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1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투자귀재' 샘 올트먼,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서 손 뗀다···왜?

오픈AI, 펀드 지배구조 변경 신고…"해서웨이가 지배"
펀드운영 권한 쥐고 있는 것 부적절 문제 제기
오픈AI, 샘 올트먼 권한 해서웨이에 넘겨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사생활·기술·법소위가 연 AI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워싱턴의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운영하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서 손을 뗀다.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가 투자펀드에서 손을 떼자 또 축출되는 것이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테크크런치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했다고 지난달 29일 신고했다.

 

오픈AI는 제출한 신고서에서 이 펀드는 올트먼이 아닌 파트너 이언 해서웨이가 지배(control)하게 된다. 새롭게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책임자를 맡게 된 해서웨이는 오픈AI에 합류하기 전까지 벤처캐피털(VC) 헤이스택에서 투자를 담당했었다. 헤이스택은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등에 투자를 했고 상장을 이끈 VC다. 그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를 관리하며 앰비언스 헬스케어와 커서, 하비, 스피크에 대한 투자를 주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 투자 운영 업무에서 아예 손을 떼는 것이다.

 

오픈AI 측은 이 펀드의 지배구조를 변경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 대변인은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출범 당시 초기 펀드 운영자(GP)가 된 것은 일시적인 계약이었다"라며 "올트먼은 CEO는 개인적으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 투자하지 않았고 재정적 이해관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 자금을 전혀 투자하지 않았는데 오픈AI CEO 올트먼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투자 권한을 가진 것이 최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오픈AI가 다소 복잡한 오픈AI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운영 구조를 조정해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부 투자자들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해 올트먼 오픈AI CEO를 대표 GP로 임명하고 지난 2021년에 출범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주로 의료, 법률, 교육 등의 분야에서 초기 단계의 AI 기반 기업에 주로 투자해 왔다.

 

오픈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약정 금액은 1억7500만 달러(약 2372억원)이었다. 현재 펀드 총 자산 가치는 3억 2500만 달러(4405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투자 결정권도 오픈AI CEO인 올트먼이 갖고 있었다.

 

펀드는 작년 11월 '올트먼 축출 사태' 당시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간 갈등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지만 올트먼 CEO가 사실상 이 펀드를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한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올트먼 CEO는 오픈AI 외부에서 광범위한 투자에 참여하고 중동에서도 펀딩 활동을 벌인 점 등으로 자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오픈AI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지속적으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를 해임한 바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최소 16 곳에 투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5억 5300만 달러(약 7496억원) 규모의 오디오 영상 편집 플랫폼 기업 디스크립트와 자율 주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고스트 오토노미가 포함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MIT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 예측 틀렸다" 확인…아인슈타인-보어 ‘빛의 이중성’ 논란, 100년 만에 마침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물리학자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닐스 보어 사이에서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빛의 근본적 성질에 관한 논쟁을 해결했으며, 양자역학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했다. 2025년 7월, MIT 물리학자들이 발표한 역사적인 연구가 100년 가까이 이어진 ‘빛의 양자 이중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연구는 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또 빛의 파동성과 입자성에 관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에 결정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1927년 아인슈타인은 “광자가 슬릿을 통과하며 나뭇가지를 스치는 새처럼 미세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우리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닐스 보어는 하이젠베르크 불확정성 원리에 근거해 “광자의 경로를 측정하려는 모든 시도는 파동 간섭 무늬 자체를 파괴한다”고 반박했다. MIT 연구진의 실험은 보어의 주장이 옳았음을 현대 양자역학의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MIT는 1만개 이상의 초저온 원자를(섭씨 -273.15도 바로 위인 마이크

[빅테크칼럼] 美 CEO "정리해고를 AI 성공의 증거·AI가 해고 합리화 명분"…도덕적 부담에서 전략적 이점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가 촉발한 대규모 정리해고가 ‘위기 신호’에서 ‘경영 성과’로 탈바꿈하며 2025년 미국 기업 고용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CEO들이 인력 감축을 더 이상 조직의 위기 신호로 숨기지 않고, 오히려 AI 성공과 효율화의 지표로 짜임새 있게 포장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경영진들은 정기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에 따른 생산성 혁신”과 “고효율 경영 체계”를 강조하며, 전례 없는 속도의 인력 감축 데이터를 동반해 이를 ‘전략적 성취’로 내세우고 있다. 웰스파고·뱅크오브아메리카·버라이즌…“효율 우선, headcount는 줄일수록 좋다” 웰스파고(CEO 찰리 샤프)는 최근 5년 만에 직원 수를 23% 줄였고, 20분기 연속 감축 행진을 이어갔다. 2024년 6월 기준 직원은 22만2544명으로, 2023년 대비 약 3300명, 2019년 이후로는 약 6만7000명 감축됐다. 웰스파고 샤프 CEO는 “자연 감원을 ‘우리의 친구로’ 삼아, AI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인건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뱅크 오