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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이슈&논란] 왜 리플(XRP)은 트럼프 행정부 '전략비축 암호화폐'에서 제외됐을까…"규제 불확실성 별개, 질주는 진행형"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8월,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166쪽 분량의 '디지털 자산 정책 보고서'에서 리플(XRP)이 공식적으로 ‘전략비축 암호화폐’ 리스트에서 제외된 사실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유니스왑(UNI)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선정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번 정책 보고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육성 전략 방향뿐 아니라 블록체인·토큰화 증권·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혁신과제 전반을 광범위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공식 리스트 배제는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

 

리플(XRP) 정책 배제의 충격…법정 분쟁 여전

 

XRP의 전략비축 제외는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다. 개인 투자자 판매분에 대해 미국 법원이 '증권이 아니다'고 판결한 데 이어, 2025년 3월 SEC가 항소를 공식 철회하며 3년간의 '리플-SEC 소송전'에 마침표가 찍힌 바 있다.

 

그러나 백악관의 공식 보고서에서 XRP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가 리플을 장기적으로 비우호적 프로젝트나 이슈 자산으로 분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규제 불확실성과 실제 포함 거부가 맞물리며, 기관 투자 유입은 물론 향후 ETF 승인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RLUSD 폭발적 성장…은밀한 저항?


정책 차원의 배제와 달리, 리플 생태계는 민간에서 폭발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2월 론칭된 스테이블코인 RLUSD는 2025년 7월 기준 유통량 4억8500만 달러, 6개월 새 약 80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0억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선두 스테이블코인 USDT 상승률(15%), USDC(44%)와 비교해 월등한 수치다. RLUSD가 은행권, 글로벌 결제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채택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내 리플의 저력을 증명한다.

 

리플랩스는 미국 OCC(통화감독청)에 공식 은행 인가까지 신청하며, RLUSD의 '제도권 진입'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네이처스미라클홀딩스 등이 2000만 달러 규모로 XRP를 기업자산에 편입한다고 밝힌 점, 스위스 아미나(AMINA) 등 은행권의 RLUSD 채택 역시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과는 별개로 리플의 질주…국제결제 특허 획득


규제 불확실성과는 별개로, 리플은 2025년 7월 미국 특허청(USPTO)에서 등록번호 11,998,003으로 '즉각적 국제결제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 대량자금 이동에서 거래 속도와 비용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이 기술은, 기존 SWIFT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XRP의 오픈이슈는 88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 기관·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가격 전망…비트코인 연동, 4~5달러까지 '기대와 경계'


정책적 배제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RLUSD와의 시너지, 급변하는 규제환경, 암호화폐 강세장의 영향으로 기술적 분석상 약 70% 상승하며 4달러 안팎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부 전문매체는 연말 5달러까지의 상승 여력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는 미국 정부의 인식 변화, ETF 승인, 글로벌 정책 변수에 따라 가격이 극단적으로 변동할 위험도 상존한다.

 

비트코인 역시 강세장을 이어가며 2025년 말 12만 달러~15만 달러, 일부 기관은 20만 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추세에 연동해 XRP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많다.

 

즉 리플(XRP)은 미국 백악관의 '전략 비축' 목록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되며 규제·정책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초고속 성장과 국제 특허 취득, 실물 금융권 진출 등 민간·기술 부문에서는 독보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의 등돌림이 시장 판도를 얼마만큼 바꿀지, 혹은 '탈(脫)정책' 성장의 상징으로 남을지는 향후 ETF 승인, 글로벌 규제 환경, 실물 금융 인프라와의 융합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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