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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xAI, 직원에 ‘허브스태프’ 감시 SW 설치 강요…머스크 式 통제에 '사직 사태'로 번지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최근 직원들에게 감시용 인력관리 소프트웨어인 ‘허브스태프(Hubstaff)’ 설치를 강제하면서 또다시 통제 중심의 기업문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소프트웨어는 화면 캡처, 키보드·마우스 활동 추적, 웹사이트·앱 사용 내역 기록 등 다양한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회사 지급 장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직원에게는 개인용 컴퓨터에도 설치를 요구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내부 반발에 정책 일부 완화…그러나 불신은 여전

 

moneycontrol, Benzinga, India Today,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xAI 측은 “해당 프로그램은 업무 효율성 제고와 근무 시간 내 활동만을 모니터링한다”고 해명했으나, 직원들은 “생산성으로 위장한 감시이자 문화로 위장한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한 직원은 내부 슬랙(Slack) 메시지에서 “이런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직을 선언했고, 해당 게시글에는 수십 건의 공감 반응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xAI는 “회사 노트북을 신청한 직원은 장비 수령 전까지 설치를 미뤄도 된다”고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 그러나 이미 개인 PC에 설치한 직원이나, 회사의 월 50달러 기술비 지원으로 새 장비를 구매한 직원에게는 명확한 안내가 없어 불신이 남아 있다.

 

머스크 式 통제문화, 테슬라·X(구 트위터) 등에서도 반복


xAI의 감시 논란은 머스크가 소유한 다른 기업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테슬라와 X(구 트위터) 등에서는 장시간 노동, 강도 높은 성과 압박, 기여도 보고서 제출 등 극단적 통제 방식이 지속적으로 도입돼 왔다.

 

2022년 X 인수 직후 머스크는 심야 이메일로 “고강도 노동이 싫으면 퇴사하라”고 통보했고, 2024년에는 직원의 1페이지 기여도 요약서를 바탕으로 스톡옵션 등 보상을 차등 지급하는 정책도 논란이 됐다.

 

“머스크 式 감시, 직원 62% 반대…9%는 즉시 퇴사 의향”


미국 노동시장 조사에 따르면, 머스크식 감시·성과보고 정책에 대해 62%의 직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30%는 도입 시 이직을 고려, 9%는 즉시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1/9(약 11%)의 직원이 실제로 과도한 감시·책임 정책 때문에 퇴사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90%는 엄격한 보고 체계가 직장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22%는 ‘두려움의 문화’가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 式 통제와 감시가 단기 성과에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수 인재 유치와 조직 혁신에 심각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구글, 넷플릭스, 세일즈포스 등은 신뢰와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로 23% 높은 수익성, 18% 높은 생산성, 43% 낮은 이직률을 기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기성과는 가능, 장기적 인재유치엔 독”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 시점에서, 연봉 수준뿐 아니라 경영진의 철학, 조직의 투명성, 오픈소스 전략 등 ‘기업문화’가 슈퍼급 AI 연구원들의 핵심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xAI의 폐쇄적·감시 중심 운영이 장기적으로는 인재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감시가 생산성으로 포장되는 순간, 혁신은 멈춘다. 머스크 式 통제의 명암, AI 인재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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