X, 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네트워크 장애 상태이며,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임을 밝히고,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서비스는 곧 복구될 것”이라며 직접 사과했다.

 

급성장 속의 ‘병목’…이용자 폭증과 품질 저하


이번 장애는 티모바일과의 ‘T-새틀라이트’ 직후 발생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티모바일(미국 3위 통신사)는 스타링크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65만㎢에 위성 기반의 휴대폰 연결 서비스를 확대, 산악·도서 등 음영 지역에서 ‘완전한 무망(無盲) 커버리지’를 선언했다. 해당 서비스는 7월 23일 출시 직후부터 180만 명이 넘는 베타 유저가 가입했고, 가입자 수는 ‘1일 수십만 명’씩 급증 중이다.

 

현재 스타링크 전체 가입자는 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연말엔 700만명을 바라본다. 위성망은 약 7600기(2025년 6월 기준)로, 글로벌 위성 인터넷의 65%를 점유, 130여개국에서 상용화 중이다. 2025년 예상 매출은 118~123억 달러로 추정된다.

 

그러나 시장 급팽창과 맞물려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 저하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각국 전파 혼잡과 내부 소프트웨어 병목, 더불어 지역별 용량한계가 복합 장애를 불러오는 구조다.

 

 

장애 원인과 공식 해명…‘내부 소프트웨어’ 결함


이번 장애의 원인은 “코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주요 내부 소프트웨어의 실패(failure of key internal software services)”로 밝혀졌다. 스타링크 측은 “최종 원인분석(root cause analysis)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최근 3개월간 대규모 서비스 중단은 7월 외에도 5월, 7월 초에 거쳐 여러 차례 반복되었으며, 머스크 스스로 “운영상 혁신적 개선이 숙제”임을 인정했다.

 

마이클 니콜스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코어 네트워크 내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글로벌 장애 발생했다. 하지만 2시간 30분 만에 대부분 복구됐다. 최종 원인분석과 재발방지에 만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위성-이동통신 융합 확대…서비스 이점·리스크 공존


티모바일을 비롯, AT&T, 버라이즌 등도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통신 음영지역 무해소’ 시대를 선언, 평가기관들은 “향후 몇 년 내 글로벌 커버리지는 95%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본다. US 농촌, 남미 저개발국, 아프리카 내륙 등 고립지에 막대한 사회적 파급효과가 점쳐진다.

 

그러나 대규모 실패 발생 시 ‘의존성 증가→사회 인프라 붕괴’라는 신규 리스크도 직접 노출됐다. 네트워크 장애가 단 few minutes를 넘어 hours로 확대되면, 군·응급의료·금융·물류 등 전방위 시스템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연결 시대, ‘수시간 침묵’이 가져올 미래사회 혼란에 대한 경고


이번 대규모 장애 사태는 스타링크의 확장성과 파괴력뿐 아니라, 그 ‘단일 인프라’가 내포한 시스템 리스크도 분명히 드러냈다. 가입자 폭증이 가져온 공급망·소프트웨어 병목, 위성-이동통신 융합 환경에서의 장애 복구 딜레마 등이 새로운 안전판 마련 필요성을 시사한다.

 

머스크의 ‘우주 인터넷 대중화’ 도전은 계속된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수 시간 침묵’이 초래할 수 있는 미래사회의 혼란도 병존함을 이번 사태가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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